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료원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 개원 136주년을 맞아 세브란스 정신을 되새겼다.연세의료원은 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중원 개원 136주년 기념예배 및 제3회 용운의학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됐다.기념예배에서는 연세의료원 김동환 교목실장의 개회와 기도, 성경봉독에 이어 '세브란스는 역사다'를 주제로 그간 세브란스가 걸어온 길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연세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만하지 않더라도 다낭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의 경우 당뇨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교수팀이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초의 다낭난소증후군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밝혀냈다.국내에서 다낭난소증후군을 진단받는 가임기 여성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다낭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내분비질환으로, 만성무배란, 월경이상, 부정출혈 등이 나타나며, 난임의 주요원인이 되는 질환이다.다낭난소증후군 환자들은 비만인 경우가 많아 각종 대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해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및 관리현황을 총망라한 'Dyslipidemia Fact Sheets in Korea 2020'을 발표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치료실태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 2018년에 발표한 2016년까지의 자료에 2017~2018년의 최신 데이터가 추가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집계된 이상지질혈증 통계 중 처음으로 20대 인구자료를 포함시켜, 젊은 연령대의 만성질환 현황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학회의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칼슘제를 복용하는 경우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의학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공동 제1저자)가 공동으로 1990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3편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했다.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및 코크란 라이브러리(Co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치료 시 기계적 혈전제거술 진행 전 혈전용해제인 알테플라제(tPA) 정맥주사를 생략하기에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대혈관폐색으로 인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혈전제거술 전 알테플라제를 투약한 환자군(알테플라제+혈전제거술군)과 비교해 알테플라제를 생략하고 즉시 혈전제거술을 진행한 환자군(혈전제거술군)의 기능적 예후는 우월하지 않았다.알테플라제 투여가 적합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혈전제거술 전 알테플라제를 빨리 투약하도록 권고하는 현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이 동아시아인에서 '공격받는' 티카그렐러(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 효능이 적절한 환자군을 선택하고 용량을 조절하면 최적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조선대병원 김현국 교수팀(순환기내과)은 최근 논평을 통해 최근 동아시아인을 상대로 진행한 티카그렐러에 대한 연구들에서 임상적 예후가 불리한 결과를 보였지만, 연구의 제한점을 이 같이 설명했다. 정 교수팀은 연구 제한점을 고려해 특정 동아시아인 환자군에 '맞춤' 티카그렐러 용법을 찾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논평(Co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핵심 키워드는 'The lower is the better'다. LDL 콜레스테롤(이하 LDL-C) 수치를 낮출수록 심혈관질환 혜택이 증가한다는 주장이다. 이때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 스타틴이다. 하지만 문제는 고용량 스타틴을 처방할 때의 부작용이다. 최근에는 그 대안으로 스타틴에 비스타틴 계열 약제인 에제티미브를 추가하는 병용요법이나 복합제도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이상지질혈증 환자 다수가 여러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복약순응도 향상은 필수불가결한 상황. 가천대길병원 이경훈 교수(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멀츠에스테틱스(대표 유수연)는 초음파 리프팅 기기 울쎄라의 국내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멀츠 인스티튜트 전문가 유저미팅'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국내 임상 전문가, 피부과 전무의 8인과 함께 울쎄라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한국인에 최적화된 내용으로 보완하고자 마련됐다. 울쎄라 가이드라인은 임상적 효과는 유지하면서 환자 만족도와 시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술 프로토콜로, 2012년 처음 제안된 이후 2018년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다만, 이 지침이 서양인의 피부 및 노화 상태를 기준으로 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시아 암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VTE) 재발 예방에 NOAC(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은 기존의 저분자 헤파린과 효과 및 안전성이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만 코호트 관찰연구는 정맥혈전색전증을 동반한 암환자 약 1100명을 포함했는데, 결과에 따르면 NOAC 치료와 저분자 헤파린(LMWH) 치료 간 정맥혈전색전증 재발률과 출혈 발생률이 비슷했다. 또한 NOAC군은 저분자 헤파린군보다 위장 출혈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 연구를 진행한 대만 창궁대의대(Chang Gung Univer
내분비학계에서는 당뇨병 초기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집중 혈당조절을 통해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미세혈관·대혈관합병증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일련의 임상연구를 통해 보고돼 왔다. 학계는 이를 ‘레거시이펙트, legacy effects’라는 가설로 설명하고 있다. 당뇨병 초기에 강한 혈당조절을 달성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진행을 지연 또는 역전시켜 궁극적으로 신장질환이나 심혈관질환과 같은 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빠르고 강력한 혈당조절다만 임상에서 당뇨병 관련 레거시이펙트를 실현하려면 초기치료 시 단기간에 강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3상 환자 모집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동정적 사용 승인 프로그램(EAP)까지 검토하고 있어 조건부 허가를 넘어 1차 치료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유한양행은 5일 포시즌스호텔에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렉라자의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소개했다.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yrosine kinase i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비만 아시아인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였다.그간 스페인과 캐나다의 리얼월드 데이터는 발표된 바 있지만,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적 효과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었다.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리얼월드 연구라는 데 관심이 모인다.서울행복내과 이창현 원장, 서울의대 최형진 교수, 서울의대 박준석 학생, 서울행복내과 권지은 원장 연구팀은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삭센다의 임상적 효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태석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한국정신종양학회 이사회에서 4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이다.한국정신종양학회는 정신종양학과 관련된 연구, 교육 및 임상의 발전을 통해 암환자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 세계적으로 암환자의 심리사회적 지지치료는 암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과정의 하나로 잡아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암환자의 큰 증가로 암에 대한 생물학적 치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지치료에 대한 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안국약품 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에서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신년테마기획전 '관(觀)·념(念)·경(景)'전(展)을 진행한다.안이번 전시회는 현대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한 기획전으로 석철주, 황규민 등 2명의 한국화 작가가 함께한다. 석철주 작가는 전통 한국화의 영역에서 재료 선택의 선구자적인 자유로움을 넘어 대표적인 작품인 '신몽유도원도'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관념적인 붓질이나 회화성이 사실적인 사생에 근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전통 한국화에서 보여지는 관념적 산수에 가깝게 접근하고 있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는 2020년 기능성 소화불량증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2011년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것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만성적 증상, 진단에서 내시경의 위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선별 검사 등에 무게를 뒀다. 이와 함께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하위분류에 따른 치료전략 구분과 함께 새롭게 추가된 치료전략도 눈에 띈다. 가이드라인애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발생원인이 다양해 다양한 치료전략에도 어느 정도의 치료효과만 보여 궁극적으로 보건의료 시스템에 부담주게돼 적절한 치료전략이 필요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올겨울 최고의 한파가 닥쳐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각종 겨울철 질환과 특히 '동상'이 걱정이다. 매서운 한파로부터 건강하게 몸을 지키기 위해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재윤 교수로부터 '올바른 동상 예방법과 치료'를 알아본다. 동상은 낮은 기온에 몸이 노출됐을 때 조직액이 얼면서 세포 내 얼음 결정이 생겨 세포가 직접 손상되거나, 조직 혈관의 과도한 수축이 발생해 조직으로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한다. 꼭 온도만이 주요 원인은 아니며 영상 기온
소화기질환이 소화기계 암 발생 위험으로 이어진다는 합의가 이미 구축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소화기질환의 적극적인 치료를 강조해 왔다. 최근에는 치료전략의 효과를 높이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진단 단계에서 암 위험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도 무게를 두고 있있다. 대표적인 위장관질환인 위식도역류질환(GERD)에 대해서도 국내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과정에서 위암 위험을 확인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위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나타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진료지침에서도 적극적인 제균치료와 함께 위암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게 예방 차원에서
만·성·질·환만성질환(慢性疾患)의 사전적 의미는 ‘증상이 그다지 심하거나 뚜렷하지 않으면서 오래 끌고 낫지 않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또는 ‘갑작스러운 증상이 없이 서서히 발병해 치료와 치유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해’, ‘치료가 어렵다’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침묵의 살인자본 호에서 다루고자 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은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과 이들의 종착역인 심뇌혈관질환이다.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도 불리는 이들 만성질환은 일명 ‘침묵의 살인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2020년을 코로나19(COVID-19)와 함께 했다면 2021년에는 코로나19와 작별을 고할 수 있을지가 만인의 관심사다. 결국 진정한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이 절대적이고 필수적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시작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첫 접종이 언제 실시될지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안정적이고 신속한 백신 공급을 위해 대비해야 할 백신관리 체계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上) 코로나19 백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배종빈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에 활용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알츠하이머병 판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촬영한 뇌 MRI 영상 자료를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판별 알고리즘을 도출해내는 딥러닝 모델을 설계했다.이 모델을 가지고 한국인 390명과 서양인 390명의 뇌 MRI 자료를 4:1의 비율로 학습용과 검증용 데이터셋으로 구분한 뒤, 학습용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동양인과 서양인 각각의 알츠하이머병 판별 알고리즘을 만들어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