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소장에서 분비되는 GIP는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인 티르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는 오히려 GIP 덕분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아직 명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를 종합하면, 티르제파타이드가 GLP-1뿐 아니라 GIP 수용체에 작용하면서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 단점을 상쇄시키고 치료 효과를 높여 항당뇨병제 및 비만치료제로 주목받는다는 평가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유지희 교수(내분비대사내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내성을 가진 EGFR 폐암 환자에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과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연구팀은 3세대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82.9)에 실렸다.EGFR(상피세포 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령 심부전 환자도 젊은 환자와 동일하게 네 가지 심부전 치료제를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GDMT)를 받아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약제별로 주의할 점이 있을지라도 고령 심부전 환자는 젊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GDMT를 받았을 때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되기 때문이다.고령 심부전 환자는 노쇠한 경우가 많아 진료현장에서는 GDMT 적용에 허들이 있다. 그럼에도 환자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GDMT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공민규 교수(심장내과)는 2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발혈관염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의약품 타브너스(성분명 아바코판)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다브너스는 염증 및 면역반응과 관련된 보체 수용체를 저해, 염증과 면역반응을억제하는 기전이다.허가에 따라 타브너스는 활동성 중증 육아종증 다발혈관염, 현미경적 다발혈관염 성인 환자 치료에 리툭시맙 또는 시클로포스파미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식약처는 "안전성과 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유방암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 호르몬 수용체와 관련해 발생하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다.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아직 많이 받는 젊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수술, 항암제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호르몬제와 더불어 호르몬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난소기능 억제 치료제가 함께 사용되는데,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최근 입증됐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팀은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은 45세 이하 폐경 전의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 1천 2백여 명을 약 9년 간 분석한 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호산구성 중증 천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T-세포 관여 이중항체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박해심 교수(알레르기내과)와 공대 분자과학기술학과 김용성 교수팀은 호산구성 중증 천식에서 환자의 T세포를 이용해 호산구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을 이용한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호산구성 천식의 항체 치료제는 인터루킨(IL)-5를 중화시키는 레슬리주맙과 메플리주맙, IL-5 수용체를 표적하는 벤라리주맙 등이 사용된다. 이 치료제들은 많은 환자에서 효과를 보이지만, 일부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영남대병원 원규장)가 제6판 당뇨병학 교과서를 발간했다.학회는 2018년 3월 당뇨병학 교과서 제5판이 발간된 이후 5년 만에 제6판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과서에서는 제5판의 12개, 주제 74 챕터에서 기존 12개 큰 주제를 유지하면서 IT 관련, 당뇨병 연구기법, 보건의료 빅데이터 등을 보강해 91개 챕터를 구성해다. 챕터별로 새로 추가된 내용 및 앞으로 연구가 활발히 필요한 주제들을 하이라이트 박스로 강조했으며, 의과대학 학생부터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까지 이해할
출혈 등 부작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클로피도그렐, 위장관 출혈 많은 한국인에서 사용 이점 커국내 최초 고용량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플래리스정 300mg), 환자의 복약편의성 높아져- 관상동맥질환의 요인과 항혈전치료의 중요성은?많은 분들이 관상동맥질환의 요인을 혈관 내 지질 문제로만 인식하는데, 사실 그보다 중요한 것이 염증(inflammation) 작용이다. 혈전은 죽상반(plaque)이 균열되고 파열되면서 빠져나온 조직에 혈소판이 달라붙으면서 형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 손상에 따른 염증이 매우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 관상동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폐경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타목시펜과 난소 억제제 병행치료에 대한 장기간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유방외과 백수연 교수팀은 지난 8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IF 45.3)에 항암치료를 받은 폐경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타목시펜 단독치료 보다 타목시펜과 난소 억제주사 병행치료가 더 효과적임을 밝혔다.폐경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경우, 유방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타
[싱가포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치료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FLAURA2 임상3상 결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치료로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시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8.8개월 연장됐다. FLAURA2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특징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연구는 향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고형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대사증후군학회(심대학)가 심장대사증후군 관리에 대한 학문적 근거를 실제 임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집중 조명한다. 심대학은 'Managing Cardio-Metabolic Disorders: Innovations in Science and Practice' 슬로건을 내걸고 23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심대학 김병진 학술이사(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만나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다.- 프로그램 구성 시 가장 중점을 둔 점은?학술대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임상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안국약품(대표이사 원덕권)은 시타글립틴 단일성분의 당뇨병치료제 ‘에이시타정 25, 50, 100mg’과 다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 복합제 ‘에이다파시타듀오정 10/100mg’을 각각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에이시타 주성분 시타글립틴은 DPP-4 억제제계열 중 가장 먼저 국내 허가를 받은 성분으로서, 저혈당위험이 적고, 체중을 증가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다.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DPP-4 억제제 계열 중 시타글립틴은 원외처방액 1위를 기록했다.에이다파시타듀오는 다파글리플로진 10 mg과 시타글립틴
[싱가포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항암화학 병용요법 시 치료 혜택을 입증하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효능 및 안전성을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비교한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8.8개월 유의미하게 연장됐다.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EGFR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타그리소를 가장 높은 등급으로 권고하는 가운데, 이번 결과에 따라 환자에게 타그리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암병원 폐암센터가 아시아 최고 다학제팀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정된 것.세계폐암학회는 2017년부터 뛰어난 폐암 치료 성과를 전세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4개 지역에 걸쳐 캔서 케어 팀 어워드를 시상하고 있다.폐암의 진단, 치료뿐만 아니라 다학제적인 접근, 임상연구, 환자 교육 등 다양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환자가 직접 학회에 팀을 추천해 각 지역별로 한 팀만 선정한다.폐는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폐암의 빠른 발견은 어렵다. 환자 60% 정도가 폐 전체에 암이 퍼진 4기에 처음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이 오리지널 의약품 중심에서 제네릭으로 크게 옮겨가는 모양새다. 그간 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은 베타3 항진제가 독주해 왔다. 베타 수용체는 베타1, 2, 3으로 나눠지는데 베타1과 2는 주로 심뇌혈관계에 분포하고 방광, 비뇨∙생식기에는 베타3 수용체가 많다. 베타3 항진제는 베타3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방광을 이완시켜 수축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해당 제제는 이전 1차 치료제로 활용됐던 항콜린제에서 나타나는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3 항진제의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비급여로 판매되는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등 일부 비만치료제들의 가격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 삭센다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계열 비만치료제다. 삭센다가 탄생하기 전 GLP-1 제제는 주로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강하 효과를 내는 항당뇨병제로 사용돼 왔다.노보 노디스크는 항당뇨병제인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빅토자) 임상 도중 환자 체중이 감량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리라글루타이드 용량을 변경해 GLP-1 제제 비만치료제인 삭센다 개발에 성공했다.삭센다는 2014년 미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GLP-1 수용체 작용제 기전의 신약 물질에 대한 임상 시험 계획 승인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일동제약은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의 대사성 질환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인 ‘ID110521156’과 관련해 임상 시험용 신약 및 임상1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회사 측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0521156’에 대한 내약성 및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며, 임상개발 등 상용화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제2형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이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성분인 ‘시타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을 기반으로 단일제와 다양한 복합제를 여러 용량으로 만들어 패밀리 제품군을 구성, 지난 2일 동시 출시했다. 총 4개 제품군에 9개 용량으로 만들어져 ‘시타패밀리’, ‘실다파패밀리’로 별칭이 붙여진 이 제품들은 ‘혈당 강하의 멀티 히트!’를 노리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강력한 선두 주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시타글립틴 성분의 당뇨병 치료 단일제 및 복합제 등 2개 제품군은 ‘시타패밀리’로 묶어 출시했다.시타패밀리는 DPP-4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융합 또는 재배열을 갖고 있는 고형암 환자에게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가 최후의 보루가 될 전망이다.FGFR 단백질은 수용막 수용체로 세포의 성장, 침윤, 전이, 생존, 분화를 조절하는데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특히 FGFR 돌연변이에 따른 암의 경우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경항이 있다.때문에 FGFR 변이를 가진 고형암 환자들은 1차 치료 이후 마땅한 치료옵션이 없는 상황이다. 발베사, FGFR 변이 고형암 환자 ORR 30%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비만한 심부전 환자에서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 대상 STEP-HFpEF 연구 결과, 위고비는 체중뿐 아니라 심부전 관련 증상도 개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위고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에 이어 HFpEF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결과는 비만한 H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