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있음에도 조기에 뇌 MRI 검사 등을 시행하지 않고 진정제만 처방한 의료기관의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됐다.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환자 A씨의 유가족이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병원의 일부 책임을 인정하고, 병원 측이 환자에게 진료비를 청구하기 위해 낸 반소청구를 기각했다.사건의 경과를 살펴보면 A씨는 우측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으나 목 부위 감염 의심 및 부정맥 소견으로 상급병원인 B병원으로 전원할 것을 권유받았다.B병원 의료진이 수술 전 타과에 협진을 요청한 결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중이던 87세 환자의 영구형 인공심박동기 삽입술을 성공했다.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26일 건보 일산병원으로 전원된 직후 심한 서맥성 부정맥이 진단돼 응급 심박동기를 신속히 삽입했다.이후 코로나19 치료를 지속해 왔으나, 더 이상 임시 장치 유지는 무리라고 판단해 입원 중 영구형 인공심박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이번 환자 시술은 음압시설을 갖춘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감염을 막기 위한 준비를 완벽히 마친 후에 시행했
최근 '부인암에서 환자혈액관리 및 임상 적용'을 주제로 온라인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김재원 교수(서울의대)가 좌장을 맡았고, 김미선 교수(차의과대)의 강연 후 여러 증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서동훈 교수(서울의대)가 환자혈액관리의 현주소를 고찰했고 발전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내용을 요약·정리했다.좌장: 김재원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산부인과)강연 및 토론: 김미선 차의과대 교수(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태훈 서울의대 교수(보라매병원 산부인과), 서동훈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약업체가 의약품을 개발·출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심혈관계 안전성약리 평가법 해설서'를 16일 발간했다.주요 내용은 △심혈관계 안전성약리시험 소개 △다중심장이온채널 평가시험법 해설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 활동전위 평가시험법 해설 등이다.특히 기존 안전성약리 평가에 사용하던 'hERG 채널 평가시험'이 임상 심부정맥의 정확한 예측에 한계가 있어 소듐(Na+)과 칼슘(Ca2+) 채널 등을 활용한 '다중심장이온채널 평가법'을 새롭게 마련했다. 아울러 인간 역분화 유도만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안국약품은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스틱형 심전계 '카디아모바일(품목명 홀터심전계)' 행위가 요양급여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행위 요양급여 처방코드는 '일상생활의 간헐적 심전도 감시(E6546)'로, 병·의원에서 카디아모바일을 대여 형태로 환자에게 제공해 일정 기간 동안 심전도 감시를 시행한다. 이번 급여 등재로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가능해진 것이다.안국약품은 카디아모바일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환자들이 뇌졸중 주요 원인인 심방세동을 스크리닝하고 의료진을 통해 부정맥을 조기 진단받을 수 있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학회(ACC)는 최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에 기반한 최적 코로나19(COVID-19) 백신 공급 계획을 제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등 전 세계의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규제를 시행했다.효과적·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생산되면서 각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위험도에 따라 전체 인구를 분류해 우선순위에 해당되는 인구에 백신을 공급했다.미국의 심혈관 전문가 집단인 ACC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공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의료기관에서 세계 초소형 무선 심박조율기 '마이크라' 관한 임상 데이터가 쌓여 서맥성 부정맥 치료에 이정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세브란스 부정맥센터팀(정보영, 김태훈 유희태 교수)은 2018년 국내 최초로 '마이크라 TPS(Micra Transcatheter Pacing System)' 초소형 무선 심박조율기 시술을 받은 환자를 2년 이상 추적관찰 결과, 좋은 임상 경과가 확인됐다고 지난 3월 5일 밝혔다. 더불어 세브란스 부정맥센터팀은 지난 2월 22일 국내 두번째 및 세 번째 수술을 받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적용이 어려운 심전도(ECG) 분야에 효과적인 집단지성(CI) 기반 모바일·애플리케이션 ECG판독 플랫폼이 등장했다. 동국대 일산병원 김유리 교수·성빈센트병원 황유미 교수팀(심장내과)이 이런 'ECG 판독 모바일·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을 개발한 결과, ECG 판독앱은 전통적 의료체계의 '의뢰서 기반 ECG 판독'과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월 18일 대한심장학회지 '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ECG 판독앱은 전통 판독 방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관상동맥 중재시술(PCI)을 받은 국내 심방세동(AF)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환자군의 항혈전요법 추세 변화가 포착됐다.서울대병원 권순일 교수(내과)가 주도한 연구팀은 국내에서 PCI를 받은 AF 환자(이하 PCI-AF 환자)의 시술 전후(periprocedural) 항혈전요법 추세를 살펴봤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보험급여 이후 NOAC은 표준치료였던 와파린보다 선호됐다. 아울러 NOAC 기반 항혈전요법이 증가하고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당초 이달 말 공급에서 3주 정도 지연됐다. 도입 물량도 당초 69만회분에서 43만회분으로 줄었다.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해외 백신 도입 일정을 안내했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에 따르면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은 지난 24일 50만회분에 이어, 오는 31일 50만회분이 인천공항에 추가 도착할 계획이다.2분기 도입 예정인 600만회분은 4월 100만회분, 5월 175만회분으로 매주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개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심장학회(이사장 김효수)와 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허탁)는 심장·혈관질환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두 학회는 MOU를 통해 공동 추진단을 구성해 심장·혈관 응급질환 환자가 적기에 응급 진단·치료를 받고 생존율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 및 사업을 추진한다. 응급중증질환 중 돌연사, 부정맥,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혈관질환 환자에 집중한다. 학회들은 특히 대관·대정부 정책협력과 대국민 교육 관해서 업무협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학술활동, 대국민 교육홍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2일 0시 기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신돼 신고된 사례가 총 9703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 19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상반응 신고현황 주간 분석결과를 설명했다.정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주간 접종자의 1.6%에서 이상반응 의심사례가 신고됐다.이상반응 신고율은 성별로는 여성 1.9%, 남성 0.9%로 여성이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20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유럽의약품청(EMA) 발표 전까지 예방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에 대한 입장'을 통해 백신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개인의 면역이나 집단 면역 획득면에서 백신 부작용 보다 커 EMA 발표 때까지 백신접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의사회는 이어, 정부가 접종 후 사망환자나 중증 후유장애 발생 환자에 대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원인을 밝히고, 사망원인이 백신과의 관련 여부를 투명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박영준 교수(심장내과)팀은 최근 강원도 최초로 'CSP(Conduction System Pacing) 인공심박동기 시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인공심박동기란 심장에 규칙적인 전기 자극을 줘 심박동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게 하는 기구로, 분당 심박수가 50회 미만인 '서맥성 부정맥'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다.기존 인공심박동기는 전극선을 심실 끝에 삽입하고 해당 부위에 전기적 자극을 줘 심박동을 유지시킨다. 이 때문에 자극이 심실 끝에서부터 시작되는 비자연적인 방식으로 심장이 뛰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품목허가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수입품목 허가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식약처는 백신 품목허가 자문 절차 중 마지막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의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우선, 코미나티주의 효능·효과는 16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이며 용법·용량은 희석 후 0.3mL를 1회 접종 후 3주 후에 추가 접종한다.여기서 희석은 1바이알(0.45mL)+0.9% 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의 임상 효과를 확인했다.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정보영·김태훈·유희태 교수)는 2018년 초 서맥성 부정맥 진단을 받은 79세 여성 김모씨에게 국내 최초로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한 후 그 경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서맥성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1분에 60회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수초 이상 정지해 어지러움과 실신을 유발한다.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일시적 부정맥은 약물치료를 하지만 노화에 따른 서맥성 부정맥은 인공심박동기가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인공심박동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순환기내과)가 임신 25주 심실빈맥 환자를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기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한림대성심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이미 의식소실이 동반된 멈춤없는 빠른 심실빈맥 상태였다.심실빈맥은 심실에서 발생하는 매우 빠른 악성 부정맥이다.심장이 피를 온몸으로 보내기 위해선 정상적인 심장 박동수를 유지해야 한다. 심장이 매우 빨리 뛰게 되면 수축만 하고 이완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심장 내에 피가 모이지 않아 온몸으로 적정량의 피를 보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초기 강력한 혈압 강하를 위한 고혈압 치료전략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복약순응도 제고를 위한 ARB+CCB 복합제의 역할에 기대가 모여지고 있다.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고혈압 치료를 위한 ARB+CCB 복합 개량신약 중 최초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는 대규모 실제 임상현장 연구(RWD) 결과가 발표됐다.NOVEL 연구를 주도한 한림대 성심병원 조상호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NOVEL 연구의 성과와 의미를 들어봤다.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20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유병률은 성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3월 29일 첫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3월 초순 건강증진센터 운영을 시작하고, 응급의료센터는 4월 중순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지상 15층, 지하 5층의 총 902병상 규모로 건립돼 ▲척추족부센터 ▲뇌신경센터 ▲여성센터 ▲난임센터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내분비센터 등 7개 전문진료센터를 비롯, 총 31개 진료과를 운영한다.병원 측은 진료를 위해 국내 저명한 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통적으로 전시회 현장에서 개최되던 국내외 의료계 학술대회들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등 새로운 플랫폼을 발굴하기에 한창이다. 특히 작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학술대회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거나 온라인 전환됐는데, 올해는 취소보다는 전적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가 전 세계로 대세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올해 국제학술대회 대부분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고, 국내 춘계학술대회는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형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hybrid)' 모델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