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중증질환자의 약제 접근성 확대를 위해 위험분담제(RSA)를 확대하고, 의료기술평가 연구 결과를 활용한 평가 절차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특히 위험분담제는 소득분위에 따라 환급 비율을 다르게 적용해 저소득층의 고가약제 본인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제시됐다.정부는 환자의 약제 접근성 강화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수반되는 재정문제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25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성과와 과제-중증질환자 약제 보장성 개선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발제에 나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약물재창출(drug repurposing)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다. 약물재창출이란 약물 재활용 또는 신약 재창출이라고도 불린다. 이미 시판되고 있으며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 또는 임상시험에서 안전하지만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허가받지 못한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규명하는 신약개발 방법 중 하나다. 1. 국내 제약사들도 너도나도 약물재창출2. 글로벌 제약사들의 약물재창출약물재창출이 눈길을 끄는 것은 경제성 논리 때문이다. 신약을 개발하려면 타깃 발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만성질환 관리 차원의 원격의료는 허용될 수 있다는 의견인 제시됐다.또, 대리수술 방지를 위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는 의료진과 환자 간 신뢰를 깨는 가장 하책으로, 수술실 복도 및 출입문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왔다.광주광역시의사회 박유환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출입 기자단과 가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광주시의사회 14대 집행부는 '건강한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했다. 의사회는 광주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회원 권익보호를 최우선 회무 목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료기관이 스마트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어떤 방법으로 뒷받침하고 있을까? 우선 정부는 지난해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적용한 '스마트병원 선도모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의료기관이 수립한 스마트병원 사업계획서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기관당 최대 10억원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코로나19 확산 시기를 고려해 작년 지원사업은 감염과 관련된 원격 중환자실, 스마트 감염관리, 병원 내 자원관리 등 3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당시 선도모델로 선정된 의료기관은 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속 발생한 국가별 백신 수급 불균형, 건강 불평등을 계기로 국제적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부는 보건의료관련 ODA(공적개발원조) 확대 의지를 표했으며, 전문가들은 데이터와 위생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바탕으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8일 오후 '포스트 코로나시대 보건의료 ODA의 국제협력과 연대 강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기조연설에 나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국회국제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질병청과 녹십자가 공동개발한 재조합 탄저백신 임상2상이 시작돼 2024년 개발이 완료될 전망이다.질병관리청은 국내개발 중인 탄저백신 임상2상(스텝2) 시험계획을 지난 3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30일부터 임상시험을 개시했다.질병청은 1998년 탄저백신후보물질 및 생산균주를 자체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2002년부터 녹십자를 통해 용역사업으로 생상 공정 개발 및 비임상시험 등 제품화를 수행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2009년 임상1상, 2012년 임상2상(스텝1) 시험을 완료했다.이번에 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은 구 모델의 재고 처리장이 된 상황이다"흉부외과 학계가 치료재료 관련 한국의 보험정책으로 인해 신제품이 아닌 오래된 제품을 환자 수술에 사용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열린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제35차 춘계학술대회에서 '흉부외과 필수진료 접근성과 선택권 제고를 위한 보험정책'을 주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정재승 보험위원회 부위원장(고대안암병원)은 이같이 지적하고 나섰다. 수술에 필요한 치료재료가 국내에 제때 들어오지 못해 오래된 제품을 수술에 써야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최근 '상염색체우성 다낭신장병(ADPKD) 환자의 치료 현황 및 미래 전망'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박형천 교수(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박혜인 교수(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정연순 교수(고신의대 부속복음병원)의 강의가 진행된 후, 박형천 교수 좌장으로 실제 임상례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ADPKD Overview: Current Treatment and What’s the Future View전 세계적으로 상염색체우성 다낭신장병(ADPKD) 환자는 약 1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아에스티는 최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유럽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유럽 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 296명을 대상으로 DMB-3115와 유럽·미국에서 사용되는 스텔라라의 피하 투여 시 약동학적 특성,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했다. 임상 결과, DMB-3115는 스텔라라와 약동학적 변수 지표 기준에서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됐고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는 면역 매개 물질 인터루킨(IL)-12와 IL-23의 서브유닛(subun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에 대해 직접 치료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무소속 전봉민 의원실은 최근 질병청이 발주한 '국내개발 코로나19 단클론 항체치료제의 질병진행 예방효과 평가'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제안서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조건부 허가 이후 일선 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한 상태로 허가 이후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중증으로 이환 예방효과, 고위험 인자별 치료효과 등 상세 효과 관련 임상결과가 부재해 항체치료제에 치료효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아에스티는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의 새로운 용량인 8mL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기존 4mL 대비 용량이 2배로 늘어나 환자 복약 순응도가 높아지고 4mL 두 병보다 8mL 한 병의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도 개선된 게 특징이다.동아에스티가 지난 2월 피부과 의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블리아 인식도 설문 조사 결과, 주블리아 4mL 한 병 사용 이후 용량 부족으로 처방을 중단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발톱무좀은 통상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꾸준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기평석 부천 가은병원장이 제10대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대한요양병원협회는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춘계 학술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제10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기평석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요양병원협회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전국 요양병원과 함께 막바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노인의료 환경과 관련 정책은 요양병원 의료현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정책 결정자 및 의료인,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기술평가 연구기관인 보건의료연구원이 창립 12주년을 맞았다.창립 12주년과 함께 지난해 원장으로 부임한 한광협 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보의연이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한 원장은 22일 보건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와 가진 간담회에서 의료계와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취임 이후 보의연의 정체성과 보의연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평가연구전문기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과 기술의 발전으로 맞이한 비대면 시대 속, 디지털치료제와 원격간호 등 원격의료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특히 원격의료를 두고 찬반 논쟁을 이어온 의료계에서도 원격의료를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지난 19일 한국원격의료연구회는 '원격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창립 심포지엄을 진행해 국내 원격의료 발전 상황을 점검했다.그간 우리나라에서 원격의료는 스마트병원, 재외국민 비대면진료 뿐만 아니라 원격심장학, 원격재활 등 의료 현장의 다양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약품 경제성평가가 개정, 할인율이 5%에서 4.5%로 하향 조정되고 비교대상 선정 시 임상시험 비교 대안도 고려할 수 있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월 20일 '의약품 경제성평가 지침'을 2011년 개정판 이후 9년 만에 개정·발간했다고 밝혔다.'의약품 경제성평가 지침'은 효과가 개선된 신약의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으로, 제약사가 평가 자료를 제출할 때 필요한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작성 방법을 제시한다.심평원은 이번 지침 개정으로 최신의 평가방법론과 국내에 축적된 경험을 반영한 세부 평가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는 3월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권순만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신임 권순만 원장은 현재 한국보건행정학회 회장으로 한국노년학회 회장, 보건경제정핵학회장, 아시아개발은행 보건부문 총괄책임자 등을 역임한 바 있다.미래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바이오헬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권 원장은 이 분야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네트워크를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복지부는 권 원장이 코로나19 시대의 위기 극복 등 보건산업계가 당면한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내실 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제약과 의료 정책 개발을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외부 연구용역이 그 결과를 열람할 수 없는 사례가 많아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연구 결과를 통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싶은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연구를 진행한 당사자조차 열람할 수 없는 때도 있어 단순 비공개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최근 2년간(2020년 1월~2021년 2월) 건보공단이 외부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는 총51건이다.문제는 이 중 29건(57%)이 다양한 사유로 일반인이 연구 보고서를 열람할 수 없다는 점이다.연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에 GSK가 협력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BMGF(빌&멜린다게이츠재단),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지원을 받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글로벌 제약사 GSK의 면역증강제 'AS03'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1/2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면역증강제는 일부 백신 제형에 추가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항원물질의 체내 이동을 촉진하고 항원 자극 시간을 늘려 단독투여 보다 백신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보조제다.SK바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이성 간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2.7%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이다.특히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은 1차 치료 단계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간 기능이 양호해 생존 연장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한 치료제는 없었다.때문에 1차 치료에서 실패해 재발한 경우 이후 치료 시에는 간기능 저하로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최근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COVID-19)를 계기로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두 곳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하며 지방의료원 확충에 힘을 싣고 있다.의료계에서는 일부 부족한 공공의료를 늘릴 수는 있지만 기존에 지방의료원이 갖고 있던 문제점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태라는 우려가 나온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을 신증축해 오는 2025년까지 공공병원 병상을 5000개 확충할 계획을 밝혔다.특히 대전과 서부산, 진주 등 신축 3개 지방의료원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신속한 확충을 지원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