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검찰, 경찰 등과 함께 사무장병원의 대표적인 사례과 수사 팁 등을 공유하면서, 공조 수사체제를 단단히 하고 있다.지난 5~6일에는 보다 강화된 수사를 위해 건보공단이 검·경과 공동으로 수사담당 경찰관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사무장 병원과 불법 의료생협 등의 수사사례, 법률 검토 방법, 세무조정계산서 분석 방법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왜 이렇게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는 것일까? 사무장병원은 불법적인 환자유치와 무면허 의료행위로 보험금 누수의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게다가 그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으며, 액
"수술실 압수수색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동시에 정당한 의료기관을 괴롭히는 부당 및 허위청구 의료기관, 불법의료생협, 사무장병원도 없게 해야죠."서울과 강원지역의 요양기관을 총괄해서 관리·감독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재룡 서울지역본부장은 올해 이해관계자와의 의사소통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의료계에서는 지난해 가장 뜨거운 감자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의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을 꼽는다.이는 민간보험사 직원과 서울 서초지사 공단직원이 부당·허위청구 의심 기관의 수술실까지 무단으로 들어가 자료를 요
앞으로 긴급복지지원은 48시간 내 1개월 선지원 원칙(1일 현장확인, 1일 지원결정)을 적용하게 된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긴급복지지원 절차 개선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이번 제도 개선안은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한 선지원이 가능토록 대응체계 및 제도간의 연계 등을 통해 긴급지원이 제 때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긴급지원 제도 개선안은 신청 및 발굴, 위기확인 및 선지원, 사후 적정성 심사, 인프라 강화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담고 있다.먼저 위기상황 확인 시 현장확인 보다 관련 신청인의 증빙자료에 근거
"지인 가운데 의사 등 보건의료계 종사자들도 많아요.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바로잡자는 것이지, 특별히 의사를 적대시 하거나, 의사들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얘기는 꼭 하고 싶었어요."최동익 의원은 의료계에서 '의사 저격수'로 통한다.노인외래 정액제나 차등수가제 개선 등의 현안에 있어 의료계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병의원 환자 본인확인 의무화, 국민건강보험공단 현지확인권 신설, 현지조사 거부기관 제재강화, 최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의료계 규제법안'을 줄줄이 내놓은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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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낮은 청렴도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그간 심평원은 의사들의 악의적인 민원'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으며, 실제로는 내부 직원들의 금품 수수 및 부패사건 연루, 형사비리 등이 감점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4등급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등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등급을 받았다.2014년 전체 640개 공공기관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78점으로, 전년 7.86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번 청렴도는 내·외부
수사기관 지원 절차·범위·내용, 방문확인 지침 명시의사 면담 필요시, 대기환자-수술·처치상황 등 고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을 내놨다.요양기관 방문확인 지침에 건보공단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수사기관 지원 절차'를 명확히 규정하고, 현장에 나가서는 의사 면담 시 진료대기 환자, 수술·처치상황을 고려하는 등 진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정승렬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관리실장은 27일 국회 문정림 의원·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린,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원들이 현지확인의 지침을 지키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무리한 요구나 지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의원협회는 관련 사례를 분석, 공단에 직접 해당 직원들을 징계, 처분토록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대한의원협회는 2일 추계연수강좌를 개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의뢰된 공단관련 119건의 민원을 분석해 발표했다.민원, 의뢰건을 검토한 결과, 공단 자료제출 및 현지확인 행위는 방문확인 표준지침(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나 보건복지부의 현지조사 지침 규정 등을 제대로 지키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내주부터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심사에 돌입한다. 계류법안 심의도 5개월 만에 재개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확정, 최근 공고했다.첫번째 과제는 내년도 예산 심사다. 복지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상정한 뒤, 11일부터 13일까지 예산소위를 잇달아 열어 이를 꼼꼼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예산안 의결은 14일로 예정됐다.보건의료분야와 관련해서는 신생아집중치료실 예산 삭감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도 신생아집중치료실 설치·운영예산을 올해보다 20억 6800만원 줄어든, 86
대한의사협회가 수술실까지 무단 수색하는 건보공단의 현지 확인 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는 22일 "최근 불거진 경찰의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그 불법ㆍ부당성이 지적된 만큼 해당부처는 형식적인 면피성 답변이 아닌 적극적인 개혁의지와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의협은 "그동안 공단에서 부당청구 확인이라는 명분으로 의료기관에 들이닥쳐 과도한 자료요청을 하는 등 탈법적 행태로 인해 공단의 현지확인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강력한 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서 의료기관을 우후죽순 설립하는 것은 물론, 이들 의료기관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낙후된 시설과 의료장비로 운영되다보니 의료 질 및 서비스 등에서 문제가 많았으며, 이중 사무장병원도 대거 발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어서 사실상 '의료생협'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근 의료생활협동조합 TFT팀장을 맡고 있는 건보공단 급여관리실 백남복 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앞서 새
부정급여 적발시스템(BMS·Benefits Management System)만으로는 잡아내기 힘든 병의원-환자 간 짬짜미, 사무장병원, 증대여, 자동차보험 나이롱 환자 등을 잡아내는 새로운 시스템이 내년 도입될 예정이다.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수진자 분석마트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마쳤다. 이번 사업을 맡은 기관은 앞으로 4개월간 1억5000여만원을 들여 부당수급, 보험사기, 증대여 등을 잡을 수 있는 모형을 제작,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그간 부당청구를 잡아내는 기전은 많았지만, 증대여나 도용 등 수진자의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의료자원 관리 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신고체계부터 이력관리, 자료 공유까지 모든 부분이 달라질 전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원관리실 정동극 실장은 11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 인력·자원·장비의 신고 일원화, 포털 구축, 기준 정비, 코드 부여, 모니터링 체계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정 실장은 "여러 기관, 부서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추진을 결심하기까지 상당히 어려웠다"며 "그간 비용과 연계된 부분만 관리돼 왔는데, 앞으로는 인력, 시설, 장비 등의 현황을 정확하게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의료자원 신고체
최근 기획재정부의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합안'이 등장하면서, 양 기관의 세력 다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졌다.해당사안에 대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물론 국회에서도 강하게 '반대'를 외치자, 결국 국회 전체회의에서 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사전누수 방지를 위해 심평원과 동시에 청구권만 가지게 된다면 더이상 통합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답하며, 마무리가 되는 방향으로 흘렀다.하지만 29일 심평원 조사기획부에서 미래전략부로 자리를 옮긴 기호균 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사권이 아닌 청구권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원화된 보험료 부과체계, 심평원 청구 및 심사에 따른 재정 낭비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누수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비판을 가해왔다. 하지만 현지조사 체납 등 내부 누수에는 소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건보공단의 3~4월 감사결과보고서·4월 감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내부관리 부실이 여실히 드러났다.우선 공단 직원의 대다수가 맡고 있는 체납에 대한 징수 업무에 있어서 곳곳에 누수가 포착됐다. A지사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징수 대상인 '지역체납 3개월 이상이면서 30만원 이상 재산 보유세대' 총
최근 의료계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방만 경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건보공단은 물론 공단의 노조까지도 이를 반박하는 데 힘쓰고 있다.건보공단 양대 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회보험지부·한국노총 공공연맹 노동조합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공단 노동자들에게 '잉여집단'이라고 말하며 일터인 공단을 '해체하라'는 언어폭력을 휘둘렀다"고 지적했다.이어 양대 노조는 "국민건강보험법과 복지부 지침에 의거 본연의 업무를 하고 있는 공단노동자에게 '완장찬' 권력 운운하고. 의료기관을 난도질하고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소
최근 전국의사총연합의 논평과 대한의원협회의 성명서에 "소임을 망각하고 권력 야욕에만 눈이 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해체해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이에 9일 건보공단은 전의총 및 의원협회에서 제기한 '정보시스템 개선 사업·호화청사 건축·현지확인 및 수진자 조회' 등에 대한 의혹을 해명했다. 앞서 지난 7일 전의총은 건보공단 정보시스템 개선 사업에 대해 "214억원을 들여 시행 중이나, 건강보험 업무와는 무관한 사업"이라며 "심평원의 심사업무를 차지해 공단의 잉여인력 조정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호화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또다시 청렴도 '낙제점'을 받았다. 달라지지 않는 공공기관의 태도에 의료계에서는 쓴소리를 넘어 거의 체념하는 분위기다.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이들 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 청렴도를 발표했다.이중 건보공단은 종합청렴도에서 작년보다 0.30점 상승했지만, 8.05점으로 4등급에 그쳤다.검진기관 현지확인, 사업장 지도·점검, 장기요양 인정조사, 현금급여비 심사지급 등의 업무가 조사됐고, 부패경험 및 부패인식을 측정한 외부청렴도는 8.41점을 기록했다.내부 평가는 관대한 점수를 받았다. 인사, 예산집행, 업무지시 등 조직 내부 업무를 측정한 내부청렴도 점수는 전년대비 0.07점 떨어졌음에도, 8.65점으로 2등급이었다.심평원 역시
의료계가 다시 의약분업 폐기를 주장하고 나섰다.12일 대한의원협회가 의약분업 이후 약제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임의조제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의약분업을 폐기하고 선택분업을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오는 15일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에서 ‘의약분업 폐기 선택분업 쟁취’를 또 하나의 아젠다로 정하겠다는 것이다. 의원협회는 의약분업에 의한 효과는 전혀 얻지 못했고 오히려 부작용만 많아졌음에도, 정부는 실패한 정책에 대한 반성이나 개선의 노력은 없이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비열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건강보험재정을 갉아먹는 주된 원인은 원가보존율 126%에 이르는 약사들의 조제료와 세계 최고 수준의 오리지널 대비 복제
“진료비 청구만이라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다면 사무장병원에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건보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무장병원의 폐해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김 이사장은 최근 5년간 사무장병원이 매년 212% 증가해 총 518개소가 적발됐으며, 환수결정금은 총 1900억원으로 연평균 429%씩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사무장병원이 급증하는 원인은 '비정상적인 진료비 청구·지불 시스템' 탓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그는 “진료비 청구를 보험자인 건보공단이 하지 않으면서 진료비 지급 후 환수하는 사후관리에 매달려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부정수급 조사가 진료 시점으로부터 6개월 후에 이뤄져 적기에 조사할 수 없다”고 꼬집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