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특히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졌던 아시아 지역에서 과민성장증후군(IBS)을 위시한 기능성 장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이제 국내에서도 흔히 발병하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식생활습관의 서구화와 함께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회고령화가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유병률을 급격히 끌어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울산의대 정훈용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에 따르면, 고령화로 인한 위장관 기능저하가 소화불량증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첨단화된 사회로 인해 생활방식이 변화하고 사회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치밀유방을 가진 유방암 수술 환자의 경우 동측의 재발은 증가하지 않으나, 반대측의 재발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유방암을 앓고 있는 젊은 환자의 경우 유방의 높은 치밀도와 반대측의 유방암 위험의 연관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팀(유방내분비외과, 천종호 전임의)이 2000~2018년 유방 보존술을 받은 유방암 여성 환자 9011명을 대상으로 유방촬영술 상에서 유방 밀도가 높은군 6440명(71.5%)과 낮은 2571명(28.5%)으로 나눠 유방 내
위식도역류질환(GERD)는 불편한 증상과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는 위장관 질환이다. GERD 진단은 증상학적, 병리학적, 생리학적 평가를 기반으로 시행한다. 최근 리옹 컨센서스에서는 확인된 GERD를 역류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경우로 정의했다. 여기에는 미란성 식도염(LA 분류에 따른 C 또는 D), 긴 병변의 바렛 점막, 내시경으로 확인한 소화성 협착, 원위부 식도 산노출 시간이 6% 초과인 경우가 여기에 포함된다. 하지만 일부 아시아 연구에서는 표준 치료전략을 아시아 인구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들이 제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복부비만이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제1저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신경교종 발생 위험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2009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683여만 명을 평균 7.3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BMI가 25kg/㎡ 이상이면서 복부비만이면 신경교종 발생 위험이 18%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동양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K-MASTER 사업단은 2017년 정밀의료 기반 암진단 치료법 개발을 개시한 이래 1만건의 암 환자 유전체프로파일링을 달성하는 등 주요 성과 목표를 달성했다. 최근 K-MASTER 사업단이 구축한 한국인 암환자들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 매우 의미있는 결과들을 확인해 발표했다.K-MASTER 사업단은 고려대 사경하 교수팀과 공동으로 2020년까지 사업단 연구에 참여한 4028명의 암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가장 흔히 관찰된 유전자 변이는 TP53 (48.1%), APC(21.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서울대병원 정천기·이창현 교수팀(신경외과)이 중증 후종인대골화증 환자 74명과 정상인 26명을 대상으로 전장 엑솜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를 찾았다.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의 후종인대가 뼈로 바뀌는 질병이다. 심한 경우 척수와 신경이 눌려 사지마비에 이를 수 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관찰된다.한국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질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다.연구에 따르면, 후종인대골화증 환자에게서 NLRP1, SSH2 유전자 변이가 관찰됐다.모두 관절염, 자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유럽과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지난해 6월 위고비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해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주 1회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최근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EMA CHMP)는 위고비 허가에 긍정 의견을 제시했다.아울러 노보노디스크는 한국에서 아시아인 맞춤형 임상3b 시험계획을 승인받으면서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서울 꿈의숲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 2021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부터 만 16세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국화, 서양화 등 순수미술 작품 응모를 받았다.이번 시상식에서 대장 1명(500만원), 최우수상 2명(각 300만원), 우수상 2명(각 200만원), 장려상 2명(각 100만원), 입선 20명(각 30만원)에게 총 2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대상은 세상과의 소통을 원색의 색감으로 그려낸 신현채 작가가 수상했다.수상작 '내 마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B 교수와 배재현 교수가 각각 우수기조발표상과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김경진B 교수와 배재현 교수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SICEM 2021(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각각 'Plenary oral presentation award (우수기조발표상)'와 'Best oral presentation award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아직 정확한 치료법이 없는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에 관한 다기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에는 아주대병원 안과 이기황·정유리 교수팀을 중심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 구로·안산·안암병원의 망막 전문 교수들이 참여했다.다소 생소한 망막질환인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은 눈의 망막 중심 부위에 위치한 황반(중심와 주변)의 미세혈관이 넓게 확장되거나 주위에 신생혈관 생성 등으로 뿌연 시야, 변형시, 중심시력 상실 등을 일으킨다. 후천적으로 주로 중년 남녀 모두에서 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홍보팀 피지영 씨가 유럽미술여행, 영달동미술관에 이어 세 번째 책을 출간했다. 피 씨는 평범한 문과형 직장인이다.우연히 미술 강연을 영상으로 보던 중 머릿 속에 번개를 맞은 듯 3년 동안 미술 관련 서적 1000권을 독파하고 서양 미술 도슨트가 됐다. 오래 전부터 미술이 주는 감동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퇴근 후와 주말에 서양 미술 강의를 하고 있다.서양 미술 도슨트가 된 서울대병원 홍보맨이번에 출간한 '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은 선사 시대 동굴의 벽화부터 현대 미술까지, 가장 흥미진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치료제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SGLT-2 억제제를 환자에게 일찍 투약해야 하는지를 두고 심장학계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SGLT-2 억제제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에 이어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고하며 심부전 치료제로서 장밋빛 미래가 예상된다. 2021년 유럽심장학회(ESC)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 SGLT-2 억제제는 HFrEF 치료제로 ACEI/ARNI, 베타차단제,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저해제(MRA)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SGLT-2 억제제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만성B형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을 예측하는 모형이 개발됐다.이대목동병원은 김휘영(소화기내과)와 서울대병원 이정훈 교수(내과)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PLAN-B 모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유럽간학회 공식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 10월 1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국내외 연구자들과 함께 국내 18개 기관 및 유럽, 북미 등 11개 기관에서 총 1만 3508명의 만성B형간염 환자 자료를 분석, 이를 인공지능 기반 기계학습에 적용해 간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미불명의 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병증(MGUS)은 말초혈액에서 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병(Monoclonal Gammopathy) 소견을 보이기는 하지만 환자에게 유의미한 병적 증후 혹은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질병이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에서 다발골수종 등 악성 혈액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수적이다.MGUS 진단 후 다발골수종을 포함해 악성 혈액질환으로 진행률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연구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내에서도 고령화로 인해 MGUS 발생빈도가 급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다케다제약의 경구용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엑스키비티(성분명 모보세티닙)'를 신속 승인했다.엑스키비티 처방 대상은 EGFR 엑손20 삽입 돌연변이가 있으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했음에도 암이 진행되는 환자다. FDA는 엑스키비티를 우선심사, 혁신치료제, 패스트트랙, 희귀의약품 등으로 지정했다. 엑스키비티는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EGFR Eㅇ엑손20 삽입 돌연변이에 특별하게 디자인된 약물이다. 엑손20 삽입 돌연변이는 폐암에서 EGFR 돌연변이보다는 덜 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과 초고위험군 치료에 스타틴과 비스타틴 계열 약제인 에제티미브의 병용요법 또는 복합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유럽동맥경화학회(EAS) 태스크포스는 지난 4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및 초고위험군의 지질조절치료 병용에 대한 임상 지침 성명을 발표, 스타틴 단독요법만으로 LDL-콜레스테롤 목표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작다면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첫 번째로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스타틴만으로 LDL-콜레스테롤 목표치 달성이 어려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스타틴 단독요법에 따른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탈모치료학회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을 넘겼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을 하고 있다. 탈모 환자는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경험하지만,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보다 시중에 떠도는 정보에 의존해 효과가 인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사용하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하다. 아주대병원 최지웅 교수(피부과)를 만나 국내 탈모 환자들을 위한 치료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국내 탈모 인구의 특징과 유병률은 어떠한가?안드로겐 탈모는 보통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2배 이상 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한국인 등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위식도 역류질환에 관한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아주대병원 이광재 교수(소화기내과)와 이대목동병원 정혜경·태정현 교수 등이 한국인을 포함 아시아인에 적합한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위식도 역류질환은 위(胃)의 내용물이 식도나 구강으로 역류하면서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매년 400만 명 이상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위식도 역류질환과 비슷한 증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진료 현장에서는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을 비롯해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치료 전략과 목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베돌리주맙과 아달리무맙을 직접 비교한 VARSITY 연구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사후분석 연구 결과가 주목을 끌었다.연구 결과에서는 아시아인에서는 베돌리주맙이 임상적 관해, 내시경적 호전,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지 않는 임상적 관해 도달률이 더 높았다.이번 아시아인 대상 사후분석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 김주성 교수(소화기내과)는 향후 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혜택이 없다고 평가됐었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서양인 대상의 대규모 임상연구와 달리 국내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페노피브레이트의 심혈관계 사건 예방 효과에 더해 생존 혜택이 확인되고 있다.한림대 성심병원 조상호 교수(순환기내과)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를 복용한 당뇨병 환자는 복용하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심혈관계 사건 또는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이번 연구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