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아시아인 제2형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주는 신규 유전요인 61개가 발굴됐다.이 중 SIX3 유전자는 동아시아인에게만 영향을 미치고, ALDH2 유전자는 남성에게만 당뇨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특징을 보였다.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제2형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주는 유전요인 183개를 발굴, 그 중 61개를 새롭게 발굴해 네이처(Nature, IF 43.07) 2020년 5월 호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국립보건연구원, 싱가포르 국립대학,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이 주도해 동아시아 3개국
역대 정권을 통해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이번 정권 역시 코로나바이러스 19(코로나 19)의 여파를 호기 삼아 정부가 원하는 색깔의 다양한 정책들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예상했던 대로 보건의료 분야는 원격의료를 비롯해 공공의대 신설, 의대증원 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급부상 중이다. 21대 총선의 대승에 따른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강한 추진력을 장착해 현 정권은 보건의료 영역의 공약 실현을 위해 매우 빠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속도전으로 부족하면, 아마 천리마 운동과도 같은 기동력으로 더 세게 밀어붙일 태세인 듯하다. 숨은 실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저체중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이 말기신부전 위험도를 60% 더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은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이 말기신부전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말기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저하된 상태로, 신장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태의 신장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말기신부전 환자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률과 사망자 수 또한 다른 질병에 비해 높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질병이다.그동안 비만이 말기신부전 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딥러닝을 통해 각종 질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최근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전립선암 치료반응과 생존율을 예측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돼 주목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교철·이광석·정병하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과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는 AI 분석을 통해 전립선암 개인맞춤형 생존 예측 및 최적 치료법 제시 모델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AI 예측 모델은 전립선암 환자 7267명의 임상·병리 자료를 학습 및 분석해 치료반응과 생존율을 예측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안과(우세준, 주광식, 박규형 교수)와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성문우, 박성섭 교수) 공동 연구팀이 한국인 유전성 망막질환의 원인유전자를 확인했다. 유전성 망막질환은 항산화제치료, 인공망막이식, 줄기세포치료 등이 돌연변이의 차이와 관계없이 치료 방법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유전자치료밖에 없다.그나마 유전자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전체 유전성 망막질환의 1% 미만이다.이러한 유전성 망막질환의 유전자 이상은 서양인에서는 많이 연구돼 잘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미국내과의사회(ABIM) 재단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의료 행위 및 치료를 줄여 과잉진단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Choosing Wisely(현명한 선택)' 캠페인을 국내에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미국은 환자들이 선택하는 의료 행위 및 치료가 △증거 기반이고 △이전에 시행된 다른 의료 행위와 겹치지 않고 △해롭지 않고 △필수적이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내세워 다양한 임상 과에서 현명한 선택 리스트를 개발했다.예를 들어 '맹장이 의심되면 어린이들은 CT를 찍지 마라', '여성 난소의 물혹 정도의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국내 연구팀이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KAMIR-DAPT score)'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개발한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는 허혈성 위험도와 출혈성 위험도를 동시에 점수로 나타내며, 서양에서 사용했던 DAPT score, GRACE score보다 생존 예측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발에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를 진행하는 정명호 교수팀과 일본국립순환기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잠복 황반이상증’의 유전자 변이 특성을 규명했다.분당서울대병원 우세준, 주광식, 박규형 교수팀(안과)이 한중일 3개국의 유전성 망막질환 연구자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잠복 황반이상증의 임상양상과 유전자 이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잠복 황반이상증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변성으로 인해 서서히 기능이 쇠퇴하는 유전성 질환이다.대부분 경우 20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시력저하가 심해질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색각 이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복부비만인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관리에 유용하다는 데 아시아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였다.SGLT-2 억제제는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지방축적을 줄이며 심혈관 예후도 개선할 수 있어, 복부비만인 아시아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명확히 정리한 것이다.한국, 대만 등 아시아 11개국 전문가들은 복부비만인 당뇨병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치료를 권하는 전문가 권고안을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2월호를 통해 발표했다(Diab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134개에 달하는 피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나정임 교수팀(피부과, 공동연구자: 아이피부과 한승석 원장, 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일우 교수)이 100개가 넘는 피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 합성곱 신경망이라는 특화된 알고리듬 활용피부질환의 병변은 겉으로 보기에도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기존의 진단 AI는 제한된 질환 몇 가지에만 사용할 수 있고, 피부종양의 악성 여부 파악 등 단순 분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로 확산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학술대회를 취소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유럽 등 서양권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예정대로 개최하는 분위기다. 미국, 유럽, 영국 등 의학 관련 대다수 학회는 3월 예정된 연례학술대회를 연기 또는 취소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이들 학회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이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필요시 학술대회 개최 관련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CDC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청년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유전자 검사 관련 '차별' 보호법이 없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1일 국회에서 대한부정맥학회가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주최한 '청년 돌연사 해법은?' 토론회에서 대한부정맥학회 관계자들은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전성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증상으로, 환자는 평소 무증상으로 생활하다 급사로 이어질 수 있다.비교적 젊은 성인(40세 이하)들이 갑자기 사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서 급여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운영되는 급여기준에서 비만대사수술 대상 환자의 폭을 넓히는 한편, 요양급여가 적용되는 복원술의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병원 김종민 병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역설했다. 비만대사수술, 뚜렷한 효과 비만대사수술에 따른 환자 아웃컴은 건강보험 급여화의 정당성에 힘을 싣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 병원장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체중은 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연구팀은 최근 3가지 고혈압 약제 2개를 합한 '병합요법'간에 사망 위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다만 RAS 억제제+티아지드계는 이뇨제는 RAS 억제제+칼슘채널차단제보다 심부전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박성하 교수(심장내과)·아주대 박래웅 교수(의료정보학과)·아주대 유승찬 박사과정팀은 3가지 고혈압 병합요법에 대한 CDM 기반 빅데이터 연구 결과를 한국순환기저널(KCJ)에 발표했다. 국내 연구팀, 첫 번째 공동 국제 CDM 기반 빅데이터 연구 주도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
최근 국내외 글로벌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각국 미용성형의 현주소와 다양한 관련 견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낙경 원장(리더스피부과의원), 서구일 원장(모델로피부과), Stephanie LAM (Central Health Medical Practice, Hong Kong, 성형외과), Marcus Morais (Coordenador de Dermatologia do Hospital Lifecenter, Brazil, 피부과), Per Winlof 박사(갈더마 레스틸렌 R&D 연구소장)가 참여해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했다. 본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강한 성인 남성에서 흡연과 중성지방의 연관성이 확인돼, 흡연력이 있는 남성은 중성지방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연세의대 심뇌혈관 및 대사질환 원인연구센터(CMERC)의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력이 없는 남성(이하 비흡연자)과 비교해 과거 흡연했거나 현재 흡연 중인 남성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았다. 흡연과 비정상적인 지질 수치는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특히 흡연은 혈중 지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산소 유리기를 생성하고, 이로 인해 지질이 산화되면 죽종형성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독일 식약청에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복합치료제인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휴온스는 독일은 전세계적으로 임상 심사가 가장 엄격한 국가 중 하나이자 EU 가입국으로, 독일 임상 승인 후에는 EU 30개국 공동체 허가제도를 통해 타 유럽 국가 진출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을 활용했다. 휴온스는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2상 결과가 우수한 만큼, 독일 임상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이번 임상 IND를 신청했으며, 승인을 받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올해 심장학계는 진단 및 치료 등에서 패러다임 변화가 포착됐다. 웨어러블 기기로 심방세동을 진단하는 시대가 열렸고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현실적인 장벽으로 인해 심장 분야의 많은 진보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이루지 못했다. 심방세동 진단 가능한 애플워치…국내선 '그림의 떡'애플은 올해 심장 분야에서 역량을 키워나갔다. 애플워치의 심방세동 진단 기능을 평가한 'Apple Heart Study' 결과를 NEJM에 발표하면서 심장 분야에서 실용성을 입증한 것.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한국인 환자들의 유전성 전립선암 유병률에 대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교수팀(비뇨의학과)과 이대서울병원 김명 교수팀(비뇨의학과)이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은 1,102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의 가족력에 대한 가계도를 전향적으로 작성해 유전성 전립선암의 유무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가족성 전립선암 유병률은 8.4%(93명), 그 중에서도 직계 가족성 전립선암의 유병률은 6.7%(74명)로 확인됐다. 이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매년 20% 가까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김성민 · 서울의료원 김지은 ·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팀이 2010-2016년 국민건강보험 자료로 조사한 다발성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의 유병률을 16일 발표했다. 시신경척수염은 시신경이나 척수에 자가면역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 뒤쪽의 시신경에 염증이 시작돼 시력이 저하되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이 나타난다.염증이 척수에 발생할 경우 사지마비나 호흡곤란 등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여자 환자가 약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