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 2021] 재발·불응성 거대 LBLC에 예스카타, 브레얀지 vs 표준치료
예스카타, 브렌얀지 무사건생존 개선 ... 2차 치료제 기대감 높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CAR-T 치료제가 재발·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arge B-cell Lymphoma) 치료에서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을 밀어내고 2차 치료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월 11일~1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2021) 연례학술대회에서 길리어드의 CAR-T 치료제 예스카타(성분명 액시캅타젠 시로루셀)와 BMS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가 표준치료(SOC)보다 무사건생존(EFS)에서 앞서는 연구 결과를 보였다. 

예스카타와 표준치료를 비교한 ZUMA-7 연구와 브레얀지를 비교한 TRANSFORM 연구가 그 주인공이다.    

ZUMA-7 연구 공개 

ZUMA-7 연구는 재발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LC) 환자를 대상으로 예스카타와 표준치료를 비교한 다기관 임상3상 무작위 대조군 연구다. 

미국 모핏암센터 Frederick L. Locke 교수 연구팀은 환자 359명을 △예스카타군(n=180)△표준치료군(n=179)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에는 2~3사이클의 항암면역치료를 받은 환자와 자가유래 줄기세포이식수술(ASCT)에 완전 또는 부분 반응이 있는 환자들이 참여했다.

1차 목표점은 중앙맹검리뷰(blinded central review)에 따른 EFS, 2차 목표점은 반응률과 전체생존율(OS)이었다.   

연구 결과, 24.9개월(중앙값) 추적관찰 기간 동안 EFS(중앙값)은 예스카타군 8.3개월, 표준치료군 2.0개월이었다. 또 24개월 EFS는 각각 41%, 16%였다(사망 또는 이벤트 HR 0.40; 95% CI, 0.31~0.51; P<0.001). 

이미지 출처 : ASH 뉴스룸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ASH 뉴스룸 홈페이지

완전반응률은 예스카타군 65%, 표준치료군 32%였고, 반응률은 예스카타군 83%, 표준치료군 50%였다(P<0.001).

중간분석 결과, 예스카타군의 2년차 OS는 61%, 표준치료군 52%였다. 하지만 이 수치는 통계적으로 의미를 갖지는 못했다. 

3등급 이상 부작용은 예스카타군 91%, 표준치료군83%로 예스카타군에서 더 높았다. 예스카타군에서 3등급 이상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발생은 6%, 3등급 이상의 신경학적 이상 발생은 21%였다.

TRANSFORM  연구  

브레얀지와 표준치료(R-DHAP, R-ICE,  R-GDP)를 비교한 TRANSFORM 연구는 다기관 글로벌 무작위 임상3상이다. 

연구에는 1차 치료 12개월 이내 LBCL 치료가 어렵거나 재발한 75세 미만 환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ASCT가 가능했고, 전신수행능력(ECOG PS) 1점 이하, 좌실실박출룰 40% 이상, 크레아티닌청소율 45mL/min 이상 등이었다.

이전에 유전자 또는 항-CD19 타깃 치료를 받은 환자와 활동성 감염이 있는 환자는 제외했다. 

이 연구는 ZUMA-7 연구보다 소포림프종 3단계,1차 종격동 LBLC 등 참여할 수 있는 환자의 범위를 넓혔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암센터 Manali Kamdar 교수 연구팀은 이식이 가능한 재발·불응성 LBLC 환자 184명을 △브레얀지군(n=92) △표준치료군(n=92)으로 무작위 배치했다.

연구 결과, 6개월차 EFS(중앙값)은 브레얀지군 63.3%, 표준치료군 33.4%였고, 12개월차에서는 각각 44.5%, 23.7%였다. 

이미지 출처: ASH 뉴스룸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ASH 뉴스룸 홈페이지

특히 10.1개월차 EFS 중앙값은 브레얀지군 10.1개월, 표준치료군 2.3개월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임상시험 기간 중 가증 흔한 치료유발이상반응(TEAEs)은 호중구감소증, 빈혈, 혈소판감소증 등이었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브레얀지군 92%, 표준치료군 87% 발생했고, 치료와 관련된 사망은 브레얀지군 1명, 표준치료군 2명이었다.

Kamdar 교수는 "브레얀지군은 유효성뿐만 아니라 안전성 프로파일에서도 표준치료군보다 우월한 결과값을 보였다"며 "CAR-T 세포치료제가 초기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1년 안에 재발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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