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뇌정맥혈전증(CVT) 치료에서 와파린 자리를 넘보고 있다.ACTION-CVT 관찰연구 결과, DOAC을 투약한 CVT 환자군과 와파린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효능 및 방사선학적 예후는 유사했다. 그러나 안전성 측면에서는 DOAC이 승기를 잡았다.이번 결과는 CVT 치료에 DOAC이 와파린의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후향적 분석이라는 한계점이 있어 DOAC이 와파린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무작위 연구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방세동 환자가 뇌졸중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경구용 항응고제로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는 가운데 약제마다 효과가 다를지 관심이 모인다.경구용 항응고제는 1950년부터 사용된 와파린 등 비타민 K 길항제(VKA)와 2000년대 임상에 도입된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대표적이다. DOAC은 와파린과 비교해 비열등한 허혈성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으며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다.그러나 치매 예방 측면에서는 두 약제 간 차이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경구용 항응고제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재발성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을 위해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인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와 엘리퀴스(아픽사반) 중 어떤 치료제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힌트가 제시됐다.정맥혈전색전증을 진단받고 새로 자렐토 또는 엘리퀴스를 처방받은 환자 4만여 명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엘리퀴스 복용 시 재발 및 출혈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라는 점에서 재발성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엘리퀴스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단,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주요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를 와파린보다 우선 처방하도록 권고한다. 하지만 미국 내 진료현장에서는 많은 의료진이 NOAC보다 와파린을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13~2018년 메디케어 청구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NOAC 처방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8년 기준 일반의 5명 중 1명은 여전히 NOAC을 선택하지 않고 와파린만 처방하고 있었다.와파린 대비 NOAC의 효과와 안전성, 복약 편의성 등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두개내출혈 발생 후 생존한 심방세동 환자가 경구용 항응고제(이하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해도 될지에 대해 물음표가 달렸다.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은 군과 치료를 시작한 군을 추적관찰한 SoSTART 예비연구 결과,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치료를 시작한 군의 자발성 두개내출혈 재발 위험이 높았다. 자발성 두개내출혈 재발률은 높지 않았으나, 항응고제의 주요 혈관사건 예방 효과를 고려할 때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 또는 중단해야 할지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됐다. SoSTART 예비연구 결과는 1~3일 온라인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인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성공적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요법으로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다국가 다기관 무작위 오픈라벨 연구로 진행된 ENVISAGE-TAVI AF 결과, TAV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군에서 릭시아나의 순 유해임상사건(NACE) 발생 위험은 비타민K 길항제(VKA)와 비교해 비열등했다. 하지만 주요 출혈 발생 위험은 릭시아나 투약 시 더 컸고 특히 위장관 출혈 위험이 2배가량 높았다.이번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계 분야의 최신 연구들이 대거 쏟아지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27~30일(현지시각) 나흘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심혈관계 전문가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연구들이 첫 베일을 벗는 '핫 라인(Hot Line) 세션'에서는 총 20개 연구가 선을 보인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로 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케렌디아(피네레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실에서 발생하는 빠른 부정맥인 심실빈맥 치료를 위해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항혈전제로 아스피린보단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를 투약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STROKE-VT 결과, 좌심실 부정맥에 대한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시술 후 아스피린보다 DOAC 복용 시 뇌혈관사건 발생률이 더 낮았다.심실성 부정맥 후 항혈전제 지침을 제시할 수 있는 무작위 연구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뇌혈관사건 예방을 위한 치료제 선택에 주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연구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역전제가 DOAC 복용 후 중증 출혈이 발생한 환자의 출혈을 멈추는데 합격점을 받았다.그러나 지혈 실패 시 사망 위험이 상승해, 역전제 투여 후 출혈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지혈을 위한 추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스페인 의약품·의료기기청 Antonio Gomez-Outes 박사 연구팀은 2010~2020년 발표된 DOAC 역전제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했다.그 결과, DOAC 복용 후 중증 출혈이 발생해 역전제 투여받은 환자 약 10명 중 8명에게서 지혈효과가 나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자들이 주도한 두 편의 연구가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1)의 메인 세션을 빛낸다. 15~17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ACC 2021의 'Late-Breaking Clinical Trials(LBCT)' 세션에서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TALOS-AMI'와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주도한 'Host Exam' 결과가 16일 공개된다.두 연구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최적 항혈소판요법을 찾고자 전향적 무작위 다기관 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이중항혈전요법(dual antithrombotic therapy, DAT)이 심방세동(AF)-관상동맥질환(CAD)군의 출혈 위험을 낮추는 측면에서 삼중요법보다 선호되고 있다. 전북의대 정래영 교수(심장내과)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AF-CAD 환자의 항혈전요법(Mono vs. Dual, Dual vs. Triple in Patients with AF and CAD)'에 대해 발표하면서 DAT 추세를 설명했다. DAT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P2Y12 억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임상근거가 쌓이지만 적응증 한계가 있는 '좌심방이 폐색술(LAAO)'의 발전을 위한 적합한 환자 식별법 필요성이 강조됐다. 중앙대병원 신승용 교수(순환기내과)는 16~1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LAAO의 장기 안전성·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심장이 불규칙으로 뛰는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 있는 환자는 심장에 혈전(혈액 응고) 발생 위험이 높은데, 혈전은 차례로 뇌졸중 위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킨다. 아울러 뇌졸중 예방은 심방세동 치료의 중요한 요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BMS와 화이자의 경구용 항응고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가 물질특허 무효소송 상고심에서 승소했다.양사는 8일 대법원이 엘리퀴스 물질특허 유효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이번 판결에 따라 엘리퀴시는 2024년 9월 9일까지 물질특허를 보호받게 된다.이에 따라 특허권 존속기간 만료 전 권리범위에 속하는 제네릭 제조, 납품, 판매를 진행할 경우 특허권 침해에 해당하게 된다. 한국 BMS 김진영 대표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이제 한국에서도 엘리퀴스 물질특허의 유효성이 인정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약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서 심방세동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에게 특정 경구용 항응고제(DOAC)는 와파린보다 더 낮은 출혈 위험과 연관됐다. 특히 리바록사반(자렐토, 바이엘-얀센)을 제외하고 아픽사반(제품명 엘리퀴스, BMS-화이자)과 다비가트란(프라닥사,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연구에서 와파린보다 출혈 위험이 낮았다. 미국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지난 5일 국제학술지 '써큐레이션(Circulation)'에 게재됐다. 약 10년 전 경구용 항응고제는 표준치료였던 와파린과 유사하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을 입증해 심방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시아 암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VTE) 재발 예방에 NOAC(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은 기존의 저분자 헤파린과 효과 및 안전성이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만 코호트 관찰연구는 정맥혈전색전증을 동반한 암환자 약 1100명을 포함했는데, 결과에 따르면 NOAC 치료와 저분자 헤파린(LMWH) 치료 간 정맥혈전색전증 재발률과 출혈 발생률이 비슷했다. 또한 NOAC군은 저분자 헤파린군보다 위장 출혈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 연구를 진행한 대만 창궁대의대(Chang Gung Univer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고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74세)와 바이든(78세)은 역사상 미국 대선에서 가장 고령인 후보자들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2017년 취임했을 때 나이가 가장 많은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두 대선 후보자가 고령인 관계로 각 후보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에 2020년 6월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와 지난해 12월 바이든 주치의가 공개한 각 후보의 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최근 잇따라 등장한 신약들이 시장을 술렁이게 만든 가운데, 처방약 시장에서 이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1700억원 규모의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은 가장 늦게 데뷔한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이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선두에 서 있다.C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완치' 개념이 자리잡으면서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애브비 마비렛(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 범유전자형 치료제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4파전 NOAC 시장, 릭시아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포시가 물질특허 중 하나를 두고 국내 제약사와 벌인 특허법원 소송에서 기각 판결을 받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30일 아스트라제네카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29일 내려진 특허법원의 기각 결정에 불복한다는 의사를 밝혔다.앞서 특허법원은 포시가 물질특허 관련 소송에서 국내 제약사 19곳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선택발명의 진보성 판단 기준이 까다롭다고 지적했다.현재 법원이 적용하고 있는 선택발명의 진보성 판단 기준은 1990년대 후반 및 2000년대 초반 대법원 판결들에 의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상반기 매출 100대 품목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글로벌제약사는 한국MSD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외자사는 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상반기 매출 상위 100대 품목을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제약사들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한국 MSD로 2482억 8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한국화이자가 2058억 7200만원의 매출 성적을 올렸다.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상위 100대 품목 기준 매출액 중 1000억원을 넘긴 곳은 한국MSD와 한국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뜨거운 논쟁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좌주간부질환 치료, 항응고 치료, 심혈관질환 예방 치료에 관한 새로운 의학적 근거가 제시되면서 의료계 현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심혈관질환 3대 디베이트'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이번 특집은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는 데 좌심방이 폐색술(left atrial appendage occlusion, LAAO)이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에 비열등하다는 결과를 내놓은 PRAGUE-17 연구를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