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졸중재활코호트 연구단 2년이상 추적결과 …뇌졸중 환자 70%이상 일상생횔기능 호전

▲ 한국뇌졸중재활코호트연구단과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재활센터가 공동으로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의 기능 수준, 후유장애 및 관련 요인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뇌졸중 환자의 74% 이상이 재활치료를 받은 지 6개월 만에 일상생활 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뇌졸중재활코호트연구단과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재활센터가 공동으로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의 기능 수준, 후유장애 및 관련 요인에 대한 2년 이상 추적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코호트 연구 총괄 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는 "허혈성 뇌졸중 발병 6개월 후 기능적 상태는 장기적인 생존과 관련이 있다"면서 "기능수준을 높일 수 있는 초기 재활치료가 장기적인 생존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만큼, 초발 뇌졸중 환자에서 재활치료가 집중적으로 시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구팀은 국내 급성 초발 뇌졸중 환자 총 7800여 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재활 분야 장기적 기능 수준 관련 요인에 대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추적조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전향적 장기추적결과로, △환자의 후유장애 및 활동 제한 △재활치료 여부 현황 △삶의 질 △가족부양 부담 등을 자세히 검토한 연구다. 현재 초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초기 집중재활 치료에는 운동, 인지, 언어 치료를 비롯한 교육 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급성 초발 뇌졸중 환자 총 7857명의 뇌졸중 후 기능 수준 및 삶의 질 관련 요인을 분석하고, 분석된 요인에 대한 중재연구를 시행했다. 집중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는 2423명, 집중재활치료를 받지 않은 군은 1369명이었다. 

분석결과 중증 및 중등도 장애를 가진 환자(1~4등급) 가운데 집중 재활치료를 6개월 이상 받은 결과, 기능 회복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집중 재활치료를 시행 받은 군이 시행 받지 않은 군에 비교해 6개월 후 장애 정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일상생활 기능 회복도면에서는 집중 재화치료를 받은 환자가 받지 않은 환자보다 이상생활기능이 4% 이상 더 향상됐다. 집중 재활치료군은 74%, 재활치료를 받지 않은 군은 69%에서 일상생활 기능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초발 뇌졸중 환자 장애를 예방하는 데도 재활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중증 및 중등도 장애를 가진 2~3등급 환자에서 집중 재활치료를 시행 받은 군에서 6개월 후 장애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다. 집중 재활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군에서 6개월 후 장애가 없는 환자 비율이 높았다. 

코호트 연구 총괄 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는 "보다 명확한 정책 개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취합해 더욱 정확한 국내 급성 초발 뇌졸중 환자의 생존율, 의료기관 이용행태, 뇌졸중 환자의 의료서비스 경제성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라면서 "결과를 바탕으로 뇌졸중 환자의 후유증 장애 감소를 위한 명확한 치료 체계 및 방법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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