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가 노인주치의 매뉴얼을 본격 발간했다. 노인의학 전문가 양성이라는 목표하에 우리나라서 최초로 발간된 매뉴얼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대한가정의학회 양윤준 이사장은(인제의대 가정의학과)은 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차의료에서 노인의학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인병 진료가 질적으로 향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이번 매뉴얼 제작 역시 질적 향상을 위해 우리 학회가 공들인 부분 중 하나로, 가정의학과 전문들 중 노인의학 분야서 10년이상 몸
미 연구진이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 등을 포함한 수면제(hypnotic medications )가 자살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미국 조지아의대 W. Vaughn McCall 교수팀은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9월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수면제와 자살의 연관성 등을 알아본 연구결과와 함께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료들을 정밀분석했다. 여기에는 FDA가 승인한 수면제의 효능 및 안전성 보고서 및
치약에 들어간 계면활성 성분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Sodium Lauryl Sulfate, SLS)가 구내염 원인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SLS는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잘 알려진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을 보존하기 위한 물질이다. 치약뿐만 아니라 샴푸나 비누 등과 같은 위생용품이나 바닥 청소제, 차량 청소용 세제 등에 오랫동안 사용돼 오고 있다.이 성분이 피부를 자극하고 정상 구강 점막을 파괴해 구내염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는데 마침 지난
경구용 또는 삽입형 호르몬 피임제(hormonal contraception)가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 Charlotte Wessel Skovlund 교수팀은 JAMA Psychiatry 9월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덴마크 인구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여성 가운데 15~34세 여성 106만 1997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피임제 복용 또는 삽입과 우울증 연관성을 알아봤다.그 결과 경구용 또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한 IL-23 억제제 리산키주맙(risankizumab)의 새로운 데이터가 최근 성료된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발표됐다.이번 신규 데이터는 제2상 오픈 라벨 연장 연구로 리산키주맙 중단 후 재치료 또는 우스테키누맙에서 리산키주맙으로의 교체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환자는 109명이 참여했다.연장 연구 시작 시점에 PASI 90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리산키주맙18mg군에서 0%(0명/22명), 90mg 군에서 53.6%(15명/28명), 180mg 군에서 50.0%(16명/32명) 그리고 우스테키누맙
지진을 경험했거나, 관련 지역에 거주 중인 환자가 급성 불안 증세로 내원 할 경우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최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과 함께 발표한 진료지침 '9.12. 지진 이후 진료지침-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중심으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현재까지 지진은 다른 재난에 비해 압도적인 불안과 수면장애, 쉽게 놀라는 경향 지진과 관련한 반복된 생각과 기억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학회에 따르면 대게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반응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과 함께 '9.12. 지진 이후 진료지침-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진료 지침을 발표했다.신경정신의학회 재난정신건강위원회는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 재난충격회복연구협의체와 함께 지진 후 관련 지역에서 진료 중인 의료인을 대상으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가지고 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위한 진료 지침을 배포했다"고 최근 밝혔다.지진 발생 이후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국민들이 정신건강의학과 뿐만 아니라, 병의원에 내원하는 사례가 증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이재홍)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23일부터 총 5주간 매주 금요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미술관 관람 및 미술활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치매환자들의 일상생활수행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술과 거리가 있었던 이들에게 미술과 친근해질 수 있도록 기획
성인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40년 전부터 거론돼 왔음에도 아동기 신경정신질환으로만 간주돼 왔다. 과거와 달리 ADHD의 병태생리에 대해 '뇌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내외 학계 추세에 따라 1980년대 말부터 보고된 수많은 논문을 통해 ADHD가 성인기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성인 ADHD 환자 대부분은 본인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소아청소년기를 보내,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사실이다. 아동 ADHD 환자와는 또 다른 성인
지진을 경험한 소아 청소년에서 동반되는 불안 등에 집중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소아 청소년이 불안이라는 감정을 잘 인식하지 못하면 행동으로 문제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지진을 겪은 소아 청소년에게 더 큰 관심을 보여주고 불안을 함께 다뤄줘야 한다. 부모도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알려주고 솔직히 대화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방법"이라고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역시 "아이들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 통증 환자들의 약물 치료 만족도가 기대 대비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대한통증학회가 7일 척추 통증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척추 통증 치료 만족도 및 사후 관리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학회는 제6회 통증의 날 캠페인을 맞아 실시된 설문조사는 2016년 8월 한달간 전국 37개 마취통증의학과를 내원한 척추 통증 환자 1007명을 대상으로 주요 척추 통증 치료 옵션인 약물치료 신경치료 도수 및 교정치료 수술치료 현황 및 환자 만족도, 척추 통증 치료 사후 관리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등을 조사
'항우울제 처방제한을 빨리 풀어서 자살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달라' 최근 한 학회가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 제목이다.비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 한에 항우울제 처방을 60일로 제한하고 있는 현 항우울제 급여 기준을 조속히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논조다.전 세계 20개국 중 한국만이 항우울제 처방이 제한되고 있는 사실만 감안해도 항우울제 급여 기준에 변화가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하지만 최근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열렸던 토론회에서 일부 전문가들의 '감성팔이'식 주장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합의점 찾기에 오히
중환자 치료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중환자 치료의 특성상 당장 위태로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게 여전히 가장 중요하겠지만, 중환자 치료 후 증후군(Post Intensive Care Syndrome, PICS)을 겪는 경우를 줄이고자 의료현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4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는 '제2회 아시아태평양중환자조기재활컨퍼런스'가 열렸다.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첫 컨퍼런스가 열린 이후 1년여 만에 아태 지역의 중환자의학 전문가들이 다시
항불안제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의 안전성 논란을 두고 '지나친 불안감 조성'은 금물이라는 의견이 나왔다.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성형모 교수는 2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정신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서 벤조디아제핀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을 풀기 위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성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 환자의 80%가 수면제로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하고 있으며, 환자 대부분은 기민병, 요실금 등을 효과적으로 줄여 삶의 질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Gilbert, Owen et al 1993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ADHD 치료제 급여 적용 범위를 성인이 돼 진단받은 환자까지 확대키로 한 복지부 발표에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고시에 따라 오는 9월 1일부터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의 보험 급여 적용범위를 18세에서 65세까지 확대키로 했다.그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ADHD라는 특정 질환에 대해 치료 연령을 규제하는 불합리한 의료보험 조항을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지금
비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서 항우울제 처방을 60일로 제한하고 있는 현 항우울제 급여기준을 두고 신경과와 신경정신건강의학과의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29일 대한뇌전증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이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마련한 정책 토론회에서 4대 신경계 질환과 불면증 환자들에 동반되는 우울증의 항우울제 급여기준을 두고 각 학회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눴다.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우울증치료제(SSRI 등)의 급여기준(고시 제2013-183호 중 정신신경용제 등)을 보면 △정신건강의
국내 연구진이 알코올 섭취와 시력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가 영국안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실렸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강혜민 교수는 알코올 섭취가 맥락막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맥락막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중간층으로 망막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외부에서 들어온 빛을 흡수하여 분산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즉,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구조체이다.이번 연구는 선정 및 제외 기준에 부합하는 정상 성인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 교수는 이들
수면시간이 부족한 소아는 그렇지 않은 이보다 향후 기분장애, 우울증 등의 발병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휴스턴 대학 Candice Alfano 박사팀이 미국국립정신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NIMH)와 함께 진행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7~11세에 해당하는 소아 50명을 대상으로 적정 수면 시간 내 잠을 청하지 못하는 경우 어떠한 신체 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펴봤다.아울러 대상 소아들에게 설문지를 전달해 수
요 몇주간 수면 유도제 '졸피뎀'을 두고 설전 아닌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7월 16일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소개된 졸피뎀 복용자가 겪는 부작용들은 기억상실부터 살인, 자살까지 일반인은 물론 의료진들의 불안마저 가중시키기에 충분했기 때문. 실제 본지 취재 결과 방송 이후 의사들의 처방 혼란은 물론 졸피뎀을 부작용 없이 복용 중인 환자들도 자살 위험 증가 등의 불안으로 인해 약물치료를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사례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연 졸피뎀 복용만으로 이 같은 치명적인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