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B형간염이 잠재적으로 간경변증 또는 간암으로 인한 사망을 야기할 수 있다며, 세계적인 주요 보건문제로 꼽았다. 세계적으로 만성 B형간염(6개월 이상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 환자는 2억 4000만명으로 추정되고 간경변증, 간암 등 B형간염 관련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78만명 이상이다. WHO는 현재의 높은 환자, 사망자 수와 함께 B형간염이 사회경제적으로도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행인 점은 1982년 B형간염 백신 도입 이후 높은 예방효과를 보여주고 있고, B형간염의 만성화나 간암으
대한간학회의 2015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B형간염 내성관리다. 하지만 약제내성 전략의 변화가 전부는 아니다.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최신 근거들과 임상현장의 적용을 고려한 내용들이 반영됐다. 장기간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책임져 온 연세의대 이관식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에게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내성치료, 테노포비르 단독요법 강조이번 가이드라인이 2011년판 이후 총체적으로 업데이트됐지만, 이 교수는 눈여겨 볼 부분으로 2014년 B형간염 가이드라
2년 만에 개정된 2015년 대한간학회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에는 지속적바이러스반응률(SVR)이 90%에 달하는 직접바이러스작용제(DAA)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전반적인 치료의 틀에도 큰 변화가 왔다. 치료전략은 물론 DAA의 정확한 적용을 위해 유전자아형 평가도 적극적으로 권고됐고, 높은 수준의 치료율을 보이는 전략이 제시된 가운데 선별검사의 필요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예방·자연경과예방과 자연경과 부분은 대부분 기존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을 계승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변화가 보였다. 우선 예방에서는 C형간염 바이러스(HCV)
대한간학회가 201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했다. 2014년 발표한 약제내성의 치료에 대한 부분이 주로 반영됐지만, 큰 틀에서는 2011년 이후 전체적으로 개정된 가이드라인인만큼 역학, 예방, 추적관찰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최근의 근거들을 반영했고, 임상현장에서 명확히 적용할 수 있도록 문장들을 정리했다.치료목표이번 가이드라인에서도 치료목표는 HBV 증식 억제를 통한 염증 완화, 섬유화 방지,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 예방을 꼽았고 궁극적으로 간질환에 대한 사망률 감소 및 생존율 향상으로 제시
C형간염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C형간염이 세계적으로 치명적인 간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전제했다. 현재 만성 C형감염 환자는 1억 3000만~1억 5000만명이고, 약 50만명이 C형간염 관련 간경화나 간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까지 C형간염 백신은 없지만 최근 발표된 항바이러스제들이 9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이고 있고 궁극적으로 간암 및 간경변증으로 인한 사망률도 감소한 것이 그래도 좋은 소식이다. WHO는 “C형간염 환자 중 15~45%는 6개월 이내에 치료
이슈5. 당뇨약 안전성 우려 걷어내, EXAMINE·TECOS 연구당뇨병 치료제의 심부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풀어줄 '신상' 연구인 EXAMINE 하위분석연구와 TECOS 연구결과가 지난 6월 5~9일 미국 보스턴에서 성료된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5)에서 발표돼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알로글립틴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살펴본 EXAMINE 하위분석 연구결과는 합격점이었다. 특히 이번 하위분석은 EXAMINE 연구에 참가한 대상군 중 안지오텐신전환효
12월 초, 서울 양천구의 한 동네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 문제가 원인이 된 C형간염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한 켠에선 이런 말도 나온다."이번 다나의원 집단감염사태가 아니었다면, C형간염은 여전히 조명받지 못했다."10일 국회의원 신의진 의원실 주최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다나의원 사태, 재발 방지와 피해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최근 이슈가 됐던 C형간염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현 관리체계의 문제점 및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사회적 이슈가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
최신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데이터를 대폭 반영한 우리나라 만성 B형 및 C형간염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 26일 대한간학회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21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새롭게 개정된 만성 B형 및 C형간염 가이드라인 확정판을 선보였다.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 10월 30일에는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한 공청회가 한 차례 열렸는데, 치료제 부분 골격의 변화는 없다.B형간염의 경우 2004년을 기점으로 2007년, 2011년 두 차례 개정을 거쳐 작년 10월 항바이러스치료제 부분만 손 댄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인 바
미승인 최신약물까지 대거 반영경구용 DAA 발빠르게 수용…인터페론 프리요법 시대 열어C형간염 가이드라인 분야는 단연 적극적인 선별검사의 시행과 최신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가 화두에 올랐다.HCV 항체 양성자 RNA 검사로 감염여부 확진최근 C형간염바이러스(HCV) 선별검사는 학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의료 투입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해서라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40대 이상 생애전환기 검사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때문에 이번 가이드라인에선 HCV 항체 양성자에선 혈중 HCV RNA 검사를 실시해 감
대한간학회(한광협 이사장)가 최신 치료 트렌드를 반영한 만성 B·C형간염 가이드라인을 새로 작성해 이달 26일 추계학술대회에서 전격 공개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가이드라인 개정 공청회를 열고 최종 의견수렴을 마쳤다.이번 가이드라인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 근거중심의 치료 트렌드를 하루 빨리 반영해 임상의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한광협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태평양지역 학회에서는 최근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
치료제 선택순서 변화, 테노포비르-엔테카비르-페그인터페론 순이번 B형간염 가이드라인의 특징은 근거기반(evidence based) 권고를 한 지난 2011년 개정판과는 달리 전문가 합의(consensus based)를 토대로 했다는 점이다. 여기엔 △항바이러스제의 내성 B형간염바이러스 치료 △HBsAg 정량의 임상적 역할 △간경변증에서 항바이러스 치료 △선제적 항바이러스 치료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보균자' 명칭 삭제…자연경과 용어도 변화먼저 역학 부분에선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B형간염바이러스 보균자(
- 간경변은 어떤 질환인가?간이 손상되면 치유반응이 일어나는데 손상과 치유가 반복적으로 장기간 진행되면 점차 간에 섬유화 물질이 쌓쌓인다. 이후 정상적인 간의 구조가 없어지고 결절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간경변이라고 한다. - 임상에서 간경변은 어떻게 진단하나?간경변은 조직학적 진단을 기본으로 하나 실제 임상에서는 간경변증에 따른 문맥압 항진증으로 인한 복수, 간성뇌증, 정맥류 등의 합병증과 영상 소견 및 간기능 저하로 초래되는 혈액소견을 기초로 진단한다. 혈액검사는 프로트롬빈 시간, 빌리루빈, 알부민과 혈소판 수치 등이 사용된다.
대한간학회가 B형 및 C형간염 가이드라인의 최종 수정만 남겨놨다. 최종 개정본은 오는 11월 26일 공표된다.30일 대한간학회가 서울아산병원 서관 3층 강당에서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공청회를 열었다. B형간염 가이드라인은 2004년을 첫 시작으로 2007년, 2011년 두 차례 개정을 거쳐 작년 10월 이미 항바이러스 치료제 부분만 손 본 진료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또 C형간염 가이드라인은 2013년 개정이후 2년만에 개정이 이루어 진 것.방법론적인 차이가 일부 발견된다. 지난 2011년 개정판과는 달리 근거기반(ev
"앞으로 국내에서 B형 및 C형간염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없을 것이다." 20일 대한간학회가 학회 창립 20주년이자 16회째 '간의 날'을 맞아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기념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광협 이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학회는 매년 10월 20일을 간의 날로 지정했는데, 이 날은 한국간재단이 주최하고 대한간학회가 주관하는 큰 행사 가운데 하나다.올해 학회가 진행한 주요 행사에는 라디오 캠페인인 'check liver', 네이버 '간건강 A to Z', 간질환에 대한 100가지 궁금증을 풀어낸 '간 건강백서' 배포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은 발병할 수 있다. 또 나이가 어려도 지방간에 걸릴 수 있다"잘 알려진 지방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무엇이 있을까. 이대목동병원은 10월 20일 간의 날을 맞아 '지방간에 대한 6가지 오해와 진실'을 발표했다.흔한 질환으로 건강상 큰 문제없다?과음, 과체중과 연관된 단순 지방간은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으로 대부분 회복할 수 있지만 가볍게 여겨 장기간 방치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단순 지방간에 염증이나 섬유화 소견이 더해진 지방 간염은 치명적인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10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원장 이학노 몬시뇰)은 13일(화) 오후 2시부터 병원 15층 마리아홀에서 ‘간의 날’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간의 날은 간 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관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20일 대한간학회가 제정한 날이다. 인천성모병원도 지역주민을 위해 간 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 공개강좌를 개최하며 동참하고 있다.이번 공개 건강강좌는 인천성모병원 간담도 내과 정규원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정현 교수가 강사로 나서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주제를 발표한다. 이어 남순우 교수의 ‘
간경변증 환자의 문맥압항진증 치료에 3세대 베타차단제인 카르베딜롤(carvedilol)이 새 옵션이 될 수 있을까. 대답은 긍정적이다. 향후 대규모 무작위대조군(RCT) 연구에서 유효 용량설정에 따른 안정성만 입증된다면, 초치료제인 1세대 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이 같은 주장은 지난 9월 10일~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료된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에서 대구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이창형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지금껏 공개된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기
치료제 전환 '골든타임'…정책적 접근 필요약물 선택의 골든타임도 언급됐다. 일단 간경화나 간섬유화가 진행된 환자에서는 차세대 DAA를 이용한 즉각 치료에 돌입하고, 증상이 경한 경우는 순차적 치료전략을 펴자는 게 요지다.대한간학회 이사장인 한광협 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약가 이슈와 관련해 "완치에 가까운 성적을 보인 신약이 나왔음에도 비용 문제로 사용이 제한된다는 것은 침몰하는 배를 보며 발만 동동 구르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DAA의 약가가 상대적으로 비싸긴 하지만 3~6개월이면 모든 치료가
국내 경구용 DAA 전성시대…선택 옵션 다양"C형간염 치료는 차세대 경구용 DAA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표현이 자주 거론된다. 틀린 말도 아니다. 개발 중이거나 해외에선 이미 허가를 받고 시판 중인 DAA는 즐비하다.국내 도입된 첫 DAA로는 C형간염바이러스(HCV)의 NS5A 억제제인 다클라타스비르(제품명 다클린자)와 NS3/4A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인 아수나프레비르(제품명 순베프라)가 있다. 이들 병용요법은 지난 7월 말 허가를 받은 지 3개월 만에 급여까지 손에 넣었다. 가격도 24주 치료에 환자 부담금 260만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테노포비르의 단독 교체투여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대한간학회에서 나왔다.장병국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소화기내과)는 라미부딘 내성이 확인되어 라미부딘+아데포비어 병용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 중 6개월 넘게 혈중 B형 간염 바이러스 DNA가 미검출(HBV 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