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정맥학회는 지난 2022년 심방세동 환자에서 비비타민-K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사용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학회는 심방세동은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 중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뇌졸중 위험을 5배 이상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사망과 신경학적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적절한 항응고요법, 특히 NOAC을 사용한 치료가 뇌졸중 위험감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NOAC의 임상적 혜택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일선 의료기관에서 NOAC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고위험군 등 특수 환자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의 유병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는 한국인뇌졸중등록사업(KSR)이 대표적이다. KSR은 2006~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경우와 2008년부터 CRCS-5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 특히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는 지난 2022년에 등록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KSR 연구팀이 2019년에 발표한 CRCS-K 통계 보고서(CRCS-K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길안과병원이 인천지역 화가들의 전시공간 마련과 함께 지속적인 갤러리 운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그 일환으로 한길안과병원은 19일 망막병원(신관) 10층 직원 쉼터에 '전원 유광상 화백 특별 초대전' 개막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윤석 인천원로작가협회장 등 인천지역 화가와 한국미술협회 회원 작가, 서정욱 인천박물관협의회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박물관장 등 3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전시회는 8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한길안과병원은 지난 3월 오픈한 망막병원 10층에 40평 규모의 직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인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운동능력이 낮으면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2.2배 높은 것으로 확인돼 한국인 운동능력과 심혈관질환 예후 관계가 처음으로 규명됐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 교수 연구팀(김응주, 박수형 교수)은 한국인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운동능력이 심혈관질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규명했다.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운동능력은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과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최근까지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만 진행돼 왔으며, 서양인과 한국인의
대한당뇨병학회 측이 최근 2023년판 당뇨병 진료지침을 공개했다. 2년 주기로 진료지침을 개정·업데이트하고 있는 당뇨병학회는 심혈관·심장·신장질환 관련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를 대거 반영해 기존과 비교해 더 진보된 약물치료 알고리듬을 제시하고 있다. 진료지침의 알고리듬은 환자의 임상특성과 약제특성에 근거한 혈당강하제 선택전략을 안내하고 있다. 환자의 임상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로드맵이 구성돼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3 당뇨병 진료지침 제8판’의 약물치료 권고안과 알고리듬을 중심으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 혼합복용이 전체 사망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김신곤, 김경진B, 김남훈, 김경진A, 최지미)이 칼슘과 비타민D 혼합복용이 전체 사망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우리나라는 칼슘 섭취가 비교적 적은 국가중 하나다. 칼슘섭취에 대한 기존 연구는 서양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비타민D 관련 대규모 임상연구들도 있었지만, 연구대상의 설정에서 국내 인구현실과는 달라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국내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실정
최근의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과 관련해, 더 강하고(the lower), 빠른(the earlier) 약물치료의 임상적용 쪽으로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스타틴에서 비스타틴계까지 모든 약제를 총망라해 강력한 치료전략을 조기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더 강한 또는 더 낮은 치료는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게 55mg/dL 미만과 같이 전례 없는 LDL-C 목표치를 권고한 데서 그 흐름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더 강한 치료에 더해 더 빠른 치료의 중요성도
지난 2022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제목의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와 관련해 더 낮출 것이냐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냐를 두고 전세계적으로 갑론을박이 진행돼 왔던 터라, 새 진료지침 역시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어디까지 낮추느냐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LDL콜레스테롤의 지속적인 하향조정 국면으로 인해 약물치료의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됐다. 심혈관질환 2차예방에 있어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중강도 스타틴에 에제티미브와 같은 비스타틴
Wind of Change!최근 심장학·내분비학계에서는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 목표치를 최대한 하향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LDL콜레스테롤을 최대한 낮춰야 심혈관질환 예방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LDL Hypothesis’와 ‘The Lower, The Better’ 접근법이 학계와 임상현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 병력자) 또는 극위험군(extreme risk, 재발자)에서 LDL콜레스테롤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다낭난소증후군과 여성 자녀의 비만 관계가 규명됐다.고려대학교 산부인과 박현태, 조금준, 류기진 교수 연구팀이 다낭난소증후군과 자녀의 비만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다낭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 출생한 여성자녀가 영유아기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결과다.다낭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서 가장 흔한 생식내분비 질환으로써, 비만 및 과체중을 포함한 여러 대사질환과 연관 있음이 밝혀졌으나, 자녀들의 영유아기 성장과 비만 위험에도 유의한 영향이 있는지 규명된 연구는 거의 없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베이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방암 전문가들이 근거 기반 권고안 도출이 어려운 희귀 유방암 치료전략을 제시하고자 뜻을 모았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 진료지침을 2년 만에 업데이트하며 희귀 유방암 환자를 위한 별도의 치료 권고안을 마련했다. 이번 진료지침은 27~29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 2023' 일정에 맞춰 공개됐다.한국유방암학회 한애리 진료권고위원장(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유방외과 교수)을 만나 진료지침 개정 과정과 주목해야 할 내용 등을 들었다.- 기존 진료지침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가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40여 년 만에 KRAS G12C 표적 치료의 시대를 연 암젠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가 지난해 국내 허가됐다.루마크라스는 허가 임상인 CodeBreak 100 연구를 통해 KRAS G12C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2년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 분석 결과에서도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루마크라스는 표준치료요법인 도세탁셀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임상3상에서 도세탁셀 대비 루마크라스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34% 더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삼성서울병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만성 염증성 장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 관리하기 위한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본격 운영한다.세브란스병원은 대장의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협진시스템을 통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개소했다.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 장염을 통칭하는 질환이다. 급성 장염과는 다르게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으로 장에 염증을 발생시키는다.잦은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고 환자 중 관절·눈·피부 등에도 염증 및 궤양이 생겨 일상생활에 어려움
뇌졸중은 뇌혈관에 출혈이나 허혈 등 문제가 생겨,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허혈성 뇌졸중 또는 뇌경색, 혈관이 파열되는 병태를 출혈성 뇌졸중 또는 뇌출혈이라 지칭한다. 뇌경색은 다시 여러 갈래의 병태로 구분된다. 먼저 심인성 병태가 있는데, 심방세동 등으로 인해 심장에서 발원한 혈전이 뇌혈관에서 허혈을 야기하는 △심장색전성 뇌졸중이다. 뇌혈관에서 파생된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해 허혈이 발생하는 △죽상동맥경화성 뇌졸중도 있다. 대혈관에서 수직으로 조직막을 통과하는 관통동맥과 같이 영상이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 2022년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을 선보였다. 2018년의 제4판 완전 개정판에 이어 4년만에 새로운 개정판이 나온 것이다. 개정작업을 진두지휘했던 주인공은 당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진료지침이사직을 역임하고 있었던 서울의대 김상현 교수(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였다. 진료지침 제5판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주제는 치료기준 또는 치료목표로,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LDL콜레스테롤(LDL-C)을 어디까지 낮춰야 하는지의 문제였다. 제5판 개정판에는 관상동맥질환 병력자의 경우 LDL-C를 5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학계가 위암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을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결론은 '한 가지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다. 대한위암학회는 국내 연구를 근거로 이 같은 권고안을 제시한 '한국위암진료가이드라인 2022'을 발간하고, 2일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04년 국내 위암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이후 네 번째로 출판됐다. 2019년 시작된 국립암센터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사업과 협업한 첫 성과물이다.대한위암학회는 대한의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추천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혈증 염증 수치가 심혈관질환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확인했다.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정영훈·송혜근 교수 및 경상국립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스텐트 시술을 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혈중 염증 수치가 심혈관질환 급성기 및 만성기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원인임을 규명했다. 스텐트 시술 및 심혈관계 약물 발전으로 고위험 관상동맥질환 환자 예후도 과거와 비교해 양호해졌지만 여전히 다수의 환자가 재발을 겪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혈소판 활성도 및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손발톱 흑생종 발병부위를 절단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보존 가능한 수술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오병호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이솔암 교수 연구팀은 손발톱 흑색종 두께가 0.8mm를 넘지 않으면 발생부위를 절단하지 않고 보존 수술을 생하는 것이 발생 부위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재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7일 발표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IF 15.487)’ 최신호에 게재됐다.흑생종은 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가 지질 관리를 위해 피브레이트를 복용해야 할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중성지방을 낮추는 피브레이트는 LDL-콜레스테롤 뿐만 아니라 중성지방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스타틴 병용 파트너로 주목받았다.그러나 피브레이트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을 예방하는지를 두고 상반된 결과가 발표되면서 피브레이트를 통한 중성지방 조절이 필요한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건보공단 데이터 분석 결과, 페노피브레이트 심혈관계 사건 위험↓피브레이트가 심혈관계
CGRP항체주사, 기존 경구용 예방 치료제의 한계 뛰어 넘어편두통 유발 주요 원인 ‘CGRP’ 차단으로 편두통 예방 효과↑부작용 거의 없고, 치료 효과는 빨라 -편두통의 정의와 종류가 궁금하다‘두통’에는 1차 두통과 2차 두통이 있다. 1차 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유전적인 소인으로 생기는 것이고, 2차 두통은 뇌출혈이나 두부외상 등을 원인으로 생기는 것이다. 1차 두통은 편두통, 긴장형두통, 군발두통. 기타 1차 두통으로 나뉘는데,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는 대개 편두통 환자이다. 편두통은 두통이 오기 전에 앞이 잘 안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