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암과 치매보다 진료비 부담이 큰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에 대한 요독물질 관리 및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확장된 혈액투석에 대한 의료진 및 환자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국내 말기콩팥병 발생률은 세계 3위로, 전체 유병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22년 말기콩팥병의 전체 유병자 수는 13만 5000여명이다. 전체 발생자 수는 2021년 1만 9286명, 2022년 1만 8598명으로 2020년 이후 거의 2만명 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당 조절이 필요한 임산부는 표준치료인 인슐린을 투여하면서 메트포르민을 병용해도 추가 혜택을 얻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MOMPOD 무작위 연구 결과, 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거나 임신 초기 당뇨병을 진단받은 임산부는 인슐린과 함께 메트포르민으로 치료해도 신생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지 않았다.이번 연구 결과는 JAMA 12월호에 실렸다(JAMA 2023;330(22):2182~2190).2형 당뇨병 환자의 1차 치료제는 메트포르민이지만, 가이드라인에서는 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거나 임신성 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형 당뇨병 환자의 비만 관리를 위한 치료제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와 GIP/GLP-1 이중 작용제에 무게를 실었다.2형 당뇨병 환자는 두 치료제로 큰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4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Diabetes Care 12월 11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심장학회와 미국골대사학회 그리고 미국비만학회 승인을 받았다.이와 함께 가이드라인에서 주목할 권고안은 비만 진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증 등 적응증을 넓히고 있는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1형 당뇨병으로 영역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새로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 결과, 48주 동안 올루미언트를 복용한 환자는 위약을 투약한 이들보다 베타세포 기능 보존을 시사하는 C-펩타이드 수치가 높았다.다만, 당화혈색소의 유의한 개선은 없었고 모든 환자군은 외인성 인슐린을 계속 투여해야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NEJM 12월호에 실렸다(N Engl J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환자들은 '당뇨병이 무슨 교육이 필요하냐'라고 병을 무시하거 또는 '교육을 왜 돈을 내고 받냐'라는 반응을. 게다가 대부분 환자는 당뇨병 교육을 안 받으려고 한다. 교육받도록 환자를 설득하는 것도 어렵고, 교육 여건도 녹록지 않다"서울아산병원에서 당뇨병 교육 간호사로 23년째 근무 중인 이정림 간호사(외래간호1팀)의 말이다. 1990년 서울아산병원 내과계 간호사로 첫발을 내딘 이 간호사는 줄곧 당뇨병 환자 교육에 애를 써온 이 분야 전문가다. 2018~2020년 당뇨병교육간호사회 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4일 개최된 학습동아리 성과보고대회에서 경주지사 ‘돈워리어’와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 ‘현지조사 익힘책 제작반’이 중점과제와 일반과제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공단의 학습동아리 활동은 지난 2006년에 7개 학습동아리를 시작으로 올해는 본부 각 부서, 6개 지역본부, 178개 지사에서 총 324개 학습동아리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자율적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현장의 개선 사례들을 발굴, 전사적 차원의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아이를 4회 이상 출산한 다출산 여성이라도 출산 후 체중을 감량하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분당서울대병원은 문준호·장학철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당뇨병은 췌장 β세포의 기능 상실로 인슐린 생산이 잘 되지 않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발병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에 기인하지만 임신 및 출산도 원인 중 하나다.연구팀은 임신 및 출산에 따른 산모의 췌장β세포 변화를 파악하고자 임신성 당뇨병이나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가 임산부를 위한 임신당뇨병 관리법을 담은 '임신당뇨병, 걱정하지 마세요!' 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여성이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요구량이 2~3배까지 늘어난다.이런 상황에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임신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 우리나라 임신당뇨병 유병률은 산모 10명 중 1~2명이며 만혼으로 인한 고령 산모 및 비만 인구수 증가 등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서울병원은 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가 임신당뇨병을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당뇨 복합제 신규 제품인 '듀글로우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피오글리타존)'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듀글로우정은 SGLT-2 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성분과 치아졸리딘디온(Thiazolidindione, TZD) 계열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두 성분은 혈당 강하에 높은 효과를 보여 2023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 고효능군으로 분류됐다.다파글리플로진은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이에 강북삼성병원 박재형 교수 연구팀(정형외과)이 2016년~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만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skeletal muscle index를 측정했다.연구팀은 ▲근육 적은 그룹 (SMI ≤ 28.32) ▲ 근육 보통 그룹 (28.32 < 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입센과 젠핏의 '엘라피브라노'가 희귀 간질환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2차 치료옵션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3상에서 엘라피브라노가 생화학적 반응 지표를 51% 향상시키는 청신호를 보인 것이다.PBC는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자가면역 간질환으로, 비화농성 담관염에 의해 소담관이 소실되는 질환이다. 질병이 진행하면 담즙 정체와 간섬유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만도가 낮지만 당뇨병이나 지방간과 같은 비감염성 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의 유병률은 상당히 높다.그 원인 중 하나로 간, 근육, 췌장 등 비지방 조직에 축적되는 이소성 지방(ectopic fat)이 지목되고 있다. 이론적으로 지방은 체내 어느 장기나 부위에든 쌓일 수 있지만, 간, 근육, 혈관 등 중요한 장기에 축적되면 심혈관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이소성 지방은 장기별(organ-specific) 또는 부위별(region-specific)로 측정할 수 있는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메드트로닉이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1형 당뇨병 인식 증진을 위한 전방위 캠페인 가디언 포 유(Guardian 4 U)를 전개한다.처음 선보이는 연속혈당측정기 디지털 캠페인 ‘가디언 포 유(Guardian 4 U)’는 자사의 최신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 시스템의 주요 특징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의 이름인 가디언 4 시스템과 이름 안에 담긴 뜻(수호자)을 조합해 “당신을 지켜주는 연속혈당측정기”, “당신을 위한 가디언 4 시스템” 등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30초 분량으로 구성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삼환계 항우울제(TCA)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Look AHEAD-C 임상연구를 토대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신경병증과 관계없이 TCA 복용 시 첫 골절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결과만으로 TCA가 직접적 골절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지만,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 결과는 10월 13~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골대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항당뇨병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 미국과 유럽에서 짝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 6월 오젬픽 펜 제형의 위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발견된 데 이어 최근 오스트리아에서는 위조 의심 제품 투약 이후 여러 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치료제가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아졌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물량 공급 부족을 겪으면서 위조 제품이 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문제는 오젬픽 위조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오수영 교수 연구팀(산부인과, 제 1저자: 서남주)이 임신성 당뇨병 없이 비만인 임신부가 비만 없이 임신성 당뇨병만 진단된 임신부보다 부작용 발생 수치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년 1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산전 관리를 받으며 단태아를 낳은 산모 3078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환자군을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 유무에 따라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모두 없는 경우(그룹 1)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최적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관리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한국형 ACCORD(K-ACCORD) 연구에 착수한다.수십 년 동안 외국 대규모 당뇨병 연구에서 최적 당뇨병 관리전략이 보고됐으나 연구별 한계점이 있었던 가운데, K-ACCORD 연구는 이를 극복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대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는 19~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3)에서 K-ACCORD 연구인 REMATCH 연구 디자인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체중을 줄이고 혈당을 조절하는 등 대사증후군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췌장암은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암이지만, 수정 가능한 위험요인인 대사증후군을 관리함으로써 췌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19~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3)에서는 췌장암과 당뇨병의 연관성에 대해 논의하는 대한당뇨병학회(KDA)-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KSGCR) 공동 세션이 진행됐다. 암 치료 발전에도 췌장암 사망률 높아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마약 약물남용자 및 만성질환자 증가 등 변화된 국내 상황에 따라 국민 간질환 관리 방안에도 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다.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스물 네번째 '간의 날'을 맞이해 기념식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두 단체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제공하고자 매년 10월 20일을 간의 날로 지정했다. 2000년부터 국내에서 시작한 간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매년 7월 28일)' 보다 10년 이상 앞서 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2023 바이오 재팬에 참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홍보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 일동제약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활발한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ID119040338 등이 주목을 끌었다. 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이다.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이다. 일동제약은 ID11052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