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을 전격 상정, 심사해 나가기로 했다.국제의료지원법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 현안 법안의 하나. 여야가 법안상정에 합의하면서 일단 기회가 열렸지만, 정리해 나가야 할 쟁점은 적지 않다.17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국제의료지원사업법, 관광진흥법을 사실상 분리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패키지로 묶여 있던 법안을 떼내어 각각의 상임위원회별로 법안의 상정과 심사, 처리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같은 날 있었던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에 따른 것.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야당이 정부가 추진중인 '의료인-환자'간 원격의료 제도도입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다시한번 못 박았다.내년 정부 예산 가운데 원격의료 사업비가 10억 5000만원으로 편성됐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행법으로 허용하고 있는 '의료인-의료인'간 원격의료에 국한한 것으로, '의료인-환자'간 원격의료 사업 추진에는 단 한푼의 예산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예산심의과정에서 분명히 했다는 설명이다. 김용익 의원은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원격의료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내년 원격의료 예산안은 의료인과 환자간 원격의료를 완전히 배제하고
U-헬스케어의 상용화를 위해 남아 있는 단계는 이제 경제적인 측면, 즉 얼마나 비용효과적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실제 시스템을 구축, 유지하는 비용에 비해 의료비 절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입증해야만 한다.지금처럼 대학병원에서 임상연구 목적으로야 어떻게든 진행될 수 있겠지만, 인건비 등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효과가 좋더라도 개원가에서 활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가톨릭의대 김헌성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의료진들의 인건비, 시스템 유지비, 서버 관리비 등을 포함하면 실제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우리나라도 대학병원 중심으로 'U-헬스케어' 확산우리나라 역시 2005년 11월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구축했던 세브란스병원을 필두로 여러 대학병원에 도입되는 사례가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U-헬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관으로는 '가톨릭U헬스케어사업단(단장 윤건호·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을 들 수 있다.2004년 휴대폰을 이용한 혈당관리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2008년 국내 최초로 임신성 당뇨병 환자를 위한 '케어-디 마터니티(care-D Maternity)' 서비스를 개시해 화제를 모았던 사업단은 2006년 9월 정식
올해 첫 실시된 노인독감 무료접종 사업으로 혼란을 겪었던 개원의들이 사업의 개선을 정부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최근 노인독감 NIP 사업 관련 대회원 설문조사에 돌입했다.이명희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새로 시작된 노인 독감 NIP 사업을 진행하면서, 초기 준비 부족과 질병관리본부의 미숙한 대응으로 많은 의사 회원들이 고초를 겪었다"며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도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장은 이번 노인독감 NIP 사업을 총
원격의료 시범사업 효과성을 놓고, 의정이 다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대한의사협회가 먼저 "정부주도의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부실덩어리"라고 지적했고, 보건복지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28일 보고서를 내어 원격의료 시범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의료정책연구소는 "정부는 기존의 의료인간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곳을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하고, 기존에 이용하던 원격의료 시스템을 이용해 의료인이 아닌 코디네이터가 환자와 의사의 연결을 보조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 의료인간 원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정밀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정밀의학이란 최근 새롭게 부상하는 의학으로 의료와 관련된 정보뿐 아니라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환자 개인의 학이프 스타일, 유전, 환경, 생물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 정밀하고 정확한 치료법을 도출해내는 미래 의학의 핵심 개념이다.올해 초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정밀의학을 2016년 우선 정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정밀의학 '이니셔티브 프로그램(Precision Medicine Initiative Program)'에 총 2억1500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원격의료 보고서 조작 논란을 적극 부인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원격의료를 확대 하고자 강원도와 한림대의 공동 평가연구 보고서인 '강원도 u-헬스 서비스 운영성과'의 내용을 조작해 진흥원의 연구보고서 '원격의료 정책·보안 동향 및 경제성평가 체계개발'에 기술했다는 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진흥원은 보고서의 환자만족도에 대한 기술 내용 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강원 만성질환 원격
보건복지부가 원격의료 시범사업 부실 논란과 관련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복지부는 11일 설명자료를 내어,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먼저 정부가 원격의료 사업적용의 주 타깃이 도서벽지라고 밝히고 있으면서도, 이를 위한 시범사업은 대·중소도시 위주로 시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복지부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지역 여건에 따라 도서 벽지는 원격진료(진단·처방 포함), 도심지역은 만성질환 모니터링(관찰·상담)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역별 특성에 맞게 시범사업 내용을 달리해 적용하고
정부의 의료산업화와 원격의료에 대한 의지는 앞으로도 강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30일 열린 경기도의사회 학술대회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저성장 시대 성장 동력으로 보건의료기술과 ICT 등의 융복합 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권 실장은 "우리나라도 6천조원 규모의 세계 보건의료시장으로 진출하고 국가 브랜드 제고가 필요하다"며 "우수한 이공계 인력 활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또 "일본은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두고 해외 환자유치의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정진엽 전 분당서울대병원장이 8월 27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공식 취임했다. 의사출신 복지부 장관이 나온 것은 17년 만에 처음. 하지만 적지 않은 의사가 정 장관의 등장에 '순수한 환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의사출신 장관에 대한 기대감 못지 않게, 각종 정책추진을 둘러싼 갈등 상황을 걱정하는 까닭이다.정진엽 장관 취임…보건행정 수장 '트로이카' 완성 "임명권자께서 저를 내정하신 이유는 아마도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에 대비한 국가방역체계 개편과 감염에 취약한 의료환경 개선 등 당면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취임을 앞두고, 의사협회가 "의료분야 전문가가 장관으로 임명되는데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김주현 대변인은 26일 "17년만에 의사이자 의료계 인사가 장관으로 임명되는데 대해 환영한다. 의료현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의료계의 주장을 잘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의협은 정 장관 취임을 계기로, 의정합의를 공식 재개하는 등 각종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김 대변인은 "의정합의 추진협의체를 다시 공식화 해 합의 이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노인정
정진엽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 문턱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여부를 정한다.복수의 복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채택을 두고 복지위 내부에서 특별한 이견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청문과정에서 도덕적 논란이나 복지분야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 업무수행에 염려점이 확인되기는 했지만,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높고 메르스 사태 후속조치 이행 등 당면과제를 고려해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원격진료 확대와 관련해, 다시한번 입장을 정리했다."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매우 좋은 수단이며, 의료세계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도시 환자에게까지 (원격진료로 진찰과 처방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정진엽 장관 후보자는 24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원격진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의 질의에 "원격진료는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매우 좋은 수단이며, 의료세계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도서벽지 환자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원격진료가 좋은 수
원격의료 등 의료산업화 논란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거취를 정할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여당이 가세해 논란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양상이다.박근혜 대통령은 6일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및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을 골자로 하는 국제의료지원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시민사회와 야당이 대표적인 의료산업화 법안으로 꼽으며 줄곧 반대해왔던 사안. 여당은 이에 더해 원격의료 도입
의료단체가 정진엽 보건복지부 내정자가 원격의료를 추진한다면 장관 반대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잗을 밝혔다.대한의원협회는 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정 내정자의 지명은 복수차관제를 희석시키고 원격의료에 대한 행보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의원협회는 "박 대통령은 복지부 수장에 의사 출신 장관을 내정함으로써, 후진적 행정 시스템은 그대로 둔 채, 단지 의사 출신 장관 임명이라는 상징성을 내세워 복수차관제라는 의료계의 정당한 주장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의혹을 나타났다.원격의료에 대한 우려도 표현했다.의
삼성서울병원등 메르스로 인해 폐쇄된 병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재진환자들이 협력병의원을 이용하는 경우 급여가 인정된다. 해당 병원의 대리·전화처방에 이어 타의료기관 방문 처방도 동일상병에 동일급여 약제 처방시 인정키로 한 것이다.단, 약제의 급여기준이 약제의 지속투여를 하도록 정하고 있는 경우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른다는 것으로 1회 30일 이내 처방을 인정한다는 것이다.이 경우 청구 명세서 특정란에 진료받은 요양기관의 명칭, 환자의 상태, 메르스 관련으로 인하 병원 폐쇄 등 사유를 기재하고 본래 진료받은 요양기관의 진단상병을 기재해
서울특별시의사회가 병원 폐쇄로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진료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르스 폐쇄병원 환자 진료시, 전화진찰과 팩스처방보다 협진이 우선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준수하는 일종의 '준법투쟁'이다.서을시의사회는 24일 "전화진찰과 팩스처방에 의한 원격진료는 절대 반대하는 한편, 메르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폐쇄된 병원의 외래환자들이 진찰을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로 환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며, 삼성서울병원에 한해 한시적으로 원격진료를
삼성서울병원 등 메르스병원 원격진료 논란에 이어, 의사들이 지속적으로 반대의견을 표명해왔던 대체조제 활성화 입법까지 현실화되면서, 의료계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메르스 종식을 위해 의료계가 전력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의료계를 자극하는 '민감한' 현안들을 끄집어 올릴 필요가 있었느냐는 얘기. 일각에서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극단적인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보건복지부다.복지부는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에 따른 후속조치로, 병원 재진환자에 한해 환자가 집 또는 보건소에서 전화로
삼성서울·강동경희대병원 등 이른바 메르스 폐쇄병원 의사가 원격진료(전화 등)했을 경우 1회 30일 이내 처방이 급여인정된다.보건복지부가 24일 의약단체 등에 안내한 지침에 따르면 약제건강보험 급여기준의 검사 등 평가없이 기존에 투여하던 약제를 지속 처방해도 급여가 되도록 조치키로 했다.그러나 이는 일시적 예외조치다. 검사 등 평가에 따른 처방의 급여가 원칙이므로 환자격리, 병원폐쇄가 종료된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환자가 직접검사 등 평가를 받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대리처방 또는 전화처방하는 약제의 급여기준이 약제의 지속투여를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