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는 길리어드의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역대급 처방액을 찍고 퇴장할지 주목된다. 특허만료로 제네릭이 출시된데다, 경쟁 국산신약에 업그레이드 약물까지 출시되면서 올해 마무리 성적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비리어드 10월까지 누적 원외처방액은 137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기간 1264억원 보다 8.6% 증가한 금액이다. 또한 작년 원외처방액 1위였던 리피토의 올 10월 누적금액인 1300억원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비리어드의 작년 원외처방액 1541억원을 넘어 역대급 처방액을 기록할
지난 13일,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로부터 고혈압 진단기준 변화 소식이 날아들었다. 고혈압 경계치와 목표혈압을 기존보다 낮춘 것이 골자. 대한고혈압학회는 새 진단기준을 내년 초 발표 예정인 가이드라인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의료계뿐 아니라 이 같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이 있다. 바로 제약사들이다. 급여기준 적용 및 기타 제반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만 고혈압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처방 약이 늘어나 수혜를 얻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발 고혈압 가이드라인이 국내 항고혈압 약물
지난달 추석 연휴에 따라 10월 원외처방조제액이 대폭 감소했다. 증권가 및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883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고 전달 대비 17.9% 떨어졌다. 9월 말부터 시작된 최장 10일간의 추석연휴로 환자 수와 영업일수가 줄어든 탓으로, 상위 제약사들도 부진했다. 한미약품의 10월 원외처방액은 355으원으로 전년 보다 5.7% 줄었고, 종근당은 7.9% 감소한 346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269억원(15.2%↓), 유한양행 232억원(16.0%↓), 동아에스티
2015년 허가-특허연계제도 시행에 따라 도입된 우선판매품목허가(이하 우판권)를 획득한 제네릭 의약품들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치열한 특허소송을 통해 독점적 판매권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네릭의 독점 효과는 미비했던 것. 제도 시행 이후 우판권을 획득한 제네릭 의약품의 성적을 짚어봤다. 기대 못 미친 우판권 효과...오리지널 선방 지속특허도전에 성공한 제약사의 제네릭 품목에 9개월 동안의 시장 독점권을 부여하는 ‘우선판매품목허가’.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시장독점권이 부여되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됐지만, 성적표는 초
그동안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비리어드(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와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온 가운데 새로운 약물들이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세대교체를 알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길리어드의 베믈리디(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푸마레이트)와 일동제약의 베시보(베시포비르). 두 약물은 보건당국으로부터 보험급여도 적용되면서 국내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한적인 급여기준과 제네릭과의 경쟁 등 두 약물이 넘어야 할 허들은 여전하다. 제한적 급여기준, 베믈리디·베시보 악재?
국산 당뇨 신약 제미글로(제미글립틴)이 월 처방액 7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과 LG화학은 제미글로의 원외처방액이 지난 9월 기준 70억원(유비스트 기준)을 넘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제미글로는 올해 5월 60억원을 돌파한 이후 4개월 만에 70억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DPP-4 억제제 계열 시장에서도 3위까지 올라서며 블록버스터 약물로써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월 대웅제약과의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방액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웅제약 측은 제미글로의 이
지난해 약 4000억원이 넘는 의약품 판권이 이동했다. 회사를 갈아탄 품목도 있고, 원 개발사의 판권 회수 사례도 있었다. 코프로모션 계약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 유난히 이슈가 됐던 이유는 대형품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도 많은 품목이 새 파트너를 찾거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또 시작된 판권이동 현황 및 물밑 논의가 한창인 품목에 대해 살펴봤다. "어떤 품목이 누구 품에 안겼나?"최근 오리지널 약 도입에 욕심내는 회사는 동아ST다. 불법 리베이트 혐의와 실적 부진 등 갖은 악재를 겪고 있어 오리지널 의약품을
소화성항궤양용제 덱실란트디알(성분 덱스란소프라졸)의 퍼스트 제네릭을 향한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아제약은 지난 15일 덱실란트디알 제제특허에 대해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 5월 덱실란트디알 제네릭 개발을 위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받았다. 다케다제약의 덱실란트디알은 5가지 특허가 등재돼 있으며, 이들 중 결정형특허는 2020년 6월, 제제특허는 2024년 7월까지다. 삼아제약은 2024년까지인 결정형 특허에 대한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발 먼저 덱
MSD의 우울증 치료제 레메론(성분 미르타자핀)의 판매를 동화약품에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와 동화약품이 레메론 판매를 놓고 세부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메론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로 매출규모는 크지 않다. 제네릭 의약품도 명인제약, 영진약품, 현대약품, 한독테바, 한국산도스정도만 허가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9월부터 동화약품에서 레메론을 판매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프로모션 얘기도 있었으나 주력품목이 아니라 판권을 넘기는 모습"이라고 전
국민건강보험의 비급여 항목 축소를 통해 공공의료 보장 범위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문재인 케어'를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지만 되레 의료계는 유토피아 발상에 착안한 실현불가능한 대책이라며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 본격적인 대응에서 나섰다. 의료계의 반발 기류가 거세지는 가운데 문재인 케어가 보건의료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지 살펴봤다.비급여 항목의 급여화에 '주목'정부는
국내 제약사들이 외국계 제약사 또는 타 국내사로부터 도입한 상품의 판권 회수나 이전에 따른 매출 공백을 후속 제품으로 메우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특히 대다수 상위사는 외형 성장을 위해 타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상품의 매출이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출 공백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는 그동안 오리지널을 판매해 온 영업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한 시장 진입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유한·CJ, 오리지널 판매 노하우 살려 제네릭 대체 성공주력 제품의 매출 공백을 제네릭 제품으
올 상반기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뤄온 종근당이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11일 종근당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복합제 칸타벨(칸데사르탄/암로디핀)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 해당 특허권은 ‘칸데사르탄 및 암로디핀을 포함하는 단일층으로 이루어진 복합제’로,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을 주 성분으로 하는 항고혈압 복합제 칸타벨정의 단일층 제형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타사의 이중층 정제에 비해 정제 크기를 최소화해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종근당은 “칸타벨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동종업계 유사제품
상위권에 랭크된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본지가 국내 제약사 상위 5개사(2017년 상반기 매출 기준)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27%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57.21% 늘면서, 전년 대비 실속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공시한 상위제약사 5곳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조 6123억원으로 , 전년도 같은 기간 2조 4357억원보다 7.25% 성장했다. 2050억원을 달성한 영업이익은 1
세엘진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특허만료가 가까워오면서 제네릭을 개발 중인 국내사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27일 레블리미드의 물질특허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종근당을 비롯한 국내사들이 제네릭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는 국내에 2009년 허가된 이후 2014년 119억원(IMS 헬스데이터 기준), 2015년 272억원, 2016년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85억원 실적으로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이처럼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시장에서
비리어드가 올해 상반기 왕좌에 올랐다. 작년 1위였던 리피토가 한 단계 하락했고, 부동의 1위 바라크루드는 하향세를 걷고 있다. 지난해 시장에 데뷔한 소발디는 돌풍을 이어간 반면, 당뇨병 치료제와 항고혈압제로 이름을 알렸던 자누비아와 세비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을 분석했다. 비리어드 ‘왕좌’ 등극...소발디 돌풍 여전올해 상반기 제약사들은 지난해 상반기와 다른 원외처방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 디
700억원 규모의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성분 오셀타미비르인산염)' 제네릭이 오는 8월 23일 대거 급여등재된다. 통증 적응증을 가진 '리리카(성분 프레가발린)' 제네릭은 이보다 앞선 내달 15일 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 약제급여고시에 따르면 일양약품 등 30여곳이 넘는 제약사들의 타미플루 제네릭이 내달 23일 급여목록에 오른다. 독감이 유행할때마다 공급대란을 걱정했던 타미플루지만 수십여개의 제네릭이 나오면서 이 같은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더불어 염을 변경해 한 발 먼저 출시된 한미플루 역시 제네릭과의
그동안 제네릭 개발 위주의 비즈니스에 안주했던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신약 개발이라는 성과에 힘입어 정부와 시장의 평가가 확연히 달라지면서 이른바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에 국내사들은 신약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그 이면은 씁쓸하기만 하다. 국내 시장이 제네릭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보니, 신약을 개발하고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음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가 만료되면 적어도 100여 개 이상의 제네릭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신청
지난달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기 보다 2.9% 증가한 1조 3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조제액인 1조 8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처방건수도 10% 이상 줄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6월 원외처방조제액은 1조 3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 보다 증가했지만 성장세는 둔화됐다.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조제액 증가율이 지난해 8.7%의 절반 수준인 4.7%에 그쳤다. 지난 6월 주요 질환별 원외처방액을 살펴보면, ARB계열 항고혈압제 시장이 970억원으로 여전히 가장 컸고, 전년 동기 대비 성장 폭이 높은 약물은 중추정
800억원대 고혈압치료제인 '트윈스타' 특허만료를 앞두고 다소 소란스러웠던 것에 비해 제네릭의 활약은 미미했다. 의약품 원외처방금액 데이터 유비스트에 따르면 ARB/CCB 복합제 트윈스타(성분 텔미사르탄/암로디핀)의 상반기 성적은 418억3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76억4063만원에 비해 12.2%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 2월부터 제네릭과 동일한 약가로 인하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제네릭의 활약은 미미했다. 수십여개 제네릭이 출시돼 오리지널을 위협할 것이란 예상에 비하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