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중증·희귀·난치성질환 보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건강보험을 개편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체 진료비 가운데 중증희귀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여당에서도 “희귀질환에 대해 어느 정도로 부담할 것인지 정확한 목표를 마련해야 한다”며 “경제성 때문에 치료제를 급여화하지 못하는 일은 줄어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2023년 국정감사를 진행했다.이날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총 진료비 중에서 중증희귀난치성질환 진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간세포암 치료제 희비가 엇갈렸다.대표적 면역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은 절제 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신보조요법에서 효과를 보였다.반면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옵션인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미국 리얼월드에서 높은 치료 중단율을 보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9월 7~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3년 국제간암협회컨퍼런스(ILCA 2023)에서 공개됐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절제 가능 간세포암 신보조요법서 눈길초기 간세포
[싱가포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면역관문억제제가 비소세포폐암 장기 치료에도 합격점을 받으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3)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가 연이어 공개됐다.옵디보+여보이, PD-L1 발현율 관계 없이 6년 전체 생존율 향상오노약품과 BMS의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종양 조직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장기 생존 개선 근거를 쌓아가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만 6723개 품목에 대한 기준급여 1차 재평가 결과 7675개 품목의 약가가 인하된다.보건복지부는 31일 제1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건정심은 사용범위 확대 약제 상한금액 조정 및 상한금액 기준요건 1차 재평가 결과에 따른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했다.복지부에 따르면, 약제 상한금액(기준요건) 1차 재평가 결과 7675개 의약품의 상한금액이 인하된다.기등재 의약품의 상한금액(기준요건) 1차 재평가 결과에 따라 9월 5일부터 1만 6723개 품목 중 9048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식도암은 전체 암 발생에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생존율이 낮고 예후가 불량해 치명적인 암에 속한다.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신규 발생 식도암 환자 수는 2748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약 1.1%를 차지한다. 그러나 식도암은 전 세계 암 사망률 6위를 차지하는 만큼 발생률 대비 사망률이 높다.식도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 절제로 치료하지만 수술 시 1~2년 내 재발 가능성이 크다. 또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항암방사선요법 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장기 생존율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제한적인 치료 옵션만이 남아있는 요로상피암 3차 치료제 시장에 항체약물접합체(ADC)가 등장했다. 한국아스텔라스는 19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파드셉은 아스텔라스와 시젠이 공동개발한 신약으로, 요로상피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세포 표면 단백질인 넥틴-4를 표적하는 ADC 항암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및 면역항암제(PD-1/PD-L1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이성 요로상피암 면역항암제 치료옵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그동안 전이성 요로상피암 치료는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초기 치료옵션으로 권고돼 왔다.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은 저항성으로 인해 무진행생존(PFS), 전체생존(OS) 등 생존 이점에서 치명적 단점이 존재했다.이런 가운데 머크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아스텔라스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 병용요법의 등장으로 치료옵션 선택권이 넓어졌다.최근에는 옵디보와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옵디보 단독요법으로 치료할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영역에서 국내사들의 복합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에서는 3제를 넘어 4제가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당뇨병에서도 3제 복합제가 허가됐다.국내사들이 복합제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단순하다. 복약순응도 개선을 위한 목적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갈 수 있어서다.특히 다국적 제약사 대비 오리지널 의약품 수가 부족한 국내사는 복합제를 만들어 개량신약으로 인정받으면 디테일 마케팅을 하기도 수월하다.그러나 복합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의 초기 호지킨 림프종의 1차 치료제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현재 초기 호지킨 림프종, 즉 1~2기 환자에서는 ABVD, BEACOPP 등 항암화학요법으로 1차 치료를 진해하고 있다.그러나 환자 병기가 3~4로 진행된 환자에게 1차 치료옵션으로 AVD 항암화학요법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애드세트리스를 추가할 때 효과가 좋다는 연구가 나오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비교적 예후가 좋다고 알려진 초기 호지킨 림프종 환자가 질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새로운 암 치료법과 치료제 등을 논의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가 6월 2일부터 6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다.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연구자들이 제출한 약 7000개 초록이 접수됐는데, 이는 다른 해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환자 중심 치료'다. 이 부분에만 200개 세션이 배정될 정도로 학술대회 주최 측에서 역점을 둔 분야로 보인다.우선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Yvonne Bombard 박사가 환자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양의사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라티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폐암 신약 시트라바티닙이 임상3상에 실패했다. 최근 미라티 테라퓨틱스는 임상3상 SAPPHIRE 연구가 최종 분석에서 1차 목표점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트라바티닙과 옵디보(니볼루맙) 병용요법을 도세탁셀과 비교평가했다.연구에는 백금기반 화학요법 또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받은 이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532명이 포함됐다.이들은 이전에 1~2차 치료를 받았다. PD-1/PD-L1 계열 면역관문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소세포폐암 치료제는 그간 고아 약(Orphan Drug)으로 불려왔다. 해당 질환을 타깃하는 표적치료제의 임상은 계속 실패했고, 그간 개발된 약들도 효과가 썩 좋지 않아 제약사들에게 고아처럼 버림받아 이같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게됐다. 기존 치료제들은 지난 30년 동안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2개월가량 늘리는 데 그쳤다.고대구로병원 이승룡 교수(호흡기내과)는 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었던 이유에 대해 소세포폐암의 빠른 성장 속도, 높은 전이율, 내성 등을 꼽았다. 치료제 수 부족, 부작용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글로벌 제약사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해 판매했던 제약사는 지난해 그 덕을 본 것이다.실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화이자는 1000억달러 매출을 넘어서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외에 코로나19 경구 치료제를 개발한 MSD, 팬데믹 초기 백신을 개발했던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일궈냈다. 세계 시장 1위 화이자, J&J 제쳐최근 발표된 글로벌 제약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시장 1위는 화이자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D-L1 발현 양성(≥1%)으로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ESCC)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적응증은 옵디보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과 옵디보-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이다. 이번 승인은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간으한 진행성, 재발성 혹은 전이성 ESCC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 및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을 화학요법 단독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세포암(RCC) 치료제로서의 위치를 두고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경쟁하는 가운데 티센트릭이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옵디보는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신세포암 표준요법을 넘보고 있지만, 티쎈트릭은 2차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알아본 연구에 실패했다. 카보메틱스+티쎈트릭, 2차 치료제 역할 입증 못해최근 엑셀리서스는 카보메틱스+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신세포암 2차 치료제로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3상 CONTACT-03 연구가 1차 목표점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만이 면역관문억제제의 면역관련 부작용(irAE)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동안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비만 환자는 정상 환자에 비해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할 때 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그러나 면역관문억제제의 안전성과 비만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 '비만의 역설'...면역억제제 치료 생존율 ↑앞선 연구에서 비만은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그동안 비만은 면역체계 손상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와 대치되는 것이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Z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HER2 전이성 위암 치료에 10여 년만에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했다.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T-Dxd)의 위암 적응증 대상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인구 10만명 당 위암 발생률이 미국의 약 10배에 달한다.위암은 암이 국한된 조기 상태에서 진단될 경우 5년 생존율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항암 치료 예후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루닛은 자사가 개발한 ‘루닛 스코프 IO’를 통해 20개 암종의 데이터 7000개 이상을 분석해, 면역 치료를 방해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세포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면역세포 분포를 확인한 후 간암과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회사 측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 효과를 예측하기 위해 종양침윤림프구 발현도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의 항암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시판됐거나 허가사항이 변경돼 신규 지정된 신약 총 30개 품목을 공개했다.신규 허가 품목을 보면 지난해 총 28개 품목이 신약으로 허가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은 11개에 달한다.본지는 지난해 한국에서 허가된 글로벌 제약사 신약의 임상연구 성적과 시장 가능성을 알아봤다.2022년 식약처로부터 새롭게 허가된 신약 가운데 항암제는 총 5개다.세 번째 PD-1 저해제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의약품의 완전 자율 가격제도인 미국도 가격 통제가 진행된다.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of 2022)'에 서명하면서 오는 2026년부터 메디케어 매출이 많은 10품목 의약품이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이를 두고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일부 글로벌 제약사는 가격협상을 대비해 이달 의약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글로벌 본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