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뇌사에 대한 법적 근거와 명확한 정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 의견들이 제시됐다.2021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가 2480명을 넘기며, 최근 5년간 대기 중 사망자 수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대한이식학회는 17일~19일까지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제52차 추계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2, ATW 2022)를 개최했다.김명수 이사장, 권오정 회장 등 학회 임원진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학술대회 개요와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한 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가 12일 부산광역시 체육회관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의 부산 유치 확정 기념으로 부산광역시 체육회와 공동으로 개최했고, 의사, 스포츠과학 전문가, 의료기사, 연구원 등 2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학술대회에서는 오전에 근육의 임상운동생리학적 고찰, 영양과 스포츠 과학, 효율적인 운동법 등을 다뤘다. 오후에는 부산광역시 체육회와 공동 심포지엄으로 도핑 관련 강의와 패널 토의를 진행했고, 연령과 질병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등에 대한 재활 수가는 있지만, 생명을 다투는 특수한 상황인 중환자에 대한 재활 수가는 없습니다. 중환자재활 의지가 있는 일부 병원에서 수가 없이 중환자재활을 하는 실정입니다."중환자의 일상 복귀를 돕는 중환자재활이 가능하도록 수가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그동안 중환자실에서의 집중 치료는 환자를 살리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료도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환자재활이 중환자실 재원 및 병원 입원 일수를 줄이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에서 응급의료체계가 신속하게 가동했지만 컨트롤타워 역할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응급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됐다.사건 발생 직후 서울·경기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전부 현장에 출동해 긴박하게 움직여 환자를 이송했고,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상황실에서 병원과 소통해 환자 분산도 적절했다는 평가다. 다만, 의료적 판단이 중요한 재난 상황에서 DMAT 출동부터 현장 의료 대응까지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전문 의료진이 했다면 더 체계적으로 움직였을 것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시알리스(타다나필) 등 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5(PDE5) 억제제의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예방 효과를 두고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클리블랜드대학 연구팀이 미국인 건강보험 기록을 분석해 비아그라와 시알리스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를 69%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Nature Aging 12월 6일 온라인에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특히 발기부전 치료제의 약물재창출(repurposing)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그런데 올해 10월 4일 브링검여성병원 Rishi Desai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사상 최악의 전공의 기피 현상으로 전공의 증원을 고민했던 비뇨의학과가 '유지'로 결론 내렸다.대한비뇨의학과는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74차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학회 박관진 수련이사(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향후 4~5년 추이를 보고 전공의 증원 여부를 결론내릴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증원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증원보다는 수련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비뇨의학과는 2017년부터 학회 차원에서 한 해 전공의 정원을 50명으로 제한하는 총정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창상학회(회장 전영준)가 '2022년 대한창상학회 교육심포지엄'을 300여 명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9월 24일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2022 대한창상학회 교육심포지엄'은 "International consensus update 2022: Wound infection in clinical practice"주제로 임상에서 창상 치유 방해 인자인 감염성 창상의 위험요인부터, 진단, 치료와 암성창상 및 정맥궤양의 치료법에 대해 국내 연자들이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가 혈압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금 떠올랐다.아세트아미노펜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무작위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 위약 대비 수축기혈압이 상승했고 고혈압 환자도 이 같은 변화가 관찰됐다.그동안 학계에서는 심혈관질환 또는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보다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상황.이번 연구는 고혈압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라면 장기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에 주의해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16년 강동경희대병원 유승돈 교수(재활의학과)가 뇌졸중 환자의 어깨 아탈구(subluxation, 어깨 빠짐)를 방지하기 위해 'Elastic Dynamic Shoulder Sling(EDS 슬링)'을 개발했다.EDS 슬링은 탄력성이 있는 소재로 만들어져 환자의 상완골두를 올려주는 효과가 좋아 기존 보바스 슬링(Bobath sling)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무게도 가볍고, 환자가 착용한 상태로 운동이 가능하고, 벨크로(일명 찍찍이)로 돼 있어 탈부착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표재성 방광암(NMIBC) 환자에게 BCG 백신 효과 논란이 계속 되는 양상이다. NMIBC는 종양세포가 근육까지 침투하지 않아 경요도방광암절제술(TUR)만으로도 초기 치료가 가능하고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번의 수술로 완치되는 경우가 적고, 약 70%가 재발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재발을 낮추기 위해 BCG 백신을 방광 내 주입하는 치료법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효과 논쟁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2002년 벨기에 유럽암데이터센터 Richard J Sylvester 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용 로봇 흉부종양 수술 가능성에 대한 보고가 발표됐다.보고에 따르면 기존 로봇수술보다 수술 후 흉관 삽입기간과 입원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흉부종양 수술 사례를 보고했다.2018년 도입된 단일공 로봇 수술기는 이미 다양한 수술에 적용되고 있지만, 늑골로 인한 접근성, 로봇팔 움직임의 제약 등에 의해 흉부 수술에는 적용되지 못했다.이후 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방광암 위험이 높아 흡연력이 있다면 방광암 발생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2009~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이 60%가량 높았다.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대한민국 방광암 발생 현황(2022 KOREAN BLADDER CANCER FACT SHEET)'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학회가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을 런칭한 이후 첫 번째 캠페인 활동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형외과가 비현실적 저수가와 전문진료질병군 기준인 중증도 분류 왜곡으로 인해 진료과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정형외과학회를 비롯한 정형외과계 개원가는 수가 및 급여기준 현실화와 산정불가 치료제에 대한 실제 가격이 보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한정형외과학회는 22일 프레스센터에서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명구 회장(인하대병원)은 "초고령 사회에서 노인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 등 정형외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앞으로 대한재활의학회의 키워드는 방문의료재활이 될 것으로 보인다.재활의학회는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백범기념관에서 2022년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온·오프 하이브리드로 개최했다.국립재활원의 김동아 센터장은 커뮤니티 케어의 활성화,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으로 방문의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방문재활에 대한 욕구도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현재 지역사회 기반으로 방문건강관리가 시행되고 있으며,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권역재활병원 및 보훈병원 등에서 방문재활 관련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뇨의학과가 저조한 전공의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 개편에 착수한다.수년간 책정된 전공의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지원 미달이 지속되는 가운데, 4년간 수행되던 업무량을 3년으로 줄이는 업무량 감소 방식보단 내실 있는 4년 교육으로 역량 있는 비뇨의학 전문의를 배출함으로써 향후 지원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한비뇨의학회는 7~8일 부산 센텀프리미어 호텔에서 'high quality 전문의 배출을 위한 실무위주의 전문의 시험 개편'에 대해 논의하는 '교육정책위원회 OSCE 준비워크샵'을 진행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특이항원(PSA) 선별검사 가이드라인이 의료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월 7일 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는 미국 전국 암센터 4곳 중 1곳만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다는 연구가 게재됐다.현재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 미국암학회(ACS), 미국비뇨기과학회(AUA)는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50세 또는 55세에 PSA 선별검사를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의사는 환자와 선별검사를 시행할 것인지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70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서지영 교수(중환자의학과)가 중환자재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초반이다.외국 학회에 참석했을 때 한 강의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환자가 걷는 모습을 본 이후다.중환자진료가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그때 느꼈다고 한다. 아직 국내에서 중환자재활은 생소한 개념일 수밖에 없다.하지만 서 교수는 중환자재활은 환자와 의사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한다. - 중환자재활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외국 학회에서 강의를 듣고 너무 부러워 우리나라 환자에게도 적용하고 싶다 생각했다. 몇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진단 시 조직검사 없이 mpMRI(multiparametric MRI)와 PSMA-PET 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아졌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암이 의심될 때 조직검사를 하도록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전립선 조직검사 시 패혈증, 요폐, 도뇨로 인한 혈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환자들이 거부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 뮌헨공대 Valentin H. Meissner 박사 연구팀이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mpM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 진료에 경고등이 켜졌다.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를 위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확장한다면 비(非)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크게 축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코로나19 중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제한적인 중환자 병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회복가능성이 지극히 낮을 것으로 합의된 환자는 중환자실 입실을 제한하는 것을 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정부에 비(非)코로나19 중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비코로나19 중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관련 성명서'를 18일 발표했다.학회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위중증 환자는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특히 기저질환이 많은 고령층의 발생률이 2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