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인해 형성되는 조현병 환자의 지나친 편견이 오히려 치료의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조현병에 대한 무분별한 두려움이나 편견이 발생해 환자들의 조기 진단 빛 치료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는 오히려 질환 경과를 악화시키고 환자와 가족의 삶을 깊은 도탄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이뤄진 이번 사건 피의자 김씨의 정신감정 결과를 보면 △피의자 김 씨가 조현
항우울제 대부분이 소아에서 동반되는 주요우울장애(MDD) 치료에 그 효능을 발휘하지 못할 뿐더러 부작용마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단 플루옥세틴은 '효능이 낮은 약물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구결과에서 플루옥세틴만이 유일하게 소아 우울증 치료적 혜택을 증가시켰기 때문.영국 옥스포드대학 Andrea Cipriani 박사팀이 Lancet 6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MDD 소아 환자들을 추적·관찰한 결과, 플루옥세틴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우울제가 오히려 이들의 치료적 혜택을 감소시키고, 심하면
사춘기가 일찍 시작하고 가슴 발달이 빠른 여아에서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최신 연구가 발표됐다.단 남아에서는 사춘기 시작 시기와 우울증 위험 간 연관성이 없었다.홍콩의대 Mary Schooling 교수팀은 1997년에 태어난 약 5800명 소아를 대상으로 사춘기 시작 시기와 청소년기 우울증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홍콩 생존 코호트("Children of 1997" Birth Cohort)를 전향적 분석했다. 사춘기 시작 시기는 가슴, 생식기, 음모 발달에 대한 성 성숙도 검사(Tanner stage)로 확인했고, 우울
세 달간 주 3회 이상 증상 보일 때 만성불면증 정의불면증의 정의는 미국정신의학회(APA) 정신건강질환과 통계 편람 5판(DSM-5)을 따랐다. 이를 기준으로 만성불면증은 다른 정신건강질환, 의학적인 문제와 관계없이 불면증이 세 달 이상 일주일에 최소 3회 나타나는 경우로 정의했다. 대부분 불면증은 유발사건이 사라지면 수면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잘못된 수면 습관, 수면에 대한 두려움, 우울증 등 불면증이 지속되면 만성불면증으로 이어진다. 이 경우 가이드라인은 불면증 치료와 함께 수면 질을 개선하면서 수면장애로 동반되는 고통을
렘트라다가 재발 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 망막의 신경 섬유 두께를 호전시킨다는 새로운 결과가 최근 미국신경학회(AAN 2016)에서 발표됐다.뇌 용적 손실에 대한 데이터는 CARE-MS I과 CARE-MS II 임상시험의 연장연구 중 대조군을 분석한 결과이다. 이들은 2년 간 인터페론 베타-1a로 치료 받다 렘트라다로 교체했으며, 이후 뇌 용적 손실 변화를 분석했다.연간 뇌용적 손실 중간값은 CARE-MS I에서 -0.50%, CARE-MS II에서 -0.33%였으나, 렘트라다로 교체 후 1년, 2년, 3년차에 각각 CARE-MS
최근 Lancet에 금연보조 치료제들을 비교하는 EAGLES 연구가 대규모 연구가 실려 주목을 끌고 있다. 그간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먹는 금연 보조제(바레니클렌, 부프로피온)와 피부에 붙이는 니코틴 패치류 그리고 위약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번 연구는 신경정신적 안전성을 주 평가목적으로 시행했고, 이를 통해 약물간 비신경질환자와 정신질환자를 평가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 냄으로서 그간 제기됐던 흡연보조제들의 위험성 논란도 충분히 잠재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게다가 주요 흡연 중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국내 매스컴에서 집중 보도되는 조현병 환자의 피해망상, 환각 등의 증상이 범죄를 일으킬 만큼 매우 위협적인 요인으로 치부될 수 있냐는 문제다. 피의자 김 씨는 2년 전부터 피해망상, 환각 증상이 심해졌다. 프로파일러 면담에서 모르는 여자가 자신에게 담배꽁초를 버리는 등 여성이 자신을 공격한다는 막연한 생각을 이야기하거나 어머니에게 누가 자기 욕을 하는 게 들린다고 말하며 집 근처 대문을 부수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실제로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에
최근 서울 강남역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해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 피의자로 지목된 김모 씨(34)는 급성기 악화 조현병 환자로 여성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이상행동을 넘어 물리적 형태의 공격성으로 인한 극단적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이뤄진 김 씨와의 프로파일러 면담 내용을 요약하면 김 씨는 진술 전반에서 "2년 전부터 여성들이 나를 견제하고 뒤에서 험담한다"고 말하며 여성에 대한 반감과 피해망상을 드러냈다. 이에 경찰은 김 씨의 범행이 단순히 여성혐오에서 나온 증오범죄(헤이트크라임)가
서울 강남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의 원인을 조현병(정신분열증)으로 단정지어서는 안된다는 의학계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프로파일러 이외에 정신건강의학전문의의 충분한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면서 "조현병 환자들이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은 일반 인구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최근 발표된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 피의자 김모씨는 과거 조현병으로 수차례
과도한 알코올 남용을 줄이는 하나의 대안으로 결혼이 될 수 있을까? 만성적으로 과음을 하는 성인은 이후 알코올 사용 장애(Alcohol Use Disorder, AUD)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결혼이 그 위험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버지니아대학 Kenneth Kendler 박사팀이 지난 16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정신과학회 연례학술대회(APA 2016)에서 발표했다.연구팀은 스웨덴 대규모 연구(Swedish cohort)에 참여한 322만 명의
'우울증 조기진단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유용성이 미국정신과학회 연례학술대회(APA 2016)에서 소개돼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5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APA 2016에 참석한 미국 베일러의대 Nidal Moukaddam 교수팀은 "앱을 통해 우울증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의사들에게도 정보를 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치료적 혜택이 한층 더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소개한 앱은 'The Smartphone and Online Usage Based Evalu
진통제 성분 중 하나인 아세트아미노펜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타인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Jennifer Crocker 교수팀은 SCAN oxfordjournal 5월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80여명을 아세트아미노펜군(40명)과 위약군(40명)으로 분류한 뒤 아세트아미노펜이 실제로 타인의 아픔을 느끼는 능력을 둔감시키는 지 알아봤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군에 속한 성인은 아세트아
"과거 학대를 받았던 부모는 아이 케어 방법을 잘 알지 못합니다"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 가운데 부모에게 학대받은 아동 치료에 '가해자'인 부모 역할이 강조됐다.학대한 부모 역시 어렸을 때 학대 받았던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을 꺼내 피해 아동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해당 치료안은 5월 1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영유아 아동학대 피해자 치료' 세션에서 발표됐다.학회에 참석한 정동선 소아정신과 전문의(W 정신건강의학과의원)는 "아동이 가장 의존하는 대상은 부모다
대상포진이나 피부암 등 매년 국민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를 선정해 국민에게 홍보하는 대한피부과학회가 올해는 피부레이저 바로알기를 주제어로 선정했다.피부과학회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4회 피부건강의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부레이저 인식 실태와 치료 현황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피부과학회 최지호 회장(서울아산병원 피부과)은 "최근 피부레이저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진료현장에서 급증하고 있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부에 생긴 문제는 의학적 지식을 충분히 갖춘 전문가에게 정확히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천식 알레르기 분야의 대표학회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글로벌 선도학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학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선포는 40년 학회 역사상 처음이뤄지는 것으로 국내외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특히 급속한 산업화와 기후변화 등과 같은 환경변화로 인해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학문발전에 기여하는 대표학회가 되겠다는 의무감도 내포돼 있다.이를 위해 수 개월 동안 회원들의 설문조사와 전문가
금연보조제 간 신경 정신과적 이상 반응을 관찰한 첫 대규모 관찰 연구가 4월 22일자 Lancet 온라인판에 실렸다. 결론적으로 약물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캘리포니아대 신경정신과 Robert M. Anthenelli 교수팀은 8058명의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니코틴 패치 및 위약의 금연효과와 신경 정신과적 안전성을 비교했다.연구에 참여한 흡연자의 절반 정도는(4074명) 과거에 우울, 양극성 장애, 불안 등의 신경 정신과적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었다. 효과를 위한 1차 종료점으로 금연유지율을
딸기코라고 알려진 주사(rosacea) 환자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있지만 그 정도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 Alexander Egeberg 교수팀은 Annals of Neurology 4월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주사 환자는 주사가 없는 이와 비교했을 때 치매 위험이 7% 정도로 높지 않았지만,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은 이보다 약간 더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18세 이상 덴마크인 약 56
모공의 원인과 관리 그리고 치료법을 정리한 논문이 나왔다.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박귀영 교수팀은 이상주 원장(연세스타 피부과), 정세영 원장(좋은날 피부과)과 공동으로 최근 '모공의 원인과 관리 및 치료법(Facial pores: definition, causes, and treatment options)'을 논문형태로 발표했고, '국제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2016년 3월호에 실렸다.최근 모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각종 모공 관리 화장품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실
탈모증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의학적 치료보다는 샴푸와 같은 비의학적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대한모발학회(회장 심우영/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가 일반국민의 '탈모증에 대한 인식 및 행동 패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진단을 친구와 지인에 조언을 의존하고 해법으로는 탈모샴푸 등의 비의학적 관리법에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경희대학교 강동경희대병원 및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을 방문한 1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사람들이 중환자실이 사망해 나오는 곳, 혹은 사망하기 전에 들르는 곳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치료를 받고 다시 사회로 복귀하는 곳으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대한중환자의학회 신임 임채만 회장(서울아산병원 내과)의 주장이다. 임 회장은 의사도 환자도 기존에 갖고 있던 중환자실 생각을 다시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수가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고.상급종합병원 위치를 유지하려면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를 둬야 한다는 법 조항이 생기면서 중환자실의 상황이 조금 나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