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만족도는 보사연 보고서 참고했다" 해명

진흥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원격의료 보고서 조작 논란을 적극 부인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원격의료를 확대 하고자 강원도와 한림대의 공동 평가연구 보고서인 '강원도 u-헬스 서비스 운영성과'의 내용을 조작해 진흥원의 연구보고서 '원격의료 정책·보안 동향 및 경제성평가 체계개발'에 기술했다는 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보고서의 환자만족도에 대한 기술 내용 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강원 만성질환 원격관리시스템 운영실태 및 성과평가'에 나온 설문결과를 근거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와 한림대의 공동 평가연구 보고서 '강원도 u-헬스 서비스 운영성과'에서는 원격진료 지속활용여부 결과를 5점 척도 기준으로 2.9이라고 했으나 진흥원은 보사연의 자료를 활용했다는 것.

진흥원에 따르면 보사연 보고서에서 의사와 보건진료원의 원격관리서비스 계속 활용의사를 설문하여 5점 척도 기준으로 3.84(의사 4.06, 보건진료원 3.67)이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표현했기 때문에 이를 조작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진흥원측은 밝혔다.

이와함께 강원도 u-헬스 서비스 운영성과에는 설문조사 결과로 원격관리시스템 이용 후 의료서비스 이용에 소요된 시간이 183.8분에서 50.3분으로 단축됐다고 기술했다.

진흥원은 이 같은 시간 단축을 의료취약지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멀리 있는 보건의료기관에 내원할 필요 없이 만성질환 원격관리시스템을 사용하면서 가까운 보건진료소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아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로 해석했지만 정확한 원인분석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진흥원은 이에 대해 연구결과를 아전인수격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며 보고서를 통해 원격의료와 관련된 어떠한 내용도 거짓 사실을 기술하거나 조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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