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비도덕 진료행위"의 유형을 확정,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진료 중 성범죄와 처방전 없는 마약투약을 비롯, 논란이 됐던 낙태 등이 포함됐다.보건복지부는 현행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한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안을 17일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 규칙은 그간의 의료법 개정 사항과 정부가 2016년부터 추진한 비도덕 진료행위 유형 세분화 작업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주사기 재사용·수술의사 변경 미고지, 자격정지 6개월의료법 개정사항으로는 ▲일회용 주사 재사용 금
지난해 말 낙태죄 폐지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6년여 만에 낙태 행위를 범죄행위로 보는 게 헌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따졌다. 헌재는 24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낙태죄 관련 형법 269조1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의 공개변론을 열었다. 이날 공개변론에서는 헌법이 보호하는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 청구인 측과 태아 생명권을 앞세운 법무부 간의 격론이 벌어졌다. 자기결정권 VS 태아생명권이번 공개변론은 지난해 산부인과 의사 A씨가 낙태죄 폐지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한 게 계기가 됐다. A씨는 2013년부터 201
전국 대학교수 95명(총 96명)이 낙태죄 폐지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대표 교수 3명은 헌법재판소에 낙태죄 폐지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낙태죄 폐지 관련 이슈는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접수된 이후 지금까지 23만 명 이상이 찬성하면서 본격 검토대상이 되고 있는 것.그러자 천주교를 중심으로 100만 명 이상이 낙태죄 폐지에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뜨거운 사회적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는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위헌법률 심판이 진행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대학교수들은 8일 성명을 통해 "여성의 자기결정권 보호라는 미명아래 낙태
낙태죄 폐지에 동의하는 23만 명의 국민 청원에 정부는 2018년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재개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임신중절을 줄이려는 당초 입법목적과 달리 불법시술이 횡해 하고 있어, 임신중절 현황과 사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인해 불법 임신중절술, 해외 원정 시술 위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정확한 실태조사를 재개, 낙태죄 논란에 대한 합리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정부 계획은 반가운 일이다.다만, 이와 더불어 정서적으로 미숙
청와대가 23만 명의 지지를 얻은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26일 공개했다.조국 민정수석이 26일 청와대 홈페이지 공식영상 답변을 통해 "정부가 오는 2018년 임신중절 실태조사 현황과 사유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답변은 9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한 달 만에
낙태죄 폐지 논란과 더불어, 함께 언급된 '미프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미프진은 현재 중국과 프랑스 등 전세계 60개국에서 인공유산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다만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하며, 미프진 조제가 금지된 외국으로의 반출도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우리나라는 미프진 금지국가에 속한다. 때문에 이를 처방·판매하는 것도 모두 불법에 해당하지만,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보니 수술적 임신중절을 꺼리는 일부 수요자를 대상으로 불법 판매가 횡행하고 있다.미프진 부작용을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
낙태죄 폐지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논쟁의 도화선이 된 것은 청와대에 접수된 한통의 청원.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이 청원에 한달만에 23만명 이상이 지지를 표하면서 낙태죄 폐지 요구가 다시 사회적 주목을 받게 됐다.낙태죄 폐지·미프진 허용에 쏟아진 지지...'2호 국민청원' 선정지난 9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해당 청원은 "원치않는 출산은 당사자와 태어나는 아이, 그리고 국가 모두에 비극"이
의료인 면허 취소자가 해마다 증가해 최근 3년간 누적 의료인 면허 취소자가 141명에 이르며, 불법 리베이트 수수로 인한 면허취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도덕적 진료행위 역시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6년 의료인 행정처분 현황'자료에 따르면, 3년간 의료인 면허 취소건수는 2014년 19건에서 2016년 72건으로 3.8배가 증가했다. 면허취소자는 의사가 109명, 한의사 22명
유방암 환자가 임신을 해서 출산을 해도 재발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ASCO에서 나왔다.1207명 대상 최대 규모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1207명의 유방암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이다. 약 57%가 호르몬 양성이었고 나머지 40%는 큰 종양 및 액와 림프절 전이 환자였다. 임신한 여성은 333명이었다.이후 약 10 년의 추적 관찰한 결과, 호르몬 상태와 관계없이 임신한 여성과 비임신 여성간에 무진병생존율에는 차이가 없었다.또 2차 분석에서 낙태 여부, 암 진단 후 임신기간(2년 미만에 임신을 했든 2년 이상에
생명윤리와 관련된 법을 위반한 자는 의료인이 될 수 없도록 막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법은 형법상 허위진단서작성죄, 낙태죄 등과 더불어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지역보건법, 혈액관리법 등 법률에서 정한 사항을 위반하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의 집행이 끝나지 않은 경우, 의료인이 될 수 없는 결격사유로 정하고 있다.개정안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의료계가 인공임신중절술 허용 범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제안했다. 수십년간 이어져 온 낙태 찬반논쟁을 넘어, 법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여성과 의료인들을 구제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새누리당)과 공동으로 24일 국회에서 '불법 인공임신중절수술 논란 해결책은?'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의료계를 강타했던 '낙태 처벌 강화 논란'에 이어진 후속조치. 앞서 정부는 비도덕 진료행위 처벌강화
정부의 비도덕적 진료행위 규정 여파가 임신중절술 보이콧까지 이어졌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실시한 회원투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총 2812명의 회원 중 1800명이 투표, 64.01%의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1800명의 투표 인원 중 91.72%인 1651명이 임신중절술 전면 중단에 찬성했다. 반대는 8.28%(149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투표 결과에 (직선제)산의회는 “투표 결과 회원들은 시행령 반대, 법 개정, 불법 중절수술 전
비도덕 진료행위 가운데 임신중절술이 포함된 것을 두고 반발해왔던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회원투표를 통해 임신중절술 보이콧 여부와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한다. (직선제)산의회는 오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회원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원투표는 비도덕적 진료행위 중 임신중절술이 포함,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만 그 책임을 붇고 비도덕적 의사로 규정한 것에 대한 투쟁 필요성 여부를 묻기 위한 것이다.(직선제)산의회 김동석 회장은 “임신중절술에 대한 책임을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만 묻는 것에 대한
보건복지부가 논란을 야기한 비도덕적 진료행위 규정 수정안을 발표했지만, 의료계와의 마찰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임신중절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이를 수정하는 한편, 임신중절술을 규정하고 있는 모자보건법 개정을 요구했지만, 전혀 수용된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복지부가 구체화한 비도덕적 진료행위 유형은 총 6개로, ▲진료행위 중 성범죄 ▲대리수술 ▲진료외 목적으로 마약 처방·투약해 벌금 이하의 형을 받은 경우 ▲허가받지 않거나 오염·사용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고의·과실로 사용·투약한 경우 ▲형
정부가 '비도덕 진료행위' 규정을 일부 수정했다. 기존 8개 항목의 내용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되, 위해 정도에 따라 처분의 수위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논란이 됐던 낙태의 경우 항목은 유지하되, 당초 정부안보다 적용 범위와 수위를 크게 낮췄다.처분 근거를 모자보건법이 아닌 형법 위반행위로 제한해 사실상 행정처분의 대상을 '불법 낙태'가 아닌 '불법 낙태로 인해 형법의 처벌을 받은 사례'로 그 대상을 한정했고, 처분 수위도 최대 자격정지 1개월을 유지키로 했다. 낙태 죄에 대해서는 사실
의료계가 반발해왔던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이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한다.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단 홍경표 단장(광주시의사회장)은 9일 대한의사협회에서 공식 브리핑을 갖고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최종안을 공개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비도덕적 진료행위 8개 유형은 의료법에 규정된 의료인 품위손상행위로 변경됐고, 품위손상행위 가운데 명시된 비도덕적 진료행위는 그간의 행정처분 심의결과를 토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개정안을 놓고 복지부와 의협이
우리 형법에는 '낙태의 죄'가 명시돼 있다. (모자보건법 허용범위를 넘어서) 임신한 여성이 낙태를 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 부녀의 촉탁이나 승낙을 받아 낙태시술을 한 의사는 2년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동안 잠잠했던 낙태죄 폐지 논란에 최근 다시 한번 불이 붙었다. 정부의 비도덕 진료행위 규제 강화 움직임이 낙태죄 논란으로 이어진 탓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29일 현행 법률의 허용범위를 넘어선 낙태를 비도덕 진료행위로 규정하고, 시술 의사에 대한 처벌을 최대 1년의 자격정지로 상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필요한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모자보건법 허용 범위 외 낙태수술을 비도덕 진료행위로 규정, 관련 처벌을 강화키로 했던 정부의 방침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은 18~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이 같이 밝혔다고 21일 밝혔다. '낙태를 보다 엄격하게 금지해야 한다'는 답은 21%에 그쳤으며, 나머지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필요한 경우는 낙태를 할
정부가 임신중절술 규제 강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보건복지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입법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그 포함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비도덕 진료행위 규정을 포함한 의료법 하위법령 및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개정안 입법 예고 기간은 11월 2일까지다. "입법 예고기간 중 적극적 의견수렴...종합 판단 해 최종 확정"복지부 의료자원과 이스란 과장은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장관의 재검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논란 해법이 결국 '제3자'의 참여 하에 중재안을 찾아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모자보건법 허용범위를 넘어선 인공임신중절술을 '비도덕 진료행위'에 포함시키는 문제는, 의료계 안팎의 문제제기에 따라 재검토키로 했다.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14일 복지부 종합감사 자리에서, 각종 보건의료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재 양 전문가단체인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짜여진 논의기구를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