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를 처방받은 국내 2형 당뇨병 환자는 망막정맥폐쇄(RVO)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관련 위험은 60세 이상 환자와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보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연구자는 SGLT-2 억제제가 유발하는 탈수 현상이 잠재적 원인일 것으로 평가했다.RVO 발병 위험은 SGLT-2 억제제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단 SGLT-2 억제제는 심장·신장 보호에 기여하는 등 장점이 많기에 이번 연구결과의 확대 해석에 주의를 요구했다.명지병원 이민경
대한민국의 당뇨병 극복사업을 총괄·진두지휘하고 있는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 회장 우정택)가 최근 새로운 당뇨병 진료지침을 공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으로 불리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9년 진료지침에 이어 처음 등장하는 완전 개정판이다. 특히 이번 진료지침은 2019년 이후 발표된 혈당강하제의 심혈관 아웃컴 임상연구(CVOT, CardioVascul Outcome Trials) 결과가 반영돼 약물치료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그 변화가 주목된다. 여기에 대한당뇨병학회의 ‘한국당뇨병예방연구
제57차 유럽 신장-투석 및 이식 학회 연례학술대회(ERA-EDTA 2021)가 2021년 6월 5~8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에서 'Microbiome in CKD'를 주제로 Carmela Cosola 교수(University of Bari Aldo Moro, Italy), Alessandra Perna 교수(University of Campania Luigi Vanvitelli, Italy)가 강연을 발표했고, 'Uraemic toxicities'를 주제로 Lucie Henaut 교수(University of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제로 등극하기 위한 도전에 성공했다.EMPEROR-Preserved 임상3상 결과, 자디앙은 HFpEF 환자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 위험을 21% 유의하게 낮췄다. 이번 연구는 치료가 어려운 HFpEF 환자의 주요 심부전 예후를 확실하게 개선하는 임상적 혜택을 처음 입증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이 심부전 병력과 무관하게 만성콩팥병(CKD) 환자의 신부전,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장기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혜택을 입증했다.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CS 2021)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DAPA-CKD 연구에서 심부전 환자에 대한 분석 결과다.이번 연구는 포시가의 심부전 병력 유무에 따른 만성콩팥병 환자의 효과를 평가하는 게 목적이었다.연구에는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25mL/min/1.73m2 이상 75mL/min/1.73m2 이하이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자디앙은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에 이어 HFrEF 적응증을 획득한 두 번째 SGLT-2 억제제로 이름을 올렸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FDA가 혈당 상태와 관계없이 HFrEF 환자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낮추는 목적으로 자디앙을 투약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자디앙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추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지난 7월 한 달 간 미국에선 다양한 신약들이 탄생했다.'바일베이'(성분명:오데빅시바트)’는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PFIC) 환자의 소양증 치료에 허가됐다. 이에 따라 PFIC 환자에게 비수술적 치료옵션이 생겼다.'라일라제(아스파라기나제 에르위니아 크리산테미 재조합)’는 백혈병 치료제로 승인됐다. 해당 약물은 E.coli 유래 아스파라기나제 과민성 환자에게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할 전망이다.당뇨병성 만성콩팥병치료제 ‘케렌디아(피네레논)’, 만성 이식편대숙주병(cGVHD) 치료제 '레주락(벨루모수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 콩팥병 치료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이번 적응증 추가로 포시가는 당뇨병 유무와 관계 없이 만18세 이상 만성 콩팥병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SGLT-2 억제제가 됐다.이로써 포시가는 SGLT-2 억제제 최초로 당뇨, 만성 심부전, 만성 콩팥병에서의 치료 적응증을 획득, 3가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만성 콩팥병은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나오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올해 미국에선 2형 당뇨병 관련 만성콩팥병 치료제 2개가 탄생했다.바로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길항제(MRA) ‘피네레논’이다.다파글리플로진과 피네레논은 표준치료의 부족함을 보완할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 나란히 반영됐다는 점은 기대감을 높인다.향후 두 약물이 만들어낼 구도는 관전포인트다. 국내전문가는 다파글리플로진과 피네레논의 관계를 상생과 경쟁 사이로 봤다. 기전이 다르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지만 적응증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의 치료 목표는 크게 신질환 진행 지연과 합병증 관리 2가지로 나뉜다. 투석을 시작해야 하는 말기신질환에 이르는 것을 늦추고, 만성콩팥병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및 감염 등의 발생을 줄이는 게 핵심이라는 의미다.투석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되면 사망률, 입원율 등 환자의 예후가 나빠지고 의료비용 지출이 많아져 경제활동에서도 이전보다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즉 만성콩팥병에서 투석 지연은 환자 예후 및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다. 아직 만성콩팥병 환자의 치료법은 없지만 최근 요독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만성콩팥병 치료에 허가됐다.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만성콩팥병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포시가는 지난 4월 미국에서 만성콩팥병 치료제로 승인됐다. 그리고 이번 허가에 따라 유럽에서 만성콩팥병 치료에 허가된 첫 SGLT-2 억제제로 이름을 올렸다.EMA의 승인은 DAPA-CKD 임상3상에 근거했다.이 연구는 만성콩팥병 2~4기 성인 환자 4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환자들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오는 10월부터 진행되는 11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부터 인슐린 처방률이 새로운 지표로 포함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11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 세부기준 변경'을 공고해 주요 변경사항을 알렸다.우선 평가지표에 속하는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은 기존 연 1회에서 2회 이상 시행으로 변경된다.당화혈색소는 혈당의 정도에 따른 혈색소 내의 당화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적혈구의 수명기간인 3개월 내외의 혈당 평균치를 반영한다.올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진료지침에서는 환자의 혈당조절 모니터링을 위해 적어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이 만성콩팥병 4기 환자의 신장 보호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스탠퍼드대 Glenn Chertow 박사팀은 임상3상 DAPA-CKD 연구 사전 계획 분석 결과를 미국신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온라인판에 지난 16일 게재했다.DAPA-CKD는 다파글리플로진의 신장 혜택을 평가한 위약 대조 연구다. 만성콩팥병 2~4기 환자 43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환자들의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은 25~75m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바이엘의 ‘케렌디아(성분명:피네레논)’가 당뇨병성 신질환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이름을 올렸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케렌디아를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신질환 치료에 허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케렌디아는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다.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과활성화를 억제해 염증∙섬유화를 줄이고, 신장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단, 이런 작용기전은 고칼륨혈증 동반에 대한 우려가 뒤따른다.효능은 임상3상 FIDELIO-DKD 연구에서 평가됐다. 이 연구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2형 당뇨병 치료에서 메트포르민과 좋은 조화를 이룰 파트너 약제는 무엇일까.‘리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라글루타이드는 혈당관리와 함께 심혈관계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반면, ‘시타글립틴’은 파트너로서 큰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했다.미국 하버드의대 David M. Nathan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1)에서 GRADE 연구를 소개했다.Nathan 교수는 “ADA는 2010년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 치료 목표를 당화혈색소(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주요 학회가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기존 약의 심장∙신장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포함하고, 후보물질이 제시한 가능성도 일부 반영했다.눈에 띄는 이름은 당뇨병 지연제 후보물질 ‘테플리주맙’이다. 해당 약물은 1형 당뇨병 섹션에 존재감을 알렸다.미국당뇨병학회(ADA)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021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을 공개했다.학회는 섹션2. 당뇨병 분류와 진단, 섹션10. 심혈관질환과 위험 관리, 섹션11. 미세혈관 합병증과 발관리 등 3가지를 최신화했다. 변경 사항은 주석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최근 유럽 신장-투석 및 이식 학회 연례학술대회(ERA-EDTA 2021)에선 주요 2형 당뇨병 약제의 신장 관련 데이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글루카곤양펩티드(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는 리얼월드데이터에서 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 예후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나트륨-포도당공동수송체(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은 하위군 분석에서 국소 분절 사구체 경화증(FSGS) 동반 환자의 신장 보호 가능성을 내비쳤다.또 다른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은 사후분석에서 신장 보호
최근 '상염색체우성 다낭신장병(ADPKD) 환자의 치료 현황 및 미래 전망'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박형천 교수(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박혜인 교수(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정연순 교수(고신의대 부속복음병원)의 강의가 진행된 후, 박형천 교수 좌장으로 실제 임상례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ADPKD Overview: Current Treatment and What’s the Future View전 세계적으로 상염색체우성 다낭신장병(ADPKD) 환자는 약 1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만성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이다. 대한신장학회가 발표한 2019년 말기 신부전 등록사업 자료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 절반(48.4%)은 당뇨병성 신증 환자로 나타났다.특히 당뇨병성 신증 환자는 10년 신장 생존율이 40%에 불과해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투석이나 이식으로 이어져 당뇨병 치료에서 신장 관련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은 더 부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환자에서의 신장 관련 합병증 관리를 위한 치료 옵션은 물론 만성콩팥병 치료제로서의 혜택까지 확인하면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생체 신장 이식을 진행한 공여자의 대사위험도가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다만 이식 후 초기에 측정한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가 낮은 경우 신기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또한 공여자는 신장 공여 후 여러 사회경제적 불이익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신장 이식을 진행한 공여자의 공여 전후의 건강상태와 사회경제적 변화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2000건 이상의 신장 이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중 약 50% 정도가 생체 공여자로부터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