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팀, mpMRI+ PSMA-PET 기반 가능성 제기
"후향적 연구와 샘플 사이즈 적어 분명한 한계 있어"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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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진단 시 조직검사 없이 mpMRI(multiparametric MRI)와 PSMA-PET 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아졌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암이 의심될 때 조직검사를 하도록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전립선 조직검사 시 패혈증, 요폐, 도뇨로 인한 혈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환자들이 거부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 뮌헨공대 Valentin H. Meissner 박사 연구팀이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mpMRI+ PSMA-PET 검사를 기반으로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6일 European Urology에 게재됐다. 

부작용 때문에 전립선 조직검사 거부하는 환자들

연구팀은 전립선암이 의심돼 의사가 조직검사를 권고했음에도 이를 시행하지 않은 25명의 환자를 추적관찰했다. 

환자들은 mpMRI와 PSMA-PET 검사에서 하나 이상의 의심스러운 병변이 확인됐고, 전립선암을 평가하는 PI-RADS(Prostate Imaging Reporting & Data System) 4점 이상, PET 4점 이상(섭취계수, SUVmax 9.5) 등의 특성을 보였다.

연령 71세(중앙값), 진단 시 PSA 수치는 7.3ng/mL이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mpMRI+ PSMA-PET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mpMRI+ PSMA-PET 검사만으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모든 환자는 조직 병리학 평가에서 ISUP 2등급 이상의 개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25명 중 8명은 ISUP 2등급, 15명은 ISUP 3등급, 2명은 ISUP 5등급 상태를 보였다.  

연구팀은 mpMRI와 PSMA-PET 검사 모두 100% 민간도와 100% 양성 예측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 정낭(seminal vesicle) 침범 4사례와 피막외 침범 6 사례 중 4 사례, 국소적으로 진행된 질병 13사례를 정확하게 진단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후향적 디자인과 소규모 연구라는 것은 한계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가 표준 절차로 간주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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