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정신보건법이 5월말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조현병학회도 법안 재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조현병 학회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조현병 환자들은 가장 집중적이고 다학제 접근의 통합적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새로 개정된 법안은 인권존중에 치중한 나머지 현실성과 합리성이 결여돼 있고, 치료증진 내용은 전혀 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비자의적인 입원 결정을 놓고도 문제점과 무리수가 나타나고 있다고 비난했다.다른기관의 정신과 의사가 2주 이내 평가 해야하는 조항은 예산과 인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행정부서가 어떻게든 시
정신과학회와 복지부가 개정 정신보건법을 두고 벌인 설전(舌戰)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7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정신보건법대책TFT위원을 구성해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보도해명자료를 반박하는 성명서을 발표했다.복지부는 한국일보가 1월 31일자에 게재한 개정 정신보건법에 대한 기사내용에 대한 보도 해명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먼저 한국일보가 입원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인 부분을 지적한 데 복지부는 기존 법률에서 계속 입원 심사를 6개월마다 받도록 했던 부분을 개정 후 입원 초반에는 3개월마다 받고 이후에 6개월마다 받도록 한
성인 ADHD를 '분노조절장애'와 동일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분노조절장애는 일반적으로 감정, 특히 분노 조절이 되지 않아 충동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분노조절장애는 오히려 정신과적 진단명 조차 아니라는게 전문가들 설명이다.경희의대 정신건강의학괴 반건호 교수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5일 서울대학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주최한 세미나 발표연자로 나와 '성인 ADHD의 임상적평가와 감별진단'에 대해 소개했다.반 교수는 성인 ADHD 증상에는 △해야 할 일을 잊거나 △물건 또는
에스트로겐 수치를 조절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예방이 가능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이 같은 내용은 미국 하버드의대 Stephanie Maddox 교수팀이 미국 에모리대학 K N Conneely 교수팀과 공동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나온 결과로, Molecular Psychiatry 1월 17일자 온라인판에도 논문이 게재됐다. 공동 연구팀은 트라우마 프로젝트인 GTP(Grady Trauma Project)에 등록된 여성 278명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이들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PT
우울증 환자 중에서도 치료에 불응을 보이는 경우 대사장애(metabolic disorders)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Lisa A. Pan 교수팀이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월호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젊은 환자 가운에 대사장애를 겪고 있는 33명과 건강한 성인 16명을 비교분석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특히 우울증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은 환자의 경우, 적어도 일주에 3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이제는 주치의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초창기 앱이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우울증 비롯한 각종 정신건강질환을 진단부터 치료까지 가능해진 시대까지 온 것이다.앱 사용자 절반 이상이 우울증 증상 완화최근 미 연구진이 우울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되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David C Mohr 교수팀 주도로 개발된 이 앱은 인텔리케어(intellicare)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구글플레이를 통해
국립알레르기감염질환연구소(NIAID)가 땅콩 알레르기 예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6년만에 개정했다.이번 결과는 5일자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동시에 Annals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Journal of Pediatric Nursing, Pediatric Dermatology, ; World Allergy Organization Journal, Allergy, Asthma, and Clinical Immunology에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안구내 출혈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안과수술 및 안질환 있는 환자들에게 처방시 주의가 요망된다.이번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 분석한 것으로, 지난해 연말 안과 분야 학술지인 Eye에 실렸다(doi:10.1038/eye.2016.265.).캐나다 벤쿠버 British Columbia 의대 Mahyar Etminan 박사팀은 1968~2015년 WHO의 Vigibase 데이터베이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와파린, 다비가트란, 리바록사반, 아픽사반을 처방받은 환자에서
개정된 정신보건법이 5월 30일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신과 학회의 비난이 거세다.전문가 의견 수렴없는 졸속 심의에 의한 통과라는 법안 자체의 문제점은 물론 실행을 위한 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총 2가지가 우려되는 가운데 그 중 새로이 추가된 비자의 입원 관련 조항들이 오히려 적시의 치료를 어렵게 하고, 궁극적으로 환자와 그 가족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비자의 입원 2주 이내에 국공립병원 소속 전문의 등을 포함한 서로 다른 정신의료기관등에 소속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 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섬망(Delirium) 위험을 노쇠평가로 예측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Open Heart 12월 13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TAVI를 받은 75세 이상 고령에서 노쇠평가 변수와 섬망 위험 사이에 의미 있는 연관성이 확인됐다.네덜란드 라드바우드 의대 Patricia Assmann 교수팀은 TAVI를 받은 89명 환자를 대상으로 노쇠평가 및 심장평가 변수와 섬망 및 사망률
진통제 성분 중 하나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비롯한 각종 진통제가 청력 손실 위험을 높인다는 흥미로운 보고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Brian M. Lin 교수팀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12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아세트아미노펜을 비롯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 아스피린을 장기적으로 사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청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다.연구팀은 1990년부터 2012년까지 간호산 건강연구(Nurses'
12월 5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한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와 백옥, 감초, 마늘 주사 처방을 시인했다. 다만 주사제 처방은 '미용 목적'이 아닌 '의료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청와대 2014년 1월부터 2016년 8월사이 의약품 구입목록을 보면 청와대가 태반주사를 포함한, 백옥, 감초, 마늘주사를 대량 구입한 정황을 쉽게 볼 수 있다. 태반주사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을 받은 환자들에서 인지기능이 개선됐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캐나다 라발대학 의대 Vincent Auffret 교수팀은 "그동안 TAVR 후 중·장기적인 인지기능 변화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며 "이에 시술 후 1년간 변화를 추적관찰한 결과, 전체적인 인지기능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특히 TAVR 전 인지기능장애가 있었던 환자에서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연구팀은 TAVR을 받은 51명 환자를 대상으로 몬트리올 인지평가(Montreal Cognitiv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IC) 환자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캐나다 캘거리 대학 Zahinoor Ismail 교수팀이 JAMA Psychiatry 11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PsycINFO, Embase, Medline 등 대표 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문헌 가운데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우울증 위험을 분석한 자료 5000여개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검토자료에는 구굴 학술(Go
미국 젊은이들의 정신건강이 심상치 않다.미 연구팀이 청소년 및 청년 17만명을 분석한 결과 주요우울장애 관련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비율이 평균 3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Ramin Mojtabai 교수팀이 Pediatrics 11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동안 유병률을 오즈비로 산출해봤을 때 최대 37%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OR] 1.37, 95% confidence interva
청년 정신건강질환 예방 시스템를 구축해 조현병을 조기 진단 및 중재하는 일이야 말로 '경제적인 투자'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11일 국립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열린 대한조현병학회 추계학회에 참석한 국제조현병학회 Patrick Mcgorry 회장(호주 멜버른 대학)은 "청년 정신건강질환 예방 서비스 확대는 의료비와 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효율적이며, 매우 경제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호주 등 선진국은 매년 수백억원 신규 투자현재 영국 호주 미국 등에서는 매년 수백억원을 신규
폐경이 체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까?보고된 연구결과들을 종합 검토해봤을 때, 폐경이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다만 내장지방 등을 증가시키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대한폐경학회 추계연수강좌 및 학술대회에 참석한 고려의대 박현태 교수는(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가 폐경에 따른 체중 및 체성분의 연관성을 알아본 연구결과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박 교수에 따르면 2001년 발표된 SWAN 연구결과부터 보면 폐경기를 통한 체중증가는 대부분
부모가 자폐스펙트럼 장애(ASD)를 앓고 있는 자녀와 일찍이부터 소통을 시작할수 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Jonathan Green 교수팀이 Lancet 10월 2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밝혔다.자폐스펙트럼 장애(ASD), 즉 자폐증은 뇌의 발달장애로 인한 질병이지만 이렇다 할 원인을 찾지 못했다. 현재까지 유전적 요소, 도파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불리는 화학물질들의 비정상적인 농도 등이 보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하지만 사상 최악의 진흙탕 싸움으로 평가받고 있는 2016 대선으로 인한 미국인들의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지난 8월 5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미국서 거주 중인 18세 이상 성인 약 3511명에게 '올해 대선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2%가 이번 대선이 중등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 상당부분 영향을
동아시아인 탈모 환자를 위한 통합적 모발이식수술 가이드라인이 처음 나왔다.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은 대한모발이식학회가 개발한 것으로 서양인 대상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존의 모발이식수술 지침을 보완·발전시킨 것으로, 특히 동아시아인에 적합하고 효과적인 모발이식수술 지침을 제시한 최초의 연구라는 평가다.모발이식수술은 M자나 O자형으로 발생하는 패턴형 탈모 및 미용적인 이마선 교정 외 눈썹이식 및 음모이식 등 전신에 이루어지는 수술로, 최근 탈모 인구가 늘고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발이식수술의 건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