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Philadelphia chromosome-positive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Ph+ ALL)은 어떠한 질병이며, 진단 방법은 무엇인가?급성백혈병은 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정상적인 적혈구, 백혈구 및 혈소판의 생성이 억제되는 질환이다. 기원 세포에 따라 골수성백혈병과 림프모구백혈병으로 구분되는 백혈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골수 검사가 필요하며, 골수에서 미성숙백혈구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 진단된다. ALL의 경우 염색체9번과 22번의 전좌로 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아직은 발암성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인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지난 14일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했다.그러나 미국식품의약국(FDA)은 WHO 발표가 나온 직후 이 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아스파탐의 발암성에 대한 국제기구들의 의견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HON) 유전자치료제 '루메보크(lenadogene nolparvovec)'가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루메보크는 허가 전 치료가 시급한 환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을 통해 LHON 환자의 시력 상실을 역전시키는 호성적을 거뒀다. EAP에서 루메보크는 자발적 요청에 따라 제공됐다.루메보크는 프랑스 제약사 젠사이트 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유전자치료제로, 이전 임상3상을 통해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바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적으로 챗GPT(Chat GPT) 열풍이 뜨겁다. 미국 오픈AI(Open 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는 지난해 11월 GPT-3.5 버전이 출시된 이후 화제의 중심에 섰다.챗GPT는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게 답변을 줘 사용자와 AI 간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번역, 논문 작성, 코딩 작업 등 여러 분야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의료 분야에서도 챗GPT를 주목하고 있다. 질환 진단 및 치료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기후변화가 다양한 방식으로 인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보건의학 학술지는 지난 2021년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위기를 경고하는 대규모 공동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한국친환경병원학회 신동천 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명예교수)은 기후위기 상황에서 의료계가 환자만 잘 치료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인류 건강을 위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지는 신 회장을 만나 의료계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물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례 없는 기후변화가 인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뜨거워진 지구가 직·간접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며, 기후위기는 전 세계가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할 21세기 최대 과제로 꼽힌다.기후변화란 지구 규모 또는 지역적 기후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0년에서부터 수백만 년 동안 대기의 평균 상태 변화를 뜻한다.현재 지구 평균 온도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인, 파리기후협정에서 온도 상승 제한 목표로 합의한 '1.5℃'에 임박했다. 세계기상기구(WMO) '2022년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럽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베타차단제 입지가 강화됐다.2018년 유럽고혈압학회(ESH)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는 베타차단제를 특정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투약하도록 권고했다.그러나 최근 개정판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삭제하고, 베타차단제를 주요 항고혈압제로서 치료 알고리즘 모든 단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배치했다.ESH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심장·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은 발표와 동시에 Journal of Hyper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피브레이트 계열 약제는 중성지방을 줄이고 HDL-콜레스테롤을 높이지만, 대규모 연구에서 실패한 약으로 평가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페노피브레이트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FIELD와 ACCORD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지 못했다. 또 다른 피브레이트 계열 약제인 페마피브레이트도 PROMINENT 연구에서 중성지방을 낮췄지만 심혈관 혜택 입증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피브레이트 계열 약제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스타틴 병용 파트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FIELD와 ACCORD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환자는 간 관련 예후 악화를 막기 위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당뇨병 동반 NAFLD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이들보다 간부전과 간세포암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조사됐다. 이 같은 위험은 NAFLD 환자가 참여한 6개 코호트의 개별 환자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The Lancet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7월 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당뇨병 동반 환자, 간부전 2.15배·간세포암 5.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전문가들이 당뇨병 환자에게 비영양감미료을 고용량 그리고 장기간 섭취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직 비영양감미료의 혈당 개선 및 체중 감량 효과를 평가한 장기간 연구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결과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대한당뇨병학회는 이 같은 견해를 담은 '비영양감미료 사용에 대한 의견서'를 12일 발표했다.비영양감미료는 널리 사용하는 감미료 중 단맛은 강하지만 열량과 탄수화물의 함량이 적거나 매우 낮은 제품을 의미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설탕, 각종 시럽 등 첨가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어지럼 등 평형 관련 질환을 다루는 대한평형의학회가 국제학회로 도약하기 위한 속도를 낸다. 대한평형의학회 김병건 신임회장(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기존 국문학술지의 국제학술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일평형의학회를 아시안 학술교류학회로 발전시키고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임기 동안 평형 관련 질환의 연구 역량을 강화해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평형의학회는 1999년 이비인후과, 신경과, 생리학과가 연합해 창립한, 다양한 원인에 의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경구용 JAK 억제제가 아시아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높은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JAK 억제제는 그간 아시아인 대상 데이터가 부족해 활용에 신중론이 제기됐던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7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세계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WCD 2023)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경구용 JAK 억제제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화이자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애브비 '린버크(우파다시티닙)', 릴리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서울의대 배희준, 편집위원장 울산의대 김종성) 공식 학술지 'Journal of Stroke(JoS)'의 지난해 피인용지수(IF)가 전 세계 뇌졸중 학술지 중 2번째를 달성했다.학회는 JoS의 지난해 IF가 8.2로 발표, 미국뇌졸중학회 학술지인 'Stroke(IF 8.3)'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JoS와 Stroke의 IF는 불과 0.1의 차이를 보였다.JoS는 대한뇌졸중학회가 2013년부터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로, 뇌졸중 분야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최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신석)가 미래 핵심 가치로 '협력', '소통', '탁월함' 세 가지를 제시했다.학회가 정한 미션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선정한 핵심 가치로, 이를 통해 국민 건강권 추구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담았다.학회는 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새로운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류마티스질환 전문가로서 학문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통한 세계적 학회로 도약할 것을 선포했다.학회는 지난 40년간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류마티스질환 정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왔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료가 어려웠던 간암 환자를 위한 치료 무기가 많아지고 있지만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여전해 이에 대한 연구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연구 측면에서는 간암 치료성적을 더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고, 정책 측면에서는 치료제 급여 관련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간암 전문가 모임(APPLE)은 6~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제13회 APPLE 학술대회를 기념해 7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치료 개선 위해 '바이오마커 발굴'·'선제적 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특징에 따라 심혈관 혜택을 더 얻을 수 있는 항당뇨병제가 정리됐다.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신기능이 손상된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정상인 환자에게 GLP-1 제제가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됐다.이번 연구는 진료현장에서 당뇨병 환자의 임상적·생화학적 특징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 진행 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분당서울대병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미국, 유럽 등 다국적 간학회가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을 비롯한 관련 명칭 및 정의를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 명칭이 병인의 명확한 파악을 방해하고 환자에게 낙인을 찍는다는 판단 때문이다.6월 개최된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EASL 2023)에서 다국적 간학회는 '지방성 간질환(steatotic liver disease, SLD)'을 지방간(fatty liver)의 다양한 병인을 포함하는 명칭으로 선정했다.이와 함께 NAFLD를 대사이상관련지방성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망막병증 대표 치료인 항VEGF 치료제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미국에서 진행된 후향적 연구 결과, 당뇨망막병증 치료를 위해 유리체강내 항VEGF 치료제를 주사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는 투여하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전신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단, 이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항VEGF 치료제 투여에 따른 전신 이상반응 위험 증가 문제가 감지되지 않은 만큼, 향후 이번 결과가 나타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JAMA Ophth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릴리의 '미리키주맙'이 2건의 임상3상 연구에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관해 유도 및 유지 효과를 확인했다. 미리키주맙을 투여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12주차에 임상적 관해를 달성한 비율은 위약군보다 10%p 이상 많았으며, 40주차까지 관해를 유지한 비율도 위약군의 2배에 달했다. 6월 29일 NEJM 온라인판에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리키주맙과 위약의 효과를 비교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대 Geert D'Haens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리키주맙은 IL-23의 서브 유닛인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