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오메가-3 지방산이 심방세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다.대규모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 복용 시 심방세동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일 1g 초과 용량을 복용했던 임상연구에서 위험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어유 추출물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혜택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심방세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국심장학회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16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김영훈 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연임됐다. 임기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다.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지난 2019년 12월 취임해 뛰어난 경영능력과 리더십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건의료체계와 방역시스템 고도화에도 앞장섰다. 의과대학 및 3개 병원에 대한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와 더불어 청담 고영캠퍼스 및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는 등 고려대의료원이 넥스트 노멀 시대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료인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의료 원격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의료법이 발의됐다.의료 원격모니터링은 자택 등 병원 밖의 환경에서 디지털헬스케어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한 '환자 유래의 데이터'를 병원 등으로 전송해 의료인에게 데이터를 분석받고, 이에 따른 진료 등의 권고를 받는 것을 말한다.즉 병원 밖 환자에게 의료 진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의료기술 및 디지털헬스케어기술의 발전으로 의료기관 밖 환자에 대하여 의료 진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모니터링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가능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실빈맥 치료에 방사선 암 치료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곽유강 교수(방사선종양학과)와 변재호 교수(심장혈관내과)가 심실빈맥 환자를 대상으로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 '메르디안 라이낙(MRIdian LINAC)'을 활용한 치료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그동안 국내에는 심실빈맥 치료 시 메르디안 라이낙을 활용할 수 있는 치료지침과 관련 연구가 많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심실빈맥 치료 시 메르디안 라이낙을 선택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될 것으로 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다케다제약의 경구용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엑스키비티(성분명 모보세티닙)'를 신속 승인했다.엑스키비티 처방 대상은 EGFR 엑손20 삽입 돌연변이가 있으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했음에도 암이 진행되는 환자다. FDA는 엑스키비티를 우선심사, 혁신치료제, 패스트트랙, 희귀의약품 등으로 지정했다. 엑스키비티는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EGFR Eㅇ엑손20 삽입 돌연변이에 특별하게 디자인된 약물이다. 엑손20 삽입 돌연변이는 폐암에서 EGFR 돌연변이보다는 덜 일
최근 항고혈압 단일복합제의 임상적 효능에 초점을 맞춘 NOVEL 심포지엄이 온라인 웨비나로 개최됐다. 한국 고혈압 환자에서 telmisartan + S-amlodipine의 검증된 효능 및 안전성 을 주제로 손일석 교수(경희의대)의 강연이 진행된 후, 사전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국내 고혈압 치료 현황 고혈압 소인은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1위로 꼽힌다. 우리나라 성인 중 1200만 명 정도가 고혈압 환자로 추정된다.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의 약 30%로, 고혈압 환자 중 3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갑상선암 환자가 정상인보다 부정맥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중앙대병원 안화영 교수(내분비내과)와 국립암센터 이은경 교수(내분비내과)·정유석 교수(이비인후과), 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은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관계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1951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갑상선암 환자들과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8개의 논문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갑상선암으로 진단을 받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얀센과 애브비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의 심혈관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다. 캐나다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브루비카를 투약하지 않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군과 비교해 임브루비카 치료군의 심방세동, 출혈, 심부전 등 발생률이 크게 높았다.이번 연구를 포함해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임브루비카의 심장독성 이슈가 제기됐던 만큼, 차세대 BTK 억제제는 심혈관 안전성을 무기로 삼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BTK 억제제가 임브루비카 자리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소아심장 분야에 관심 있는 타 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현재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진단과 시술,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병원은 한정적이다. 때문에 의과대학 학생들 대부분이 소아심장 분야를 접할 기회가 없고 자연스럽게 지원자들의 관심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이번 실습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우수한 실습 계획과 교육 여건을 인정받아 소아심장 실습 수행기관에 선정됐다.실습에는 서울대병원 소아심장과와 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계 항혈전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정영훈 교수가 9월 1일부터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윤병우)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윤병우)은 심장내과에 경상대병원 심혈관센터장 및 임상시험센터장을 역임한 정 교수를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정 교수는 2012년 세계 최초로 동아시아인 심혈관계 질환의 특성 및 항혈전제 사용에 대한 정밀의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 개념을 제시했다. 또 동아시아인 맞춤형 항혈전제 치료지침에 대한 3차례 전 세계 전문가 합의문 발표를 주도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진제약(대표이사 장홍순, 최용주)은 2세대 웨어러블 심전도기 ‘S-Patch Ex’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S-Patch는 부정맥의 조기 진단 및 관리를 위해 삼성SDS 소프트웨어와 삼성전자 바이오프로세서, 삼성병원에서 설계한 알고리즘 등의 공동협력으로 개발됐다.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심전도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으로 구성된 S-Patch를 가슴 주변에 부착하면 생체신호 수집에 특화된 반도체 칩인 삼성 바이오프로세서가 환자의 일상생활 속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한다.이어 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국내 기준 고혈압 전단계(130~139/80~89㎜Hg) 혈압군은 정상 혈압군보다 관상동맥경화증 유병률이 1.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이승환·이필형 교수(심장내과)·세종충남대병원 윤용훈 교수(심장내과)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 고혈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했다.고혈압은 국내 기준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인 경우로 정의된다. 미국에선 수축기 혈압 13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극도자 절제술이 심방세동 환자에게 비용 효과적인 치료인 것으로 분석됐다. CABANA 경제분석 결과, 전극도자 절제술의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는 미국 내 지불의사금액 임계값(willingness-to-pay threshold) 미만이었다. ICER은 질보정수명(QALY) 증가에 따른 추가 비용으로, 비용 효과 분석의 최종 결과는 ICER로 제시하도록 한다. 지불의사금액은 소비자가 한 단위의 재화를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최대로 지불 가능한 금액을 뜻한다. CABANA는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조기 율동조절(rhythm control)의 심혈관 혜택이 심방세동에 이어 심부전 동반 환자에게서도 확인됐다.지난해 발표된 조기 율동조절의 유용성을 확인한 EAST-AFNET 4의 하위분석 결과, 심부전 환자는 심방세동 진단 1년 이내에 항부정맥제 복용 또는 전극도자 절제술 등을 통한 율동조절을 받으면 심혈관 예후가 개선됐다. 이 같은 효과는 좌심실박출률(LVEF)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다.독일 함부르크대학 Andreas Rillig 교수는 이번 결과를 지난달 28~31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부정맥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실에서 발생하는 빠른 부정맥인 심실빈맥 치료를 위해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항혈전제로 아스피린보단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를 투약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STROKE-VT 결과, 좌심실 부정맥에 대한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시술 후 아스피린보다 DOAC 복용 시 뇌혈관사건 발생률이 더 낮았다.심실성 부정맥 후 항혈전제 지침을 제시할 수 있는 무작위 연구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뇌혈관사건 예방을 위한 치료제 선택에 주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연구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부정맥 질환인 선천성 QT 연장 증후군(Long QT Syndrome, LQTS) 여성 환자는 프로게스틴만 함유된 경구 피임약 복용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선천성 LQTS 환자는 프로게스틴 단독 함유 경구 피임약 복용 시 심장사건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단, 베타차단제와 함께 복용하면 심장 보호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경구 피임약은 선천성 LQTS 환자의 임상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성호르몬 함량에 따른 경구 피임약의 안전성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약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허가는 필수다.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에서의 허가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때문에 신약 후보물질 리서치 단계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에 이르는 과정에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는 회사의 명운을 좌우하기도 한다.본지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올해 FDA로부터 희소식을 받아든, 또는 받아들 것으로 전망되는 다섯 가지의 신약을 조명했다.주인공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 만성 심장질환 치료제 '마바캄텐', 건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COVID-19)는 일상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꿨다. 특히 방역과 치료는 물론 백신 접종까지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여온 의료기관의 변화는 더 두드러졌다. 각 병원은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진료하기 위해 고도의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코로나19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각종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스마트병원으로 발돋움하는 병원도 적지 않았다.철저한 출입 관리로 '감염원 차단' 주력한 병원들 신종 감염병 확산에 가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우려가 소아청소년에서 제기되고 있다.이에 소아청소년의 심근염 관리전략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표한 '소아청소년에서 심근염 진단 및 관리' 과학성명이 임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AHA는 소아청소년에서 심근염 진단 및 치료전략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담은 성명을 Circulation 7월 7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대유행 전 개발에 착수했으며, 최근 코로나19 감염 또는 백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그동안 한국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진료과는 비뇨의학과였다.비뇨의학과는 대표적인 기피과로 꼽힌다. 인구 고령화로 비뇨기 질환, 특히 전립선질환 등 남성 비뇨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비뇨의학과를 전공하는 전공의 부족사태는 심각한 상황이다. 비뇨의학과는 외국 의사를 수입해야 한다는 웃지 못할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그 반면에는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발기부전 치료, 음경성형 등 비뇨기과 내 남성의학 분야에서는 해외환자 유치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스탠탑비뇨의학과과 김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