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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 환청 줄이는데 '아바타 치료' 제격12주 치료로 환청 증상 완화, 24주 후에는 증상 완전히 소멸
박미라 기자  |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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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7.12.04  06: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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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환청 증상을 줄이는데 가상현실 속 아바타를 활용한 일명 '아바타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Tom KJ Craig 박사팀이 Lancet Psychiatry 11월 23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3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조현병 진단을 받은 18~65세 환자 150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아바타 치료군 75명 일반 상담치료군 75명을 분류해 아바타 치료의 효능 및 안전성을 알아봤다.

모든 대상군은 환청 외에도 동반되는 각종 조현병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했는데, 대상군 3분의 1이 클로자핀을 처방받았다.

아바타 치료 군은 총 12주 프로그램을 받았다. 치료는 가상현실 속 아바타가 등장해 환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거나 함께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아바타는 치료자와 연결돼 있어 치료자가 아바타의 목소리를 빌려 환자와 직접 대화를 이어나가는 점이 특징이다. 상담 치료군 역시 12주 동안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했다.

   
▲ 참고 영국 UCL(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이 개발한 아바타 치료 시행 장면ⓒ유튜브 영상캡처

12주 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아바타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환청 증상이 6.70% 감소했는데, 아바타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14명은 12주 추가로 아바타 치료를 받았는데, 이후 환청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반대로 상담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환청 증상이 3.82% 준 것으로 확인됐다. 아바타 치료를 받은 환자 모두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과거에도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아바타 치료의 효능을 알아봤지만, 26명만을 대상으로 소규모 임상시험이라는 한계점이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아바타 치료가 조현병 환자의 환청, 더 나아가 망상 등의 증상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2014년 영국 런던 정신건강연구소 소속인 Julian Leff 박사팀이 조현병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아바타 치료의 효능을 알아봤다.

아바타 치료의 효능을 알아본 결과 아바타 치료를 총 6회 이상 받은 환자들에서 환청 증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3명은 6회 프로그램을 수행한 것만으로 환청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Leff 박사는 "환청, 망상을 보이는 조현병 환자에서 가상현실 속 아바타를 활용한 인지행동 기법이 매우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바타 치료 등의 가상현실 치료가 더 많은 조현병 환자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조현병 환자 사회기술훈련에 초점 맞춰져

한편 국내에서도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VR)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수십 년 간 VR 치료를 연구해온 강남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가 대표적이다. 김 교수팀은 VR 치료 클리닉에서 VR 기술을 도입해 조현병 환자의 몰입과 흥미 유발상황에서 사회기술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은 조현병 혼자의 결핍된 사회 기술을 평가하고, 적절한 대화기술, 대인관계 기술에 대해 익힌 후 환자가 어려워하는 상황을 역할극 형식으로 경험하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감정, 욕구, 소망을 주제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하는 방법을 증진하고 타인의 감정이나 욕구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방법을 습득하도록 한다.

구체적인 훈련내용에는 대화 경청하기와 질문하기, 말하기, 자기주장하기, 사회적 문제 해결하기, 사회적 상황에서 거절 혹은 요청하기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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