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윤상현)가 분사 이후 첫 신약을 출시했다. CJ헬스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0년 동안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을 허가받았다고 6일 밝혔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RD)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케이켑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계열 중 가장 진일보한 것으로 알려진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임상시험 결과 케이캡은 복용 1일째부터 1시간
국내 의료팀이 성별에 따라 위식도역류질환의 발생 기전이 다르고,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가슴쓰림, 목 이물감, 우울감이 흔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대 김나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와 경상의대 김진주 교수(경상대병원 소화기내과)팀이 성별에 따라 위식도역류질환의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김 교수팀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밀착연접 관련 단백질 발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임상적인 증상을 포함해 우울, 불안 증상과 질환이 삶의 질에 끼치는 영향까지 남녀 간 차이를 비교하고자 했다. 김 교수팀은
대한심장학회(회장 심완주)가 여성 심혈관질환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치료하고자 성별이 구분된 치료 가이드라인 만들기에 돌입한다.여성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월경, 임신, 폐경 등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하면 남성과 달리 세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성별에 따른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여성 심혈관질환 연구의 중요성을 알릴 방침이다.학회는 7일 서울 모처에서 '대한심장학회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학회가 여성 심혈관질환 연구에 주력하게 된 것은 올해 초 고려의대
식습관의 서구화로 고지혈증 및 당뇨 환자가 증가하면서 동맥경화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질환(심장혈관질환)이 증대하는 가운데, 건강 검진 시 이를 진단하기 위해 ‘관상동맥CT혈관조영술(Coronary CT Angiography; CCTA)’ 검사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그런데,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사선 피폭량이 높은 관상동맥CT조영술 검사 대신에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석회화지수(Coronary Artery Calcium Score; CACS)’ 평가만으로도 충분히 심장혈관질환 진단과 예
고열량·고지방식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위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소화성궤양이나 위식도역류질환(GERD) 등이 대표적인 질환으로, 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식생활 습관 개선과 더불어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인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를 사용하는 약물치료가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 PPI 장기복용을 둘러싼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부산대병원 김광하 소화기내과 교수를 만나 GERD 등 주요 위장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PPI 안전성 이슈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이용한 질병 예방, 조기 진단 및 치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착용형 제세동기(Wear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제품명 LifeVest)'가 딜레마에 빠졌다.다기관 무작위 연구 결과, 삽입형 제세동기(ICD) 이식 전 착용형 제세동기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돌연사 예방 효과는 없었지만 전체 사망률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VEST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착용형 제세동기의 돌연사 예방 효과를 검증한 첫 다기관 무작위 오픈라벨 연구라
국내 연구진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예후를 MRI로 예측하는 지표를 개발했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 문 역할을 하는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심장이 피를 잘 내보내지 못하는 질환이다. 좁은 판막 틈으로 피를 내보내기 위해 심장은 더 강하게 수축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심장근육은 섬유화로 비대해진다. 이로 인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 나타나고, 급사의 위험도 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이희선(강남센터) 교수팀dl 2011~2015년 사이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127명의 심장 MRI 정보에 &
GLP-1 제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GLP-1 제제의 기전을 세심하게 뜯어보면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대사 개선에 관여한다. 때문에 혈당 관리는 기본 체중 감량 효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 베타세포 기능 회복 등의 일석다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실제 임상에서도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대규모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도 확인되면서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아무리 GLP-1 제제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주사제라는 한계는 벗어날 수 없다. 다양한 성분이 개발됐지만 결국은 바늘을 이용,
한국에자이주식회사가 11월 3일~4일 양일간 제1차 파리에트 FAST Asia Summit을 개최했다.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Summit은 아시아 지역 소화기내과 석학들의 정보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세의대 이용찬 교수와 성균관의대 이준행 교수가 각각 3일, 4일 행사의 좌장을 맡았다.본 행사에서는 양성자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와 관련한 약물상호작용, 위식도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H.pylori 위염 등의 주제를 다뤘다.첫째 날은 일본 하마마츠 의대 교수 Takahisa Furuta, 연세의대 신성관 교수, 울산의대 최기돈 교수가 차례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다음 날은 대만국립의대 교수 Jyh-Chin Yang과 인제의대 김지현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각 강연 후에는 참석한 의료인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파리에트 FAST Asia Summit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비심장수술을 받은 후 심근손상이 나타났다면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irculation 12월 4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심장수술 후 트로포닌 수치가 상승한 주술기 심근손상(perioperative myocardial injury, PMI) 환자는 트로포닌 수치가 상승하지 않은 이들보다 30일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스위스 바젤대학병원 Christian Mueller 교수는 "최근 임상에서 PMI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심근경색과 달리 PMI는 흉통, 협
당뇨병을 5년 이상 앓고 있으면, 흉통이 없는 무증상 환자라도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상동맥 CT검사가 필요할 전망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교신저자)·내분비내과 조재형,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이관용(제1저자)교수팀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당뇨유병 기간이 5년 이상 된 무증상 제2형 당뇨환자 933명을 관상동맥 CT로 검사한 결과, 관상동맥 내 50% 이상 협착이 최소한 1군데 이상 발생한 환자는 전체의 40%(374명)였다.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젊은 운동선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난 2017년 6월 5일, 중국 축구리그에서 활약하던 아프리카 출신 선수인 31세의 셰이크 티오테가 훈련 중 급사하는 일이 발생했다.또한, 2003년 카메룬 출신의 유명 축구선수 마크 비비앙 푀가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경기 도중 쓰러져 사망한 사건은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했는데, 2011년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신영록 선수는 경기종료를 앞두고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
서울의대 연구팀이 소득수준에 따라 변이형협심증 사망률도 달라진다는 논문이 나왔다. 서울의대 김학령 교수(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이진용 교수(보라매병원 곤공의료사업단), 김자연 교수(서울대보건학교실)팀이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변이형 협심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변이형 협심증(variant angina)은 동양인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수축(경련)을 하면서 일시적 혈류 차단에 의해 흉통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2004년~20
20년 동안 치료법 개발에 진전이 없었던, 희귀 유전성 혈액질환인 겸상적혈구 질환 치료제가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에 승인 받은 치료제는 엔다리(Endari™,L-글루타민 구강 파우더)로, 성인과 5세 이상 적혈구 질환 소아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하다. 특히 세계최초 소아 환자용 치료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겸상적혈구 질환은 희귀 유전성 혈액질환으로, 장기손상, 뇌졸중, 폐 합병증을 비롯한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약 10만
마약성 진통제(opioid)가 고령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의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나왔다.European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 지난달 29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고령 COPD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이들보다 허혈성 심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았다.마약성 진통제는 근육통 또는 관절통 등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된다. COPD 환자도 통증 조절을 목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마약성 진통제가 오히려 COPD 환자
흉통이 나타난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위해 골든타임 내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이송돼야 하지만, 실제 도착하기까지 시간은 골든타임을 훨씬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권역심뇌혈관센터 심근경색증 등록사업(KRAMI registry) 중간 결과에 따르면, 월별 흉통시작 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응급실 도착까지 시간(중앙값)은 200분이었다. 증상 발현 후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해야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이를 훨씬 넘은 것이다.경상의대 황진용 교수(순환기내과)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통해 전 국민이 3시간
특별한 이유 없이 공포심을 느끼거나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공황장애' 환자 수가 약 10만 명을 넘어섰다. 눈여겨볼 점은 중·장년층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일까? 아니면 업무 부담감이 결국 공황장애로까지 이어진 결과일까? 국내 중·장년층을 위협하는 공황장애가 급증한 이유를 분석하고, 정신건강질환 중에서도 치료 불응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공황장애를 더욱 현명하게 치료할 방법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공황장애 환자 10만명 스트레
응급실에 찾아온 흉통환자들은 원인이 심근경색일 경우 최적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이에 임상에서는 흉통 원인을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하고자 혈액검사로 '트로포닌(troponin)'이라는 심장 관련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진단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트로포닌을 측정하는 검사가 더욱 강력해졌다. 혈액 속 미량의 트로포닌도 감지할 수 있는 '고감도 트로포닌 검사(high-sensitivity troponin test)'가 개발되면서 기존 검사에서 놓쳤던 심근경색 환
심근경색 진단법으로 임상에서 유용성을 넓혀가는 고감도 트로포닌 T(hs-cTnT) 검사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2015년에 유럽 CE 인증을 받은 이후 FDA 승인은 지지부진했던 상황에서 임상에서 사용된 지 7년 만에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는 FDA 관문을 넘게 됐다.FDA는 "급성 심근경색을 빠르게 진단하기 위한 검사법으로 차세대 hs-cTnT 검사를 승인한다"고 19일 밝혔다.이와 함께 FDA는 여러 논문 및 다른 나라에서 검사명에 '고감도(high-sensitivity)'라는 용어를 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