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내 삽입장치(CIED)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이하 부정맥 원격 모니터링)의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부정맥 원격 모니터링은 해외에서 이미 표준진료로 자리 잡았고 국내에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지만 규제가 막고 있어 현실에서는 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부정맥학회는 16일 서울역 소재 만복림에서 '인공지능 시대 부정맥 환자 관리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부정맥·기기 관련 정보 조기 발견 유용…환자 안전망으로 작용부정맥 원격 모니터링이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노년 환자들은 다른 연령대 환자들에 비해 여러 질병을 함께 가지고 있고 건강 상태가 허약할 수밖에 없다. 또한 치료 후에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등 회복도 느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단순한 질환 치료를 넘어 노년 환자들을 위한 특화된 환자 관리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속도가 더디다. 이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이 노년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입원부터 퇴원 후까지 노년 환자에게 특화된 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에 안전한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용량은 문제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용량뿐 아니라 저용량 글루코코르티코이드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에 위험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를 반박하는 결과다.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지난달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인 프레드니솔론 저용량을 복용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치료받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이노엔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HK이노엔은 26종의 수액제 약 300만 박스에 안전문구를 삽입하고, 사업장 내 전광판에 안전 메시지를 게시하는 등 안전의식 내재화에 나선다. 이밖에 청주고용노동지청이 제작한 다양한 안전문화 홍보물을 활용,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전사 차원에서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사회 전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7년까지 14개권역 권역심뇌혈관센터가 24개까지 확대되며, 내년부터 중앙심뇌혈관센터체계가 도입된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31일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이번 제2차 종합계획을 수립한 복지부는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반영해 예방관리 중심이었던 제1차 종합계획 대비 중증·응급치료 대응에 중점을 뒀다.이를 위해 신속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해결 경로 마련, 진료자원 및 인프라의 최적 연계, 환자 중심의 포괄적 관리체계 구축, 근거 기반의 정책 실현을 핵심 목표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았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작은 비만 환자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로 추가 조절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BARI-OPTIMISE 무작위 연구 결과, 비만대사수술 후 체중 조절 효과가 좋지 않은 환자는 삭센다 1일 1회 투약 시 약 8%의 추가 체중 감량 효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삭센다는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4명 중 1명은 체중 감량 효과가 20% 미만인 것으로 조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피타바스타틴이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피타바스타틴을 포함한 스타틴이 일반인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권고되는 가운데, HIV 감염자도 같은 목적으로 피타바스타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HIV 감염자 대상 REPRIEVE 임상3상 결과, 피타바스타틴은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REPRIEVE는 중간분석에서 피타바스타틴의 의미 있는 효능이 확인돼 조기 종료됐고 지난 4월 탑라인 결과가 공
편두통 치료에서 새로운 약제의 적용연자 모희정 교수 (동탄성심병원 신경과)편두통의 진단 기준편두통은 일상생활의 장애를 유발하는 정도가 높은 질환이다. 국제두통질환분류 3판(ICHD 3)에 따르면 편두통은 크게 무조짐 편두통과 조짐 편두통으로 분류한다. 무조짐 편두통은 편측성, 박동성, 중등증 이상의 통증, 일상생활에 의한 두통의 악화 증상 중에서 2가지를 포함해, 통증이 4~72시간 지속될 때 진단한다. 또한 두통이 있는 동안 구역, 구토, 빛공포증과 소리공포증 중 한 가지 이상을 동반한다. 조짐 편두통 환자의 대부분은 시각 조짐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피브레이트 계열 약제는 중성지방을 줄이고 HDL-콜레스테롤을 높이지만, 대규모 연구에서 실패한 약으로 평가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페노피브레이트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FIELD와 ACCORD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지 못했다. 또 다른 피브레이트 계열 약제인 페마피브레이트도 PROMINENT 연구에서 중성지방을 낮췄지만 심혈관 혜택 입증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피브레이트 계열 약제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스타틴 병용 파트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FIELD와 ACCORD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환자는 간 관련 예후 악화를 막기 위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당뇨병 동반 NAFLD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이들보다 간부전과 간세포암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조사됐다. 이 같은 위험은 NAFLD 환자가 참여한 6개 코호트의 개별 환자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The Lancet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7월 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당뇨병 동반 환자, 간부전 2.15배·간세포암 5.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노바티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크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의 적응증을 심혈관질환 1차예방까지 확대했다. 노바티스는 FDA가 심혈관계 사건이 없지만 위험이 증가한 환자의 식이요법 및 스타틴 보조요법으로 레크비오를 LDL-콜레스테롤 치료 초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2021년 12월 FDA 허가를 획득한 레크비오는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첫 짧은 간섭 RNA(siRNA) 기반 치료제다. 간세포에서 PCSK9 생성을 억제해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문턱을 넘었다.FDA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항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6일(현지시각) 정식 승인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선발주자였던 아두헬름(아두카누맙)에 이어 두 번째 허가이자,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 질병 과정을 표적하는 치료제로 처음 FDA 정식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레켐비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 약물로, 아두헬름의 개량된 형태다. 지난 1월 FDA 신속 승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넥스레톨(성분명 벰페도익산)이 스타틴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스타틴 불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넥스레톨 CLEAR Outcomes 임상3상 하위분석 결과, 심혈관질환 병력은 없지만 고위험인 환자는 넥스레톨 복용 시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이는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이 필요한 고위험인 스타틴 불내성 환자가 2차 예방이 이뤄져야 하는 이들보다 절대적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은 낮을지라도, 지질저하치료를 통해 주요 심혈관계 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질환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미국간학회(AASLD),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등에 이어 미국당뇨병학회(ADA)도 당뇨병 환자 그리고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보편적 지방간질환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DA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공개했다. 개정된 권고안은 Diabetes Care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에 24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먹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가 고용량으로 비만 또는 당뇨병 치료에서 새판을 짤지 관심이 모인다.지난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용도로 허가받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1일 1회 치료 용량은 7mg과 14mg(제품명 리벨서스)이다. 비만치료제로는 허가받지 않았다. 그러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두 가지 임상3상에서 14mg보다 고용량 투약 시 비만 환자의 체중이 더 줄었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약하는 유방암 생존자에게 비만치료제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비만치료제를 투약하는 여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치료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약하는 유방암 생존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유방암 병력이 없는 이들보다 체중 감소율이 낮았다.연구 결과는 15~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3)에서 발표됐다.12개월째 아로마타제 억제제군, 비치료군보다 체중 42% 적게 감소이번 다기관 후향적 연구에는 비만치료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통풍약으로 쓰이는 항염증제 콜키신(콜히친, 제품명 로도코)이 심혈관질환 치료제로 재탄생했다.개발사인 아게파 파마(AGEPHA Pharma)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여러 위험요인을 동반한 성인의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저용량 콜키신을 허가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항염증제 중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것은 콜키신이 처음이다. 고감도C-반응단백(hs-CRP)으로 평가한 잔여 염증 위험이 있는 환자는 처음으로 염증 경로를 표적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가 쌓이면서 심혈관 건강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개인적으로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 중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원호연 교수(순환기내과)는 26~27일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3)'에서 'Air Pollution a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압 160/100mmHg 이상의 2기 고혈압 환자는 단일제형복합제(SPC)로 치료를 시작하면 도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단일제형복합제가 고혈압을 유발하는 여러 기전을 차단해 2기 고혈압 환자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뿐만 아니라 예후를 개선하는 등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단, 고령이거나 노쇠하다면 항고혈압제 단일제로 시작 후 단계적으로 복합제를 투약하는 순차치료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미향 교수(순환기내과)는 19~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춘계학술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스테로이드 사용을 두고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이 다소 다른 내용을 권고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미국류마티스학회(ACR)는 스테로이드 사용 제한을 더 강하게 권하는 반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는 이를 어느 정도 허용하는 분위기다. JAK 억제제 안전성 문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발표된 ORAL Surveillance 데이터가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이는 고위험군이 많이 포함된 연구 결과로 저위험군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18일 코엑스에서 진행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