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대변인 공식 논평, 의정합의 이행 기대-원격진료 추진 땐 '강경 대응'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취임을 앞두고, 의사협회가 "의료분야 전문가가 장관으로 임명되는데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김주현 기획이사 겸 대변인

대한의사협회 김주현 대변인은 26일 "17년만에 의사이자 의료계 인사가 장관으로 임명되는데 대해 환영한다. 의료현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의료계의 주장을 잘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의협은 정 장관 취임을 계기로, 의정합의를 공식 재개하는 등 각종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김 대변인은 "의정합의 추진협의체를 다시 공식화 해 합의 이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노인정액제 개선과 물리치료 급여기준 개선, 차등수가제 개선, 건정심 개선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원격진료 추진과 관련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제도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정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원격진료는 도서벽지나 외곽지역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대도시에서는 원격진료를 시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원격의료 모니터링 사업에 대한 재평가를 언급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원격진료 자체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하며, 제도가 추진된다면 장관의 출신여부와 상관없이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의사협회가 원격진료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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