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1회 전략의 카드를 꺼내든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인크레틴 기반 요법인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등에 필적하는 혈당조절 효과와 함께 체중감소, 저혈당증 예방, 베타세포 기능보호 측면에서 매우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뛰어난 효과에 반해 1일 1회 또는 2회의 주사제형이라는 것이 환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고 환자의 순응도와 내약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주 1회 제형의 GLP-1 수용체 작용제다. 당화혈색소(A1C) 조절기능을 지속
현재 메트포르민을 제외하고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는 DPP-4 억제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DPP-4 억제제 앞에 놓인 2가지 숙제가 있으니 췌장염·췌장암 위험도와 심혈관 안전성 문제다. 췌장염·췌장암 위험도가 약물 개발시기부터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내용이라면, 심혈관 안전성 문제는 2008년 로시글리타존 사태로 촉발된 불똥이 의도치 않게 큰 불로 커진 경우다. 지난해부터 당뇨병 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2가지 이슈를 조명해 본다. 췌장염·췌장암 위험도인크레틴 기반 약물 췌장위험 증가 가능성 희박인
비만·고혈당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만대사수술의 혈당조절 효과에 대한 3년 관찰결과가 발표됐다. 그 동안 단기관찰에 국한돼 왔다는 한계를 지적받아 온 수술치료의 고혈당 관련 유효성과 안전성이 장기 데이터를 통해 지지를 받음에 따라 당뇨병 완치 가능성을 놓고도 학계와 임상현장의 논쟁이 뜨겁다.최근 NEJM 2014;370:2002-2013에는 STAMPEDE 연구의 장기 관찰결과가 공식 게재됐다. 과체중 또는 비만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수술과 약물치료를 무작위 적용한 후 3년까지 관찰한 결과, 약물 대비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를 보였던 1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가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접함과 동시에 심장학 분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고강도 스타틴 치료전략, 항혈소판제 관련 신규 연구, 항응고제 논란 등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ESC 회장 그리스 크레타의대 심장내과 Panos Vardas 교수는 "ESC 2014의 주제는 '혁신과 심장(Innavation and Heart)'으로, 학술적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 같은 혁신에 대한 소개 및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Poziotinib, HM781-36B)에 대한 중국 내 라이선스 계약이 200억원 규모에 체결됐다.한미약품은 지난 20일 항암 분야에서 특화된 R&D 능력을 갖춘 루예제약집단(Luye Pharma Group Ltd.)과 포지오티닙에 대한 중국 내 라이선스 계약을 중국 연태에 위치한 루예제약 본사에서 체결했다.이날 계약식에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과 이관순 사장, 루예제약 리우디엔보(Liu, Dianbo) 회장과 리요우신(Li, Youxin) 부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이번 계약으로
희노애락이 함께하는 자리에 술이 빠지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술을 과도하게 마시다가는 본인도 인지 못하는 사이에 알코올사용장애(AUD)의 늪에 빠진다.이렇게 발생한 AUD의 지칠줄 모르는 증가세는 결국 사회적 골칫거리가 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문제가 되는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영양소가 없기에 열량만 높은 텅빈 칼로리(empty calories)라고 불린다. 술의 종류, 도수, 술잔 크기가 다양하기에 정확한 기준의 정립은 무리가 따르지만 대개 술 1잔에는 약 10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새로운 계열의 불면증 치료제 수보렉산트(suvorexant, 제품명 벨솜라)를 승인했다. 승인 용량은 5mg, 10mg, 15mg, 20mg 4종류로, 하루 최고 20mg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수보렉산트는 오렉신(orexin) 수용체 길항제로, 오렉신의 신호에 변경을 줘 수면-기상 사이클을 조정하는 기전이다. 수보렉산트는 3상임상에서 위약군 대비 야간에 깨어있는 시간을 빠르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효과를 입증했다. 하지만 부작용과 연관해 용량문제에서는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지난 7월 FDA는 대부분
심부전 치료제인 디곡신이 심방세동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곡신이 심방세동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상반된 결과를 보인 연구들도 있어 일관된 방향성이 없었던 가운데 이번 연구는 기존의 연구들보다 대규모이고, 다기관이 포함된만큼 주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ACC 2014;64:660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미국 재향군인회 보건의료시스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TREAT-AF 연구로, 심방세동 환자에서 디곡신의 역할을 평가하고자 했다. 이에 2004~20
폐경 이후 찾아오는 혈관운동 증상의 치료와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이 국내 허가됐다. 제품명은 듀바이브로 한국화이자제약이 공급한다.듀아비브는 결합형 에스트로겐(CE, conjugated estrogens)과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Selective Estrogen)인 바제독시펜(bazedoxifene)의 복합제다.자궁을 적출하지 않은 건강한 폐경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SMART 연구에 따르면, 듀아비브는 안면홍조와 수면장애 등 폐경과 연관성이 있는 증상을 위약대비 완화시켜주고, 자궁내막 증식증의 발생률은
국내 소화기질환의 유병률 그래프가 여전히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양식의 서구화로 급증한 유병률이 머지 않아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당분간은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화기질환의 유병률 증가는 사회경제적 부담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중증 질환의 유병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반적인 환자의 삶의 질이 악화된다는 점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런 가운데 부각되고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의 새로운 병태생리 모델이 제시되면서 향후 치료전략 수립에 귀추가 주목된다. IBS는 전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회적 질환으로 5~15%의 유병률을 보인다. 더욱이 해당 환자들은 낮은 삶의 질과 더불어 사회·경제적 부담을 안고 살기에 문제가 심각하다. 대개 IBS는 결장에 국한돼 있지 않고 기타 장기로도 번질 수 있으며 소화불량증, 위식도역류질환(GERD), 간질성 방광염, 섬유근육통, 만성피로, 불면증, 두통 및 편두통, 심리불안 등 다수의 공존질환까지 동반하기 십상이다. 때문에 다차원적 관찰이 요구
위장관질환에서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경향은 GERD 유병률 증가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한 결과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유병률은 서양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돼 왔지만, 생활방식의 서구화 등으로 유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1차 치료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로 관리되지 않는 환자들의 치료전략에 대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유병률 증가 현황과 PPI 1차 치료 후 난치성 경향을 보이는 환자들
최근 전립선암 치료에 차세대 남성호르몬 억제제인 '엔젤루타마이드'를 단독으로 사용해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와 미국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암센터 토머스 비어 박사 등이 전 세계 207개 센터에 등록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1717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연구를 시행한 결과 엔젤루타마이드 복용이 암 진행 및 사망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엔젤루타마이드는 경구로 복용하는 최근 상용화된 차세대 남성호르몬 수용체(Androgen-receptor) 억제제로 전
맵고 짠 음식,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 등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현대인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것이 바로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이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산역류로 인한 가슴쓰림과 목이 타는 듯한 느낌이다. 심할 경우 중증의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적절한 약물요법으로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약물요법으로 PPI를 1~2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환자의 90% 이상에서 증상이 호전된다. 이에 기존의 PPI가 지닌 제한점에서 진일보한 3세대 PPI가 국내에서 새로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배경·목적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의 장기적 치료에 있어 대부분의 약물들이 효과적이지 못하다. IBS의 약물치료 효과가 열악하며 상대적으로 단기간 지속되는 한계를 안고 있다. 6개월 기간 동안 IBS 환자에서 새로운 무스카린수용체차단제인 브롬화 시메트로피움의 효과를 검증코자 했다.방법48명의 IBS 환자들을 브롬화 시메트로피움(1일 3회 50mg) 또는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이중맹검 방식으로 6개월간 치료·관찰했다. 개인 기록카드와 월별 체크업을 통해 환자들의 증상(복부통증)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또한 환자의 신경·정신적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의 폐암 치료제에 적합한 환자를 보다 간단히 선별해내는 진단 검사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에 혜택을 보이는 해당 환자서 간단한 혈액 샘플을 이용하는 2개의 진단용 검사법 개발에 로슈 및 퀴아젠(Qiagen)과 협력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퀴아젠은 독일 힐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분자진단 장비, 시약을 개발하는 생명과학 기업이다.현재 폐암 환자에 항암제 치료의 적합성을 확인하기위해서는 수술시 혹은 경피적 침생검(needle biopsy)법을 통해 수집된 조직 샘플에서 종양이
[Beyond TNF-α억제제]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는 지난해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메토트렉세이트(MTX)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 TNF-α 억제제를 포함한 생물학적제제를 1차로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토실리주맙도 포함된다. 인체 인터루킨(IL)-6 수용체 단일클론 항체 제제인 토실리주맙이 TNF-α 억제제와 같은 선상에서 설 수 있었던 기반에는 ADACTA 연구가 있다. ADACTA 연구는 MTX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TNF-α 억제제인
인크레틴 기반의 경구용 당뇨병약인 DPP-4 억제제가 인기를 끌면서 남은 또하나의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도 주목받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매력은 DPP-4 억제제와 달리 체중감소 및 혈압 그리고 지질개선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진행된 연구를 살펴보면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3~4kg의 체중 감소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게다가 혈압도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개선효과를 보이며 지질, 특히 중성지방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려의대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는 "
[노인 심혈관질환 예방전략 가이드]"혈관질환은 현대 성인병의 종착역이다. 혈관질환이 여러 성인병의 위험인자들을 수렴해 결국은 심장•뇌혈관질환으로 표출되고, 이로 인해 장애나 사망이 발생한다. 이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가 바로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고혈당이다.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고혈당, 흡연, 유전적 배경, 노화 등으로 인해 혈관이 녹슬고 딱딱해 지며 기름이 끼게 된다. 혈관질환의 정도는 나이가 들수록 악화되기 마련인데, 노화나 유전적 배경은 교정이 불가능한 인자들이다. 때문에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철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알비글루타이드가 신장애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토론토의대 Lawrence A. Leiter 교수팀은 알비글루타이드 주 1회 요법을 경구용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과 비교한 연구 결과를 Diabetes Care(7월 21일자)에 발표했다.이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다기관, 52주 연구로 1차 종료점은 26주째 알비글루타이드와 시타글립틴의 당화혈색소(A1C) 변화를 관찰한 것이다. 또 2차 종료점은 공복혈당(FPG), 체중, 목표혈당 도달률, 안전성 등을 살펴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