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니코틴 패치 유사
4월 22일자 Lancet 온라인판에 실려

금연보조제 간 신경 정신과적 이상 반응을 관찰한 첫 대규모 관찰 연구가 4월 22일자 Lancet 온라인판에 실렸다. 결론적으로 약물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캘리포니아대 신경정신과 Robert M. Anthenelli 교수팀은 8058명의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니코틴 패치 및 위약의 금연효과와 신경 정신과적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에 참여한 흡연자의 절반 정도는(4074명) 과거에 우울, 양극성 장애, 불안 등의 신경 정신과적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었다. 효과를 위한 1차 종료점으로 금연유지율을 검사했다.

그 결과, 정신질환 병력에 상관없이 바레니클린이 부프로피온, 니코틴 대체제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장기 금연유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레니클린으로 금연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9~12주, 9~24주간의 기간 동안 위약대비 더 높은 금연유지율을 보였다.

또한 교수팀은 신경 정신과적 이상 반응 발생률도 분석했다. 그 결과, 질환 병력과 상관없이 바레니클린과 부프로피온으로 금연치료를 받은 흡연자에서 니코틴 패치 및 위약 치료 대비 중대한 신경 정신과적 이상 발생이 증가하지 않았다.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 발생률은 바레니클린 1.3%, 부프로피온 군 2.2%, 니코틴 대체제군 2.5%, 위약군 2.4%였다. 또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 발생률은 바레니클린 6.5%, 부프로피온 군 6.7%, 니코틴 패치군 5.2%, 위약군 4.9%로 나타났다. 각 군간 수치적 차이는 보였으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Robert M. Anthenelli 박사는 "현행 지침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금연 방법으로 치료제와 상담치료의 병행을 권고하고 있지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오해로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진 및 흡연자들이 금연치료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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