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인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국내 심부전 진료지침에서 박출률과 무관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SGLT-2 억제제는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를 근거로 전체 박출률 범위(spectrum)에서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을 유의하게 낮춰 가장 높은 권고등급인 Class I을 획득했다.대한심부전학회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을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 국내 심부전 진료지침은 2016년 만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료옵션이 없는 대표적 심혈관질환이었던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어떤 약을 먼저 선택해야 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FpEF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국내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두 주인공은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와 베링거인겔하임·일라이릴리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다. 엔트레스토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자디앙은 SGLT-2 억제제로 두 치료제의 작용 기전은 다르다. 국내에서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2002년 0.77%에 불과했던 심부전 환자는 2040년 3.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심부전은 심장이 전신 순환을 통해 신체가 요구하는 혈액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해 쇠약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심혈관질환의 최종 합병증이라고 불린다.일반적으로 약물치료로 증상이 완화되긴 하지만, 많은 경우 심장 기능이 정상화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악화된다. 악화된 심부전은 노년층의 주요 입원 원인일뿐 아니라 재입원, 사망 위험도 높인다.실제로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환자 중 5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심장 박출률과 관계없이 전체 심부전 치료제로 등극한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한국 가이드라인도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12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디앙 심부전 적응증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대한심부전학회 조현재 진료지침이사(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국내에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제로서의 SGLT-2 억제제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 강조했다.그동안 심부전학회는 심부전 진료지침 개정판 출간을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해왔다. 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 심부전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 치료가 적절하지 않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JACC: Heart Failure 7월호에는 엔트레스토의 LIFE 임상4상을 토대로 엔트레스토 불내성인 중증(advanced) HFrEF 환자 특징을 분석한 결과가 실렸다(JACC Heart Fail 2022;10(7):449~456).대규모 임상연구에는 상태가 안정적인 환자가 주로 모집돼 치료제 투약이 어려
심부전에서의 철결핍과 최신지견[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오재원 교수]“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철결핍은 55%에 이르며 특히 급성 심부전 환자에서는 약 80%에서 철결핍이 나타난다.” 심부전 환자의 철결핍 정의와 유병률심부전에서는 serum ferritin 수치가 100 ng/mL 미만일 때와 ferritin 수치가 300 ng/mL 미만이면서 transferrin 포화도(TSAT)가 20% 미만인 경우를 철결핍으로 정의한다. 만성 염증질환에서는 증가되어 있는 사이토카인이 헤모글로빈과 적혈구를 현저히 감소시켜 철결핍을 유발한다.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최근 발표된 SGLT-2 억제제와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의 심혈관·신장 혜택 근거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했다.ADA는 만성 콩팥병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서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인 케렌디아의 역할, 심부전·신장 예후에 대한 SGLT-2 억제제 영향 등에 중점을 두고 '2022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개정된 가이드라인은 Diabetes Care 5월 3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ACEI·ARB 투약 환자, 케렌디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경쟁자로부터의 도전에 임박했다.주인공은 사이토키네틱스 '오메캄티브 메카빌'이다.오메캄티브 메카빌은 올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지만, 우회적으로 불승인 답변을 받은 약물이다.하지만 FDA가 입장을 바꾸면서 엔트레스토를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사이토키네틱스는 FDA가 오메캄티브 메카빌 NDA 심사 논의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지난 2월 FDA는 사이토키네틱스로부터 오메캄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좌심실 수축기능에 무관한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자디앙은 작년 11월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승인된 데 이어 이번 적응증 확대로 심박출률에 관계없이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에 사용 가능해졌다.이번 적응증 확대는 HFpEF 환자 총 5988명이 참여한 임상3상 EMPEROR-Preserved 연구가 기반이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디앙은 당뇨병 동반 여부와
한국인 고혈압 환자 대상 Fimasartan 임상 결과: FANTASTIC, FITNESS, FABULOUS 임상고령화 및 서구화된 식습관을 비롯한 여러 요소들로 인해 고혈압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등을 동반한 환자 비율도 증가하고 있어 심혈관 위험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반해 약물로 혈압이 조절되는 환자는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020년 ISH 가이드라인 및 여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부분 목표혈압을 130/80 mmHg 미만으로 제시했고, 고령 환자에서는 특히 주의해서 조절하고 3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안지오텐신수용체 네프릴리신억제제(ARNI)와 SGLT-2 억제제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저혈압 발생에 대비한 조절전략이 제시됐다.13~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고혈압 및 심부전 치료 중 발생한 저혈압에서 약물의 조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세종충남대병원 오진경 교수(심장내과)는 ARNI와 SGLT-2 억제제에 중점을 두고 혈압 감소 위험을 고려해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약물 조절전략을 제안했다.저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제가 없던 폐쇄성 비후성 심근경증(HCM) 치료에 희소식이 전해졌다.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8일 세계 최초로 BMS의 캠지오스(성분명 마바캄텐)를 HCM 치료제로 승인했다. HCM은 심장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고 좌심실 벽이 두꺼워져 혈액 순환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심실 벽이 두꺼워져 승모판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다시 좌심방으로 유출돼 흉통, 심계항진 등의 증상이 생긴다. 주로 근절 유전자인 'beta-myosin heavy chain'과 'myosin-binding prot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특정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군에서도 일관된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하며 심부전 치료제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포시가의 DAPA-HF 임상3상을 사후분석한 두 가지 연구에서 효과 및 안전성은 전체 결과와 비교해 다르지 않았다.먼저 포시가는 노쇠지수(frailty index, FI)와 관계없이 HFrEF 환자 예후를 개선시켰다. 이와 함께 아시아인이 포시가로 얻을 수 있는 치료 혜택은 전체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가 유럽에 이어 미국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4대 심부전 치료제 체제가 구축됐다. 지난 1일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심부전학회(ACC·AHA·HFSA)는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하며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SGLT-2 억제제, 베타차단제, MRA, RAAS 억제제 등 네 가지를 권고했다. 이는 지난해 유럽심장학회(ESC) '급성 및 만성 심부전 진단·치료 가이드라인'과 궤를 같이한다.HFrEF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네 가지 계열 약물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RAAS 억제제 투약 후 고칼륨혈증이 발생해 최적 치료가 어려운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조력자가 학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스위스 제약사 비포파마의 고칼륨혈증 치료제 벨타사(성분명 파티로머)다.고칼륨혈증 동반 또는 병력이 있어 RAAS 억제제 치료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한 HFrEF 환자는 벨타사 투약을 통해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를 포함한 RAAS 억제제 최적 용량으로 치료받을 수 있었다.DIAMOND로 명명된 벨타사의 임상연구 주요 결과는 2~4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심부전 병기(stage) 및 용어를 재정의하고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네 가지 약물 계열을 권고하는 등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에 대대적 변화를 줬다.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심부전학회(ACC·AHA·HFSA)는 2013년에 이어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을 전체 개정했다. 2017년 집중 업데이트(focused update)가 이뤄졌으나 전체 개정은 9년 만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학회(ACC)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연례학술대회를 3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올해 연례학술대회(ACC 2022)는 다음 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 중계된다.이번 학술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가 메인 세션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 'Late-Breaking Clinical Trials(LBCT)'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AD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위험이 높은 비만한 중년 성인은 고강도 운동으로 심혈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는 심부전 위험군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JACC: Heart Failure 3월 9일자 온라인판에는 심부전 위험군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을 진행하며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보충제만 투약했을 때 심혈관 및 대사 위험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지 평가한 소규모 단일기관 전향적 연구 결과가 실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박출률과 관계없이 전체 심부전 치료제로 등극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자디앙을 좌심실 박출률 경계(mid-range) 또는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제로 24일(현지시각) 허가했다.지난해 8월 자디앙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좌심실 기능과 관계없이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자디앙 투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허가 근거는 EMPEROR-Preserved 임상3상이다. 연구에는 뉴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와 함께 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저물어가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임상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재택치료가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했다. 국내 제약사 역시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개발과 적응증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 됐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연구를 통해 적응증 확대까지 탄탄대로를 걸은 치료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