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비뇨의학회가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행하는 일반건강검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SA는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선별 검사법으로, 혈액 채취만으로 전립선암 유무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뇨의학회는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립선암이 최근 몇 년간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31일 비뇨의학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남성에게 발생하는 주요 암은 1위 위암, 2위 폐암, 3위는 대장암, 4위는 전립선암 순이다. 이중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50~70대 성인의 15%가 혈뇨를 경험했으나, 이 중 36.5%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규성)가 지난 9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14.8%인 74명이 혈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혈뇨를 경험했을 때 대처법에 대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비율이 58.1%로 나타났다. 이 중 비뇨의학과를 방문한 사람은 83.7%, 내과 16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영준, 이준우 교수(영상의학과)팀이 심한 요통과 좌골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통증 원인과 영상의학적인 소견을 분석하고, 이 환자들에서 척추주사요법의 효과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7년 한 해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척추 관련 통증으로 인해 척추주사 주입을 시행 받은 환자들 중, 통증척도 10점 만점에 10점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요통 및 좌골신경통 환자 3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환자들을 연령별로 비교해보았을 때, 50세 이전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추간판탈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교통사고 후유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 실천을 목적으로 2014년 국토교통부가 설립했던 국립교통재활병원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최고의 의료시설과 장비, 130 여명의 국내 최다 치료사 인력 등을 갖추고 시작했지만,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현실. 이에 최근 국토부가 서울대병원과 5년 동안 위탁 운영을 계약했다.병원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방문석 원장(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을 만나 국립교통재활병원의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5년 동안의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병원이 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재활의학회가 재활의료 전달체계 확립과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를 통한 국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재활의학회는 18일, 19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47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재활의학회 이상헌 이사장(고려대안암병원)과 김희상 회장(경희대병원)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이사장은 재활의학회가 재활의료전달체계 연속성 확립과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를 위한 연구 진척 상황을 설명했다.이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재활의학회는 조기집중기, 회복기, 유지기로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이 있는 남성이 지역에 있는 축구클럽에서 활동하면 힙(hip) 골밀도(BMD)가 증가하고, 정신건강이 좋아졌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축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대학 등의 시설에서 전문가의 감독 하에 이뤄진 연구가 대부분이었다.그런데 이번 연구는 암환자들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리얼 월드'에서 이뤄진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발표는 10월 1일 PLOS Medicine 온라인에 게재됐다.축구군 vs 일반치료군 덴마크 릭스왕립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X-linked hypophosphatemia: XLH) 환자와 구루병 환자에게 희소식이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XLH은 PHEX 유전자의 기능소실돌연변이로 인해 섬유화 세포 성장인자(FGF23)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평생 신장에서의 인산 소실 및 저인산혈증을 일으키는 유전적 희귀질환이다.주로 소아 때 발견되지만 성인에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고 알져졌다.따라서 환자들은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 저신장, 하지 기형, 골절, 골연화증 등으로 고생한다. 지난달 20~23일 미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흉부 방사선 촬영 전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교육이 소아 환자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한성희, 유정희, 박진우 교수(마취통증의학과)와 최상일 교수(영상의학과), 유희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 등이 참여한 다학제 연구팀이 소아환자가 검사 중 느끼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검사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소아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3분 분량의 가상현실 컨텐츠를 환자에게 보여주고 그 효과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2018년 7월부터 9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에서 병원전 심정지 후 저체온치료를 받은 환자의 6개월째 생존율은 40%, 신경학적 예후가 좋은 비율은 30%인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우리나라는 생존율이 낮은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은 리듬(nonshockable rhythm)' 환자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유럽 대규모 연구 결과와 비교해 치료 성적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은평성모병원 김수현 교수(응급의학과)는 'KORHN 등록사업(Korea Hypothermia Network Registry)' 결과를 26일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수술 후 암이 재발했을 때 구제방사선치료(Salvage Radiotherapy: SRT)와 호르몬치료를 받으라는 것이 현재의 가이드라인이다. 그런데 최근 PAS 수치에 따라 호르몬치료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구제방사선치료란 비뇨의학과 의사가 국소재발이라고 판단했을 때 초기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치료보다 방사선량을 적게 사용해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현재 가이드라인 근간이 된 논문은 NRG Oncology/RTOG 9601 연구다.이 연구는 무작위 임상 3상 연구로 760명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추간판 탈출증 및 협착증 수술을 위해 행해지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에 대한 수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신경외과, 정형외과 대표 학회들이 정부에 관련 의견서를 제출한 상황이고, 척추신경외과학회도 올해의 주요 사업 계획으로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지난 19일 용산드래곤시티에서 '제10차 2019 ASIA SPINE'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회 차원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에 대해 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폐경기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은 흉추(등뼈) 12번 척추체를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예측인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골밀도와 근육이 약화되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뼈에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은 폐경기에 많이 나타나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서 있는 등 특별한 외상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홍성진)가 국내 패혈증 환자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학회는 연구자 네트워크인 대한패혈증연대(Korean Sepsis Alliance, KSA)를 구축하고 패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다기관 관찰연구를 시작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책연구용역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향적 연구에는 KSA 소속 전국 20곳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패혈증에 대한 국내 자료를 수집하며, 연구 결과는 향후 패혈증 입법 활동 및 정책 입안 등의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는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기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성진 교수팀(비뇨의학과)이 약물로 효과가 없는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남성에서 내시경 전립선 수술 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일반적으로 배뇨와 관련해 장애가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는 약물 치료를 먼저 실시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내시경을 통한 수술을 고려한다.그런데 수술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요역동학검사가 필요하다.그러나 요역동학검사는 수술 성공 예측인자인 방광출구 폐색(막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요류검사, 방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을 가진 고령 남성일 경우 전립선 비대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유상준, 손환철 교수(비뇨의학과)팀이 2003년부터 2013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총 13만 34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령별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조사하였으며, 이를 전립선 비대증의 유병률과 비교해 대사증후군과 전립선 비대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전체 남성 중 34%에 해당하는 44,950명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시아인에게 맞는 간담췌 분야 가이드라인은 우리가(한중일) 직접 만들겠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이드라인은 그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모으고 논의를 거쳐 발표를 하는 과정을 밟는다.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그런데 간담췌 분야는 조금 예외인 듯하다. 4일~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7치 아시아·태평양간담췌학회 학술대회(A-PHPBA)가 열리고 있다.아태간담췌학회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로 간, 담도, 췌장 질환에 대한 학문 교류를 하는 행사다. 가이드라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병리학회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가 제1저자로 등록한 의학논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09년 3월 병리학회에 등재된 이 논문은 단국대 장영표 교수가 책임저자, 조씨가 제1저자로 등록돼 있다.당시 고등학생이던 조씨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십을 한 뒤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이에 병리학회는 5일 편집위원회와 상임이사회를 열고 회의를 한 결과 장 교수의 논문을 취소하기로 했다. 논문 취소 이유는 연구윤리심의위원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연구팀이 심혈관질환을 유발해 최대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혈전의 발생이 허벅지 근육량과 상관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정형외과)가 허벅지근육과 혈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인공슬관절전치환술(무릎인공관절)을 받은 31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5~7일 후 경맥혈전색전증의 가장 정확한 진단방법인 혈관조영CT를 촬영했다.이후 2년간 추가관찰해 임상적, 방사선학적 정맥혈전색전증의 유병율을 확인했다.연구는 혈관조영CT 상에서 환자 몸의 근육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해 각각의 환자들
최근 병원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경쟁이라도 하듯 폐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2010년 9건이던 폐이식이 올해 7월 현재 90건일 정도로 급속하게 폐이식 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것. 전국에서 폐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은 좋은 소식일 수 있지만, 생존율이 높지 않을 것이란 얘기에 좋은 소식은 우려로 번진다. 전문가들은 병원들이 폐이식에 에너지를 쏟기 전에 병원 역량이 갖춰져 있는지를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또 현재의 폐이식 우선순위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2회에 걸쳐 폐이식 현황과 우선순위 등 폐이식 수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서한길 교수(재활의학과)팀과 ㈜테크빌리지가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에 효과가 있는 완전몰입형 가상현실 재활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했으며 향후 뇌졸중 환자 상지재활치료에 직접 활용될 예정이다.완전몰입형 가상현실(Fully immersive Virtual Reality)이란 가상현실은 몰입도(생생함, 현장감)에 따라 비몰입형(non-immersive), 반몰입형(semi-immersive), 완전몰입형(fully-immersive)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