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라는 문재인 케어가 발표된 후 중소병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송 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최대 위기"라고 토로하며 "문재인 정부의 이상은 좋지만 지나친 이상주의"라고 비토했다. 17일 기자들과 만난 이 회장은 문재인 케어는 중소병원들을 더욱 어렵게 하는 정책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중소병원들이 물가와 인건비 상승에도 못미치는 수가를 감내하면서 참아왔는데 이번 정책은 중소병원을 주저앉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현재 대학병원은 환자가 넘쳐나고 있다. 암환자는 본인부담
신경외과와 신경과 중증환자를 따로 관리하는 '통합신경계중환자실' 운영이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한문구, 방재승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팀이 중증신경계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환자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한 통합신경계중환자실의 운영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뇌와 척수에 발생하는 신경계질환은 질병이 발생하는 부위의 특성 상 중증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중증신경계질환 환자들은 오랜 시간 중환자실 집중치료를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매우 높다. 이로
제19대 대통령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은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세며,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보건의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차의료 및 의료전달체계 ▲보건의료 인력부족 해소 및 직역 간 갈등 ▲제약산업 활성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민간보험 문제 ▲정부 조직개편 등 5개의 대주제 아래 각 후보별 생각이 펼쳐졌다. 일차의료 활성화 필요성 공감...특별법 제정 약속 토론회에 참석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이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 온 어르신 이동치과 진료버스가 이용객 6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어르신 이동치과 진료버스는 대형 버스를 개조해 치과치료에 필요한 장비 일체를 갖추고 치과전문의를 포함한 전담의료진들이 노인복지기관 및 요양원 등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치과진료를 시행하는 서울의료원의 대표적 공공의료활동이다. 서울의료원은 서울시와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치료를 제공해 치아부실 및 다양한 치과질환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당뇨병, 폐
미국 등지에서 활용 중인 'eICU(Electronic Intensive Care Unit)'가 국내에도 사용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일본 등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환자실 전문의 구인난이나 중환자실 비용 상승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eICU다.eICU는 중환자실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와 병원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내 환자 데이터를 연동한 중환자 관리 디지털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병원 내 DHC
최근 발생한 소아중증외상 환자 사망으로 인해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의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외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시스템과 인력 등 정부의 지원이 더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소아외상 전문의는 43명뿐이다. 이 중 활동하는 의사 수는 32명에 불과하다. 소아외상전문의가 근무하지 않는 병원에서 소아외상 환자는 어른처럼 치료를 받는 것이다. 대한소아외상학회 홍정 회장(아주대병원 외과)을 만나 우리나라 소아외상의 현주소와 풀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물어봤다. -소아외상 전
일차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계가 특별법까지 내놨지만, 의료 소비자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측의 공감을 얻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인제의대 강재헌 교수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 보건의료개혁국민연대 주최로 열린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대토론회서 ‘일차의료 발전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일차의료특별법)을 공개했다. 일차의료 인력 양성과 교육 수련, 일차의료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일차의료특별법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일차의료 기능정립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 ▲일차의료 교육수련
야당발 국립의대 신설법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의협은 최근 개최한 제73차 상임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은 ‘국공립공공의료전담 의과대학 및 국공립공공의료전담의과대학병원의 설치·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야당발 국립의대 신설법은 국공립공공의료 전담 의과대학과 의과대학병원을 설립하는 내용으로, 앞서 발의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법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의협은 이 같은 제정안의 실효성에 의문부호를 던졌다. 의협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은백린)이 지난 26일 암병원 회의실에서 개최한 '제6회 OPEN R&D plaza'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번 행사는 구로병원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심포지엄으로, 연구자들 간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 및 연구 협력을 촉진하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산·학·연·병 공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산업화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는 기초연구분야, 기술사업화, 초청강연의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임상교수, 연구전담의사, 연구전문인력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차상훈)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에 경기서남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이번 선정으로 안산병원은 소아응급 환자가 신속하게 진료와 완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구체적으로 소아응급 환자 전담의 5명과 간호사 13명을 추가로 확충하고, 빠른 치료와 입원을 위한 코디네이터 운영 및 소아응급 환자 전용 입원실 6병상과 중환자실 2병상, 음압격리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다.차상훈 원장은 "경기서남부 지역은 의료인프라의 부재와
보건복지부가 소아응급환자가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선정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신규로 소아응급실을 운영하는 고대안산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울산대병원, 인천길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등 9개소를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신규 지정했다. 앞서 복지부는 소아응급환자 전문진료체계의 안정적인 운영과 시설·장비·인력 확충을 위해 지난해 말 소아전문응급센터를 법제화하고, 이달부터 참여기관 공모에 나선 바 있다. 복지
국내 중환자실 문제에 묻혀 소아중환자실 문제도 오랫동안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었다. 소아가 성인중환자실에서 함께 진료받음으로써 생기는 여러 부작용 등이 이슈화되지 못했던 것이다. 소아중환자실을 따로 운영해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되지 못했고, 심지어 소아중환자실 실태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소아중환자실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소아중환자실 및 준중환자실 운영 모형'을 주제로 경희대 오인환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팀은 2014년 11월 20일부터 12월 17일까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이 보건복지부 '2016년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내년에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를 개소한다.인천성모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는 앞으로 인천지역의 저체중 출생아와 고위험 신생아 진료 및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2.5Kg 미만의 미숙아와 심장이상, 호흡곤란 등 선천성 기형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 할 수 있는 신생아용 전용 중환자실이다.인천성모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는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산부인과, 소아 흉부외과, 소아 안
정부가 당초 예정대로 2017년 전공의 정원을 200여명 이상 줄이기로 했다. 지난 5년간 이어져 온 전공의 정원 감축계획을 이로써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다만 정부는 당분간 전공의 숫자를 다시 늘릴 계획도 없다고 못 박아, 향후 전문과목간-병원간 치열한 수 싸움을 예고했다.보건복지부 의료자원과 임을기 과장은 최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와 만나 "2017년 이후 전공의 정원을 추가로 감축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병원신임위원회에서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 온 전공의 정원 감축 기조를 내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입원전담전문의제도, 이른바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하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의 이상향은 전문의 4~5인이 교대근무를 하는 형태로 24시간 입원환자를 전담마크 할 수 있는 통합관리병동을 만들겠다는 것. 전국 32개 병동에 최대 84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모형을 찾기로 했다.보건복지부 임을기 보건의료정책과장은 8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시범사업
정부가 오는 9월 시행을 목표로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리스트) 시범사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투입되는 예산은 연간 최대 84억원 규모다.보건복지부는 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보고했다.호스피탈리스트는 입원환자를 전담관리하는 전문의로, 입원환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이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울 대체인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이에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내과학회, 외과학회는 지난해 민간차원에서 제도화 가능성을 점치는 시범사업을 벌였고, 그 결과 환자 만족도 증가 등 유효한 결과가
국내 최초로 중환자실 평가 결과가 발표되자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중환자실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라며 개선을 위해 정부 압박에 나섰다.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에서 단 4%(11개 기관)만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고, 상급종합병원 중 1등급은 단 9개소에 그쳤다.중환자의학회 관련자들은 심평원의 이번 발표가 열악한 중환자실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알려준 심평원에 고마운 마음이 들 정도라고 했다.임채만 중
정부가 달빛병원 확대를 목표로 의료계에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수가가산이라는 '총알'은 이미 준비된 상태. 이를 어떤 형태로 어떤 의료기관에 지원할 것인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반면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에 동의할 수 없다며 결전을 불사할 태세다.소아환자 야간 초진료 최대 3만 8010원...주간의 2배정부는 1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소아 야간진료 의료기관에 기존 야간가산에 더해 '야간진료관리료' 수가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야
정부가 감염 발생이나 확산 예방을 위해 전담조직과 전문인력을 갖춘 의료기관에 대해 '감염예방·관리료'를 마련,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응급실 내 감염관리를 위해 '선별진료수가'와 '격리관리료'도 신설했다.보건복지부는 1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보험 수가개편안'을 의결했다.일단 일상적인 병원의 상시 감염관리 지원을 위해 감염관리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감염관리실을 설치 운영하는 기관에 감염예방·관리료를 주기로 했다.현재에도 감염전문관리료가 있지만 감염내과와 감염소
최근 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에 재지정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대학병원의 3대 명제라 할 수 있는 진료, 교육, 연구를 어우러져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대구로병원(원장 은백린)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첨단 의술, 융합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 의료가치를 창조하는 Innovation Leader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은백린 원장은 올해 다시 한 번 연구중심병원에 재지정된 것에 대해 “연구분야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구로병원은 외적 성장보다는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인프라, 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