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톡스로 만성 편두통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칼시토닌연관단백질-단일클론항체(CGRP-mAb)를 추가했을 때 통증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GRP는 편두통 유발 신경전달물질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두통학회(AHS)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보톡스는 만성 편두통 환자의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했지만, 두통의 빈도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한다는 점이이 있어 추가적 약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몬테피오레 헬스시스템 Fred Co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근거가 추가됐다. 미국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받은 환자군의 사망 위험을 평가한 결과, 또 다른 항생제인 아목시실린을 처방받은 군보다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게다가 비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도 확인돼 아지트로마이신 처방에 주의가 요구됐다.아지트로마이신은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 중 하나다. 2016년 기준 외래환자 약 4490만명이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사이배슬론(Cybathlon) 2020에 출전할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4'가 공개됐다.세브란스병원 나동욱 교수(재활의학과)와 KAIST(카이스트) 공경철 교수(기계공학과)팀은 세계 보조공학 올림픽 사이배슬론 2020에서 사용될 워크온슈트4의 적합성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사이배슬론 2020은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장치를 착용하고 워킹을 겨루는 국제대회다.나동욱·공경철 교수팀은 지난 201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 웨어러블 보조로봇 종목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에서 근감소증과 복부 비만을 모두 가지고 있는 노인이 일반 노인보다 운동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노인이 특히 위험이 더 높았다.서울아산병원 김원(재활의학과)·충북대병원 공현호(재활의학과)·경희대병원 원장원(가정의학과) 교수팀은 70세 이상 노인 2천 3백여 명의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그 결과, 근감소증과 복부 비만을 모두 가지고 있는 노인은 운동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일반 노인보다 여성은 약 4배, 남성은 약 2배 증가했다.신체 불균형, 느린 보행 속도 등은 건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고관절 충돌증후군(FAI)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에서 최신치료법인 '관절경수술(hip arthroscopy)'의 효과가 관찰돼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윤필환 교수팀(정형외과)이 관절경수술을 받은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 73명(평균 34.4세)의 경과를 평균 5년 간 추적 관찰해 환자 대다수에서 증상이 호전됐으며 부작용은 드물어 우수한 치료결과를 관찰했다고 보고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국내에서도 고관절 충돌증후군 치료에 관절경수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다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뇨의학과 수술을 한 후 아편 제제를 진통제로 처방하지 않고도 통증관리가 가능하다는 연구 논문 두 편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근치적 전립선절제술과 신장절제술 등 비뇨의학과 수술 후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아편 제제 진통제를 투여하고 있다. 문제는 이중 약 6% 환자에게서 의존성이 생긴다는 것이다.따라서 비뇨의학과 수술 이후 아편 제제 진통제를 줄이기 위한 여러 노력이 진행돼 왔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AUA)에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무릎인공관절 수술 전 중추신경감작(central sensitization)으로 진단된 환자는 수술 후 무릎 기능이 임상적으로 호전돼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인용 교수(정형외과, 교신저자)·은평성모병원 고인준 교수(정형외과, 제1저자) 연구팀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후 만성 통증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인 '중추신경감작'의 임상 경과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5~2016년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수술 전·후 중추신경감작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적으로 노인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남성 노인의 근력이 떨어지면 중증 발기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이은주·장일영 교수(노년내과)와 박형철 전임의(소화기내과)가 강원도 평창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성 노인 5백여 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발기부전 여부를 분석했다.그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집단에서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중증 발기부전 유병률이 약 1.89배 높았다.근감소증이란 노화에 따른 만성질환, 영양부족, 운동량 감소 등으로 근육량과 근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족저근막염 치료에 기능성 신발의 효과가 체외충격파 및 도수 치료 효과와 비슷하거나 더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들병원 은상수 진료원장은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받은 40명의 환자를 한 달 간 체외충격파와 도수 치료를 4회 받은 환자와 두 달간 치료신발을 신은 환자, 두 군으로 나누어 발의 통증점수 (Foot Function Index)를 비교했다.연구 결과, 체외충격파와 도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발 통증 점수가 처음 50점에서 두달째 43점으로 호전된 반면 치료 신발을 신은 환자들은 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1회 소변검사로 통풍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태 신부) 문성진 교수(신장내과) 연구팀은 1회 소변검사로 측정 가능한 '요산-크레아티닌 비(요산을 크레아티닌으로 나눈 값)'로 요산배출촉진제를 투약해야 하는 통풍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통풍은 우리 몸에 요산이 과다하게 쌓여 발병하는 대표적인 대사질환이다.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지만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약물은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약물 △요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태 신부)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오십견이라 알려진 유착성 관절낭염의 새 진단법을 개발했다. 김 교수팀은 어깨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오구상완인대의 단면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유착성 관절낭염 환자에서 오구상완인대의 비대가 두드러지게 관찰됐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주로 50대 이후 어깨 관절의 운동장애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의 유착성 관절낭염은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의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딥러닝을 통해 각종 질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최근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전립선암 치료반응과 생존율을 예측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돼 주목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교철·이광석·정병하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과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는 AI 분석을 통해 전립선암 개인맞춤형 생존 예측 및 최적 치료법 제시 모델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AI 예측 모델은 전립선암 환자 7267명의 임상·병리 자료를 학습 및 분석해 치료반응과 생존율을 예측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국소성 전립선암 수술을 하지 않고 전기 펄스 자극만으로 암 세포를 죽이는 새로운 치료기술이 도입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지열·박용현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은 아시아 최초로 암세포에 얇은 전극 침을 고정시켜 전기 펄스를 가해 세포를 사멸시키는 '나노나이프(NanoKnife)'를 7일 선보였다.나노나이프는 비가역적 전기천공술(irreversible electroporation) 중 하나로, 2019년 제한적 의료기술로 고시돼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실시하고 있다. 국소성 전립선암에서 나노나이프는 저위험도 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위험 국소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를 결정할 때 PSMA PET/ CT가 현재 사용하는 CT나 뼈 스캔 등보다 정확도에서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은 세포 표면에 위치한 단백질 일종으로 전립선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이런 특징을 활용해 방사선 의약품을 투약해 전립선 암 전이 등을 쉽게 진단할 수 있도록 한 검사법이 PSMA PET/CT다. 현재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CT와 뼈 스캔 등인데, 민감도에서 불충분하다는 지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요추의 구조물 중 하나인 하관절 돌기 비대가 중심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을 밝혀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을 연구한 결과, 척추관협작증 환자의 하관절 돌기 면적은 정상인보다 넓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의 신경뿌리를 누르면서 통증과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협착 부위에 따라 △중심 척추관협착증 △경추간공 척추관협착증 △외측 함요부 척추관협착증으로 구분된다. 지금까지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은 요추 내 면관절이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이동원 교수(정형외과)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전외측 인대의 불완전한 치유가 재건술 전 내측 경골부의 골타박 및 축이동 검사에서 고강도의 회전 불안정성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54명을 대상으로 1년 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한 결과, 약 70%(38명)에서 전외측 인대의 불완전 치유를 보였다.이 중 고강도의 회전불안전성을 보인 경우(2건), 경미한 회전 불안정성(3명)으로 확인됐다. 반면 전외측 인대의 완전 치유를 보인 그룹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의료용 대마가 의학적인 통증 점수에는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못했지만, 환자 만족도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료용 대마는 2018년 6월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효능을 인정하고, 뇌전증이나 알츠하이머병 등에 효능이 있다고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도 뇌전증 치료에 대마 성분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의 효과를 입증하고 의약품으로 최초 승인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피츠버그대 UPMC 통증의학과 Alyson Engle 연구팀이 만성통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마약성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는 남성에게 성호르몬의 합성이 감소하고 생식세포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성선기능저하증(hypogonadism)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최대 모르핀 등가 용량(morphine equivalent daily dose, MEDD) 100유닛(units)을 오랫동안 복용했을 때 성선기능저하증이 44%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 퀸즐랜드대 오흐스너클리닉 Yashar Eshraghi 연구팀이 2월 26~ 3월 1일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근육을 뚫은 암에 속하는 근침윤성방광암(muscle-invasive bladder cancer, MIBC) 치료에 니볼루맙(제품명 옵디보)+젬시타빈(제품명 젬자)+시스플란틴(제품명 플라니놀)을 수술 전에 투여(neoadjuvant setting)하면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Dr. Shilpa Gupta가 진행한 이 연구(BLASST-1 연구)는 오픈 라벨, 다기관, 임상 2상으로 근치방광절제술(radical cystectomy)을 하기 전 니볼루맙+젬시타빈+시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초기 임상시험이지만 진행성 투명세포형 신세포암(advanced clear cell renal cell carcinoma, ccRCC)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만한 연구 두편이 발표됐다. 한편은 MSD가 개발한 경구용 표적항암제인 MK-6482(실험물질명)로, 암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저산소증 유래 인자(Hypoxia-inducible factors; HIFs) 중 하나인 HIF-2α억제제에 관한 연구다. 또 다른 한편은 항암제 전문회사인 바이오테크인 베이진 개발한 시트라바티닙(sitravatinib)과 니볼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