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복부 내장 지방이 많은 염증성장질환(IBD) 환자일수록 생물학적 제제의 효과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내장 지방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발현시켜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Gastroenterology에는 IBD 환자의 복부 내장 지방 조직(IA-VAT)과 3가지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반응의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국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Andres J. Yarur 박사 연구팀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킨텔레스(베돌리주맙), 스텔라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심장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학술대회는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계의 큰 관심이 모이는 핫 라인(Hot Line) 세션은 총 9개로 구성돼 30개 최신 연구가 첫 베일을 벗는다.위고비, 비만한 심부전 환자 증상도 개선할까?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양한 약물들의 임상연구가 선을 보인다. 먼저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를 대상으로 GLP-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관상동맥질환(Chronic Coronary Disease, CCD) 치료에서 베타차단제 입지가 약화됐다.미국심장학계는 CCD 환자에게 베타차단제 장기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12년과 2014년에 발표된 안정형 허혈성 심질환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및 통합한 것으로,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를 비롯해 미국임상약학회(ACCP)·미국예방심장병협회(ASPC)·미국국립지질협회(NLA)·심혈관질환예방간호협회(PCNA) 등이 뜻을 모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에 안전한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용량은 문제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용량뿐 아니라 저용량 글루코코르티코이드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에 위험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를 반박하는 결과다.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지난달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인 프레드니솔론 저용량을 복용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치료받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진단에 활용하는 체질량지수(BMI)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지표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데 학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BMI는 체중에만 의존하기에 체중 관련 건강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 총 체지방률은 비만에 해당하지만 BMI 기준상 비만하지 않은 '마른 비만'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BMI로 비만을 진단하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그러나 BMI는 비만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진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BM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이자 비만치료제로 각광받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계열 약제가 잇따른 악재로 수난시대를 맞았다.실제 진료현장에서 처방되면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혹은 더 관심이 필요한 안전성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GLP-1 제제는 혈당 조절에 더해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임상에서 주목받는 만큼, 최근 논란이 되는 안전성 문제가 약제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 관심이 모인다. 유럽·영국, GLP-1 제제 자살·자해 충동 안전성 조사 착수 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제12회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AP VALVES & STRUCTURAL HEART 2023)가 10일, 11일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다.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는 2012년 처음 개최됐다. 이후 심장 판막 질환과 구조적 심질환의 세계적 석학 강의는 물론 다양한 사례의 라이브 시술을 통해 매년 최신 지견과 술기를 공유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회의로 성장해왔다.올해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 판단에 따라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힘을 잃은 아스피린이 다시 고비를 맞았다.건강한 고령자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각한 출혈 없이 빈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심혈관질환 1차 예방 측면에서 아스피린 무용론에 쐐기를 박은 ASPREE 연구 2차 분석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한 고령자는 주요 출혈 위험 없이 빈혈 위험이 20% 증가했다.이번 결과는 고령자가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빈혈 관리를 위해 헤모글로빈 수치
직장인에게서 흔한 편두통,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악화되면 약 먹어도 잘 듣지 않아 두통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막연한 두려움 갖기보다 잘 준비하고 조절해야- 직장인들 중에 두통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직장인에게 과도한 업무와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피로 등은 일차성 두통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이다. 2017년 대한두통학회에서 시행한 직장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이 두통을 경험했으며, 이중 37%는 주 1~3회 이상 반복적으로 두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이는 매우 높은 비율로써 특히 반복적으로 두통이 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긍정적 임상연구 결과를 더하면서 비만치료제로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릴리는 허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임상연구인 SURMOUNT-3·4 임상3상 탑라인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그리고 올해 초 완료된 SURMOUNT-1·2 임상3상을 통해 비만치료제로서 체중 조절 혜택을 확인한 바 있다.SURMOUNT-3·4 임상3상 탑라인 결과를 종합하면, 마운자로는 2형 당뇨병이 없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았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작은 비만 환자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로 추가 조절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BARI-OPTIMISE 무작위 연구 결과, 비만대사수술 후 체중 조절 효과가 좋지 않은 환자는 삭센다 1일 1회 투약 시 약 8%의 추가 체중 감량 효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삭센다는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4명 중 1명은 체중 감량 효과가 20% 미만인 것으로 조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6개월에 한 번 주사하는 항고혈압제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장기간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한 주인공은 미국 앨나일람 제약사가 개발한 RNA간섭(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ALN-AGT01)이다.고혈압 환자 대상 임상1상 결과, 질레베시란 단회 투여만으로 혈압 감소 효과가 24주 동안 지속됐다.사람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질레베시란 임상1상 결과는 NEJM 7월호에 실렸다(N Engl J Med 2023;389:228~238). 질레베시란 200mg 이상 단회 주사 시 혈압 강하 효과 24주 지속질레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피타바스타틴이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피타바스타틴을 포함한 스타틴이 일반인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권고되는 가운데, HIV 감염자도 같은 목적으로 피타바스타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HIV 감염자 대상 REPRIEVE 임상3상 결과, 피타바스타틴은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REPRIEVE는 중간분석에서 피타바스타틴의 의미 있는 효능이 확인돼 조기 종료됐고 지난 4월 탑라인 결과가 공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유전자 편집 기술인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발생과 관련된 유전자 편집에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치매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16~2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3)에서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접목한 치매 치료법 연구 2건이 발표됐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3세대 유전자 편집기술로, 질병을 유발하는 DNA를 자르고 붙이는 방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SK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가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도 전면에 배치됐다.최근 대한감염학회는 대상포진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을 개정, 발표했다. 핵심은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RZV)이 가이드라인에 처음 등장했다는 점이다. 국내 출시된 RZV는 GSK 싱그릭스가 유일하다.특히 MSD 조스타박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등 대상포진 생백신(ZVL)보다 우선권고 됐다는 부분이다. "ZVL, 접종 10년 후 유효성 추정치 유의하지 않은 수준"가이드라인 개정 배경에는 기존에 국내서 사용돼 왔던 ZVL의 효과 덕분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적으로 챗GPT(Chat GPT) 열풍이 뜨겁다. 미국 오픈AI(Open 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는 지난해 11월 GPT-3.5 버전이 출시된 이후 화제의 중심에 섰다.챗GPT는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게 답변을 줘 사용자와 AI 간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번역, 논문 작성, 코딩 작업 등 여러 분야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의료 분야에서도 챗GPT를 주목하고 있다. 질환 진단 및 치료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최근 치매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또 다른 치료제 '도나네맙'도 가능성을 확인했다.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 및 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더불어 타우(tau) 단백질 수준에 따라 치료제 효과가 다르다는 점을 밝혀내 치매 치료제 연구에 또 다른 시사점을 줬다.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3)에서 도나네맙의 임상3상 TRAILBLAZER-ALZ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뇌질환 부담이 심혈관질환과 암을 능가한다는 보고가 나왔다.국제질병부담연구(The Global Burden of Disease, GBD) 분석 결과, 신경질환, 정신질환, 뇌졸중 등을 포함한 뇌질환은 전체 건강 손실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2021년 기준 질병부담 지표인 장애보정생존년수(DALY)도 뇌질환이 심혈관질환, 암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1~4일 헝가리에서 열린 유럽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EAN 2023)에서 발표됐다. 인구 증가 및 고령화로 인해 뇌질환 부담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