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사·한의사 면허를 함께 갖고 있는 복수면허자들도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이들은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선 의사의 수를 증원하는 것보다 인프라 확충 등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한 의사·한의사 교차면허 발급 논쟁과 관련해서도 관련 연구나 지침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젊은의사 단체행동'의 일환으로 전공의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25일 오후 진행된 '의사한의사 복수면허자가 본 의대정원정책' 인터뷰에서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유럽·미국 가이드라인이 권고하는 "글로벌" P2Y12 억제제 용량이 동아시안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국제학회 가이드라인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치료에 티카그렐러(제품명 브릴린타), 프라수그렐(에피언트)와 같은 강력한(potent) P2Y12 억제제를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동아시안의 역설(East-Asian paradox)'에 따라 최적의 항혈전제를 선택한다면 '인종 맞춤형 항혈소판제 전략(race-tailored antithrombotic strategy)'이 필요하다는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중앙대병원 김재열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최근 대한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서태평양 중환자의학회(WPACCM) 학술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한국의 중환자에 대한 패혈증-3 기준 적용(Application of Sepsis-3 Criteria to Korean Patients With Critical Illnesses)'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대한중환자의학회지에 게재, 창의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새로 개정된 패혈증-3의 기준이 주로 서양인 중심의 데이터에 근거하였는데,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생긴다고 보통 생각한다. 그래서 보톡스나 필러 등으로 주름만 없애면 젊어 보일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노화라는 것은 피부, 피하조직, 근육 심지어 뼈까지 복합적으로 다양하게 변화해 생기는 현상이다. 젊은 시절의 얼굴은 둥글고 볼륨감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 얼굴이 처지고 울퉁불퉁해지고 입체감이 떨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젊은 사람의 얼굴은 위쪽(중안면, 상안면) 볼륨이 충분하고 하안면으로 올수록 볼륨이 적은 역삼각형 모양을 보이나, 나이든 사람의 얼굴은 노화로 인해 위쪽 얼굴은 평평하고 납작해지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우리나라 안드로겐 탈모증 환자는 탈모를 치료하는 데 고통스러운 시행착오를 겪는다. 병원을 찾기보다는 효과가 인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다가 결국 탈모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피부과)는 이런 환자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 대한모발학회 활동을 통해 탈모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병원 방문을 통한 약물 혹은 수술 치료를 권유한다. 허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탈모 환자의 특징, 문제점과 효과적인 치료법에 관해 설명했다. - 국내 탈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항혈소판제제를 투약하고 있는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소염진통제를 병용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은 7배, 뇌출혈 위험도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최철웅 교수 연구팀((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최철웅, 강동오 교수, 고려대 의학통계학교실 안형진 교수, 라인웍스 박근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처방정보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급성심근경색을 처음 진단받은 국내 환자 약 11만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평균 2.3년간 추적 관찰하며 비스테
[메디칼업버저 신형주 기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넥스트 노멀을 예측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집단지성의 향연이 서울에서 펼쳤다.세계 석학들은 넥스트 노멀의 키워드로 인류의 사회적 면역력 회복으로 꼽았다.고려대학교의료원은 23일 미국미국 존스홉킨스대, 영국 맨체스터대, 독일 베를린자유대와 공동주최한 ‘넥스트 노멀 컨퍼런스(Next Normal Conference) 2020’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Reimagining The Next normal(새로운 일상에 대한 재구상)을 주제로 고려대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파킨슨병에서 흔히 동반되는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치매 발병 위험도 예측모델'을 개발해 주목된다.그동안 파킨슨병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도구가 없던 상황에서 이번 예측모델이 치매 발병 위험을 측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세브란스병원 이필휴·정석종 교수(신경과) 연구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 신경인지검사를 기반으로 치매 위험도를 예측하는 치매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IF 8.77)' 최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마음 이야기를 통해 주요 우울증상과 예민성을 줄이는 방법이 제시된 신간이 출간됐다.지난 10년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1만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치료해온 전홍진 성균관의대 교수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펴냈다.서양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 차이, 국내 스트레스와 자살 연구 등을 대규모로 주도해온 전 교수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양실용서로 그간의 임상시험 및 상담 사례를 이책에 담았다.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환자들은 우울증 진단을 받아도 '나는 우울증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뜨거운 논쟁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좌주간부질환, 항응고 요법,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관한 새로운 의학적 근거가 제시되면서 의료계 현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심혈관질환 3대 디베이트'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좌주간부질환에 관상동맥우회술(CABG) vs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뇌졸중 예방에 좌심방이 폐색술(LAAO) vs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75세 이상 고령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스타틴 요법 논란에 관해 핵심을 짚어본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우세준 교수(안과)팀이 젊은 층에서 망막박리의 원인이 근시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6년 간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안구 내벽에 붙어있어야 할 망막이 벽지가 떨어지듯이 맥락막에서 떨어져 들뜨게 되는 상태를 ‘망막박리’라 한다. 망막에 구멍이 생겨 액체 상태의 안구내액이 망막 아래로 흘러들어가 망막의 시세포와 내망막층이 분리되는 질환이다.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력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는 눈앞에 날벌레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건복지부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하자, 개원가에서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 관리 등에 대한 첩약 건강보험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개원가에서는 '국민을 마루타로 삼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시험하는 정책"이라며 "이는 실수를 넘어 인륜적 기본을 무시하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K플라즈마(대표 김윤호)는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북대서양조약기구)에 알부민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SK플라즈마는 NATO 조달청이 주관한 2020년 혈액제제 입찰에서 알부민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SK플라즈마는 지난해 NATO 조달청의 아프간 군 신탁기금 의약품 조달사업에 입찰한 바 있으며, 10개월 만에 결과를 통보받은 것이다. 국내 기업이 NATO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플라즈마의 이번 수주 금액은 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방간은 지방이 간 전체 무게의 5%를 초과한 상태를 말하는데,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흔히 지방간은 술이 주요 원인으로 과다한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흔히 발견되며 지방간의 80%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긴 '비알콜성 지방간'이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3만 3463명에서 2019년 3만 1283명으로 감소한 반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2만 8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HR+/HER2- 전이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CDK4/6 억제제인 버제니오가 지난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되는 가운데, 동아시아인에게 CDK4/6 억제제의 OS와 PFS 연장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릴리는 2일 조선호텔에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 건강보험 적용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국립암센터 이근석 유방암센터장(종양내과 교수)은 국내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현주소 및 버제니오의 임상적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이 교수는 완치가 불가능한 4기 전이성 유방암 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의 통풍관리 가이드라인이 한국의 실정에 맞지 않아 100% 적용하기 어렵다는 학계의 의견이 제시됐다.특히, 서양인들에게는 알로푸리놀의 부작용이 1% 수준인 반면, 한국인에게는 부작용이 12%에 달해 알로푸리놀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통풍치료제 중 요산억제제는 퓨린으로부터 요산이 생성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잔틴 산화효소를 저해해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고 요산의 농도를 감소시킨다.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xanthine oxidase inhibitors, XOIs)로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최근 고혈압, 심부전 환자 등에게 많이 사용되는 'RAAS 억제제'가 코로나19(COVID-19)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에서의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과 'RAAS 억제제'는 관련이 없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김원영 교수(내과)와 정선영 교수(악학부), 최재철 교수(내과) 등의 연구팀은 최근 '한국에서의 코로나19 환자와 RAAS 억제제 복용의 상관관계 분석 평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김원영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는 암 발생 위험이 높아, 암 예방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률은 비당뇨병 성인보다 높았다. 또 암 발생 위험은 당뇨병 진단 후 첫 6개월 이내에 가장 높고 이후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유의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데이터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평가한 대규모 연구로,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암 발생 가능성이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의 심혈관질환 1차예방 효과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두 치료제의 심혈관질환 임상연구를 토대로 심혈관질환 1차예방에 해당하는 결과와 리얼월드 연구를 문헌고찰한 결과, 1차예방을 평가한 연구 수가 부족하며 연구 편향(biases)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은석 교수(내분비내과)는 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3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치료제라는 데 국내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였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신장학회가 공동으로 장기간 SGLT-2 억제제 치료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문헌고찰한 결과, 장기간 복용 시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개선을 기대할 수 있었다. 다만 아시아인 위주 연구가 적어 추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학회는 '만성 콩팥병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