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렉토 생명과학과 4억 4400만달러 옵션거래 진행

 

BMS가 초기 임상 프로그램을 시행중인 특발성폐섬유화증(IPF) 치료제를 파이프라인에 보강했다.

3일 미국의 제약전문지인 FierceBiotech에 따르면 BMS는 덴마크 제약사인 갈렉토 생명과학(Galecto Biotech)과 이 실험약물과 관련해 4억 4400만달러의 거래를 진행하게 된다. 갈렉토 생명과학은 갈렉틴(galectin)-3 억제제인 TD139를 개발하는 회사다.

TD139는 갈렉틴-3를 억제하는 단백질이 IPF의 탄수화물구조에 결합해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이 약물의 성패를 속단하긴 이른 상태로, BMS는 이 약물을 이용해 자사가 동일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리소포스파티드산-1(LPA-1) 수용체 길항제인 BMS-986020와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BMS와 갈렉토의 이번 치료제 개발 거래에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BMS가 갈렉토의 TD139의 임상 1b상에서 개념검증( proof-of-concept ) 결과에 근거를 두고 신속히 결정을 내린데 따른다.

갈렉토 CEO Hans Schambye는 "우리기업은 항섬유화증을 타깃으로 하는 갈렉틴-3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현재 이 물질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실험약물 TD139는 항섬유화증 효과가 확인됐다. 일부 전임상모델 평가와 더불어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내년 상반기 진행될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BMS의 연구개발(R&D)부 총책임자인 Francis Cuss는 "TD139는 BMS 폐섬유화증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약물은 다양한 질환의 진행경로를 조절하는 가능성을 가진 유망물질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갈렉틴-3 억제제 기전 약물과 관련해 앞서 라졸라제약(La Jolla Pharmaceutical)은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2상임상을 진행했지만 연구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저용량의 경우는 연구의 종료점을 만족시켰지만 용량을 증량시켜 과도한 억제작용을 평가했을 때 단백질의 추가적인 생성을 촉발시켜 연구의 최종 목표점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때문에 라졸라제약보다 규모가 작은 갈렉틴테라퓨틱스(Galectin Therapeutics)는 관련 프로그램 거래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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