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동반 관계없이 CVD 사망·심부전 입원 위험 낮추는 용도로 허가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자디앙은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에 이어 HFrEF 적응증을 획득한 두 번째 SGLT-2 억제제로 이름을 올렸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FDA가 혈당 상태와 관계없이 HFrEF 환자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낮추는 목적으로 자디앙을 투약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자디앙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기준도 낮아졌다.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목적으로 자디앙을 사용할 경우 eGFR 30mL/min/1.73㎡ 이상인 환자에게 투약하도록 했었다.

그러나 HFrEF 성인 환자는 eGFR 20mL/min/1.73㎡ 이상이라면 자디앙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8월 발표된 EMPEROR-Reduced 임상3상을 근거로 이뤄졌다. 

최종 결과에 의하면, 자디앙은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HFrEF 환자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25% 의미 있게 낮췄다.

미국 미시시피대학 Javed Butler 교수는 "심부전은 만성적이고 쇠약해지는 심장·신장 대사질환으로 전 세계 6000만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친다. 심부전 유병률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했다"며 "자디앙은 HFrEF 성인 환자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새로운 치료옵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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