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항혈소판제 종류에 따른 호흡곤란 및 출혈 빈도 차이를 규명했다.중앙대광명병원 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경상국립대병원 강민규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한국인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티카그렐러 투약 시 클로피도그렐보다 출혈 및 호흡곤란이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또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보다 혈소판 억제 효과가 강력했고, 조기 호흡곤란 및 출혈 발생이 2제요법의 조기 중단· 변경의 중요한 원인임을 입증했다.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혈전 발생 위험은 낮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유방암 항호르몬제인 타목시펜이 폐경전 여성에서도 자궁내막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3.8배 높은 것으로 연구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류기진 교수 연구팀이 타목시펜을 복용한 폐경전 여성들에서 자궁내막암을 포함한 여러 자궁질환의 발생 증가와 상관관계를 규명했다.타목시펜은 유방안 환자들이 유방암의 치료와 재발 방지 목적으로 가장 흔하게 복용하는 약제에 속한다.대개 5년에서 10년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복용하게 된다.폐경된 여성들은 타목시펜을 복용하면 자궁내막암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 알려져 있어 정
최근의 2형당뇨병 치료동향은 SGLT-2억제제, GLP-1수용체작용제와 같은 신규계열에 집중되고 있다. 심부전·신장질환·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고위험군 또는 병력자 등에게 이들 동반질환 위험감소 혜택을 검증받은 특정 계열 약제를 우선 권고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만 봐도 앞서 언급한 만성질환 동반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2형당뇨병 환자들은 전체의 30~40% 수준이다. 이는 나머지 60~70%에 해당하는 심혈관질환 저·중위험군 또는 만성질환 비동반 2형당뇨병 환자에게는 메트포르민을 기반으로 설폰요소제, 티아
최근 아시아인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 치료와 관련해 설폰요소제 계열의 비중과 역할을 엿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JADE (Joint Asia Diabetes Evaluation)로 명명된 등록연구사업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인종에서 2형당뇨병의 유병특성과 혈당강하제 치료현황에 관한 분석결과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시아인 2형당뇨병 환자에서 설폰요소제의 리얼월드 사용현황에 관한 결과를 담아냈다. 연구에서 설폰요소제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메트포르민에 이어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제라는 것이 재확인됐다. 특히 설폰요
한림의대 김예림 교수(강동성심병원 신경과)는 최근 열린 대한뇌졸중학회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2022)에서 ‘ICAS 동반 뇌졸중 환자에서 DAPT의 최적치료 선택’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교수는 두개내죽상동맥경화증(Intracranial Atherosclerosis, 이하 ICAS)과 뇌졸중 재발위험 증가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것으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ICAS가 허혈성 뇌졸중 재발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인데, 특히 두 인자 간 연관성(ICAS → 뇌졸중)이 서양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국내외 리얼월드 연구에서 장기 효과 근거를 쌓고 있다.스페인, 미국 등에서 트루리시티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조절 효과는 24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트루리시티의 장기 효과는 국내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이 트루리시티를 1년 이상 투약한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체중 개선 효과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한국인은 혈소판 응집도가 높아질수록 허혈성 합병증이 증가하며, 한국인만의 항혈소판제 요법 기준값이 규명됐다.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 심장질환자에게 약물 방출형 스텐트삽입술 후 항혈소판제 요법을 시행할 때, 합병증 발생률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값이 밝혀졌다.이번 연구를 통해 동양인 환자군의 기준값으로 합병증 예측과 사망률의 연관관계까지 확인이 가능해졌다.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김병극·이승준 교수 연구팀(심장내과)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임도선·차정준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과 함게 약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형 당뇨병 발생을 늦추는 약물이 등장하며 질환 관리 패러다임이 변화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미국 프로벤션 바이오사의 항CD3 단일항체 약물 테플리주맙(제품명 티지엘드)을 8세 이상의 1형 당뇨병 고위험군의 질환 발생을 지연시키는 약제로 17일(현지시각) 허가했다. 1형 당뇨병 지연제로는 최초다. 테플리주맙은 지난해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을 받은 데 이어 1년여만에 승인을 획득했다. FDA 허가에 앞서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 1형 당뇨병 지연제로 이름을 올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상황을 고려한 응급수술전담(acute care surgery, ACS)팀을 도입해 '한국형' 외과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과응급질환은 최종 치료인 응급수술을 적시에 받아야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응급의료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기존 응급의료체계는 응급실 내 의료·장비·시설에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외과응급의료체계를 갖추도록 응급수술 의료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는 24일 코엑스에서 '한국형 외과응급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상민 교수는 지난 9월 15부터 17일까지 개최된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김상민 교수 연구팀은 ‘Identification of Essential Features in Developing Novel Femoral Stem Reflecting Anatomical Features of East Asian Population: A Morphological Study(동아시아인의 해부학적 특성을 반영한 대퇴스템 개발을 위한 형태학적 특성 연구)’라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종근당홀딩스(대표 김태영)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제9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을 개최한다.이번 기획전에는 ‘종근당 예술지상2020’ 선정작가인 김선영, 유승호, 최수련 3명의 작가들이 3년간 창작한 회화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세 작가는 동양문화와 동양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표현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선영 작가는 동양화와 서양화 재료를 고루 사용하여 독자적이고 새로운 경향의 동양화를 보여준다.아주 작은 글씨로 산수화를 그리는 로 잘 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심장크기가 적합하지 않을 경우 이식 후 사망률이 최대 50%까지 높아지는 가운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심장크기 판별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오재원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윤민재 교수 연구팀은 심장이식 시 심장크기 지표를 사용하면 공여자와 수혜자 간 심장크기 차이를 최소화해 심장이식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세계심폐이식학회 학술지(The Journal of Heart and Lung Transplantaion,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를 비롯한 다기관 연구진은 HER2 양성 위암 환자 치료에 있어 항암제 3중요법이 76.7%의 객관적 반응율(ORR) 보였다고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라선영 교수를 비롯한 다기관 연구진은 HER2 양성 위암 환자 치료를 위해 세포독성·표적·면역항암제 3중요법을 통한 치료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IIT)를 진행했다.라선영 교수를 만나, 이번 연구 의미와 IIT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라 교수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기 HER2 양성 위암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위암에서는비만 패러독스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만이 오히려 사망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명을 늘려준다는 이른바 ‘비만 패러독스(Obesity Paradox)’는 의학계의 대표적인 역설로 꼽힌다.이 용어가 서양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특히 암 분야에서 체중이 높을수록 생존에 긍정적이라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밝혀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정확한 기전(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가설에 그친다는 주장도 있다.남성, 극도 비만군이 갈수록 예
JW중외제약 측은 지난 9월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The Earlier The Better, Less Safety Concerns’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심포지움에서는 심장학계 석학들이 강연을 진행,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른 안전하고 유효한 지질치료 전략에 대한 임상근거를 제공했다. 서울의대 이현정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아시아인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모든 스타틴은 같은가?’에 대해 강연했다. 아시아인 중 심혈관질환 저·중·고위험군 또는 심혈관질환 예방 대상인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LDL콜레스테롤 조절과 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국내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에게 클로피도그렐이 합리적인 항혈소판제로 평가됐다.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NIH)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소판감소증 동반 AMI 환자 중 프라수그렐 또는 티카그렐러 등 강력한(potent) P2Y12 억제제를 투약한 군과 클로피도그렐로 치료받은 군의 주요 심뇌혈관사건(MACCE) 위험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전남대병원 오석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 결과를 23~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도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추는 세계적 흐름을 피할 수 없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개정하며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기존 70mg/dL 미만에서 55mg/dL 미만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이상지질혈증 약물치료 권고등급에도 변화를 줬다. 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2018년 이후 약 4년 만에 개정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을 16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11차 국제학술대회 ICoLA 2022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국내 유전성 림프부종(일차성 림프부종) 환자에서 발견된 특이한 유전자 변이 패턴과 국내 환자의 질환 양상을 보고했다.분당서울대병원 명유진 교수(성형외과), 서수현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유전성 림프부종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영상의학ㆍ핵의학 검사를 진행했다.임파선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림프계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이루는 ‘림프구’의 생성과 순환을 비롯해 소화관의 영양 성분, 입자가 큰 노폐물 등을 운반하는 제2의 순환계
국내에서 정신건강질환 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팬데믹 상황의 장기화는 정신건강질환의 위험을 더 높이고 있다. 게다가 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에도 사회 고령화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치매 유병률은 점차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신경·정신건강질환 전문가들은 맞춤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업데이트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는 물론 지난해에 개정된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2019년에 개정된 조현병 약물치료 지침서에서 모두 환자에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비만한 심부전 환자는 오히려 생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1~3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는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문가들은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은 사실이지만, 예후 개선을 위해 체중을 줄여야 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만한 심부전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