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산의회, 28일부터 회원투표 진행...향후 투쟁 여부 결정

비도덕 진료행위 가운데 임신중절술이 포함된 것을 두고 반발해왔던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회원투표를 통해 임신중절술 보이콧 여부와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한다. 

 

(직선제)산의회는 오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회원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원투표는 비도덕적 진료행위 중 임신중절술이 포함,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만 그 책임을 붇고 비도덕적 의사로 규정한 것에 대한 투쟁 필요성 여부를 묻기 위한 것이다.

(직선제)산의회 김동석 회장은 “임신중절술에 대한 책임을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만 묻는 것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임신중절술 문제는 해묵은 많은 논란과 회원 사이에 의견이 다를 수 있어 회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그 뜻을 묻기로 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직선제)산의회는 회원투표를 통해 시행령 반대, 법 개정, 준법 운동, 사회적 합의 요구 등 투쟁 필요성에 대한 답변을 받을 계획이다. 

김 회장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임신중절술 문제로 의사들은 고발되기만 해도 재판 과정에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받는다”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내용이 다수 포함된 상황에서 입법 미비 법안으로 의사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처벌하는 것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임신중절술에 대한 합법화를 주장하는 게 아니다. 산모아 태아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각오하고, 생명을 가장 중요시 하는 건 당연한 의무”라며 “만일 어떤 방향으로든지 사회적 합의가 도출된다면 우리는 이를 준수하는 게 국민의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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