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사면허제도 개선안을 대부분 수용해 비판의 도마에 올랐던 의협이 면허개선특별위원회를 통해 ‘뒷북’ 수정안을 마련했다. 대한의사협회 면허제도개선 및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특별위원회 송병두 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논의한 면허제도 개선안 수정사안에 대한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앞서 의협은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동료평가제와 진료행위 적절성 심의위원회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면허관리 개선안을 수용했다가 회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회원들의 반발이 거세자 의협은 협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면허
진료행위, 치료재료의 의학적 타당성과 필요성,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수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임의비급여 소송의 판세를 갈랐다. 대법원 제2부는 A대학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진료비삭감처분 등 취소소송에서 심평원의 재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에서 재상고를 기각함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임의비급여 소송이 막을 내리게 됐다.이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선천성 기관지 기형으로 11차폐에 걸쳐 A대학병원에 입원한 B군은 A병원 의료진으로부터 기도 폐색 치료를 위해 합계 102회에 걸친 수술을 포함한 의료행위를 받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의료행위 중인 의사나 진료를 받는 환자를 폭행·협박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내리도록 하는 이른바 '진료실 폭행방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 법 개정을 목전에 두게 됐다.법 개정까지 남은 단계는 국회 본회의 의결 단 1하나 뿐. 상임위와 법사위를 거쳐 올라온 법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사실상 19대 국회 처리가 확정된 상태다.의료분쟁조정 강제개시를 골자로 하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신해철·예강이법'은 조정절차를 강제하는 것이 일반적
[인터뷰-정진엽 복지부 장관(상)]실손보험 의료비 심사위탁 논란에 대해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이 "부적절한 일"이라고 일축했다.실손보험 위탁 논란에 복지부가 공식적인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은 이례적.전임 문형표 장관은 논란이 있었던 2015년 국정감사에서 "(심사위탁과 관련) 금융당국과 협의를 진행한 바 없다"며 "선기능과 문제가 모두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비급여 의료비 심사 (지금처럼) 보험업계가 해야"정진엽 장관은 22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민간의료보험은 건강보험이 보
최근 3년 간 총 56명의 공중보건의사가 규정 위반으로 적발돼, 공보의 신분박탈이나 복무기간 연장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한 사유없이 근무지역을 이탈하거나, 복부 기간 중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행위를 하다 적발된 경우 처분의 수위가 가장 세다.21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가 입수한 ‘공보의 행정처분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규정위반으로 복무기간 연장이나 공보의 신분박탈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는 총 56명으로 확인됐다.연도별로는 2013년 15명, 2014년 20명, 2015년 21명 등 최근 들어 행정처
보건복지부가 다나의원 유사사례 실태파악을 위해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의료인 22명에 대해 현지조사를 진행,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지조사 대상이 된 의료인들은 고령에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장기요양등급을 받았는데도 진료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경우로, 현지조사 결과 일부 의료기관에서 면허대여 등 의료법 위반 의심사례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의료인 면허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의료인 22명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했다.조사대상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결과, 다
한의협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현대의료기기 교육·검진센터의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강서구보건소가 대한의사협회에 회신한 공문에 따르면 의료기관 개설과 의료행위 모두, 의료법에 규정된 내에서만 가능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의료행위는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부여받은 면허범위 내에서만 허용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앞서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지난 1월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협 회관 내에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검진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협회 내에 교육·검진센터를 설립해 X-Ray,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잇달아 터지면서 의료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사건 발생의 원인으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이 지목되면서, 의료인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이런 가운데 의료계가 일회용 주사기, 주삿바늘 등과 같은 별도산정불가 치료재료에 대한 적정 수준의 수가가 보전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사기, 주삿바늘 등 침습적 의료행위에 사용되는 치료재료는 감염예방을 위해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현행 수가체계는 치료재료에 대한 값조차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정
이르면 올 하반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대규모 현황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국회가 정부의 적극적인 '비급여 진료비 실태조사와 정보공개'를 주문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복지부는 비급여 현황조사 대상과 공개 범위, 실시기관 등을 정한 '의료법 개정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은 4월 4일부터 입법예고 한다.이는 개정 의료법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복지부 장관으로 하여금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 현황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한
한의사협회가 현대의료기기 교육·검진센터 설립·운영하는 일이 현행 법상 가능한 일인지 판단해 달라는 의료계의 요구에, 정부가 일단 '판단 유보' 결정을 내렸다.센터 운영에 관한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위법성 여부를 따질 근거 자체가 부족하다는 설명. 다만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해 실제 환자에게 검진을 시행하는 행위 등은 명백한 불법으로 향후 센터운영 계획이 구체화되면 의료법 위반 여부를 따져 필요한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7일 "한의협 교육·검진센터의 위법성을 따져달라는 의협의 공
의료인 면허관리 개선 논란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입장을 밝혔다.동료평가제와 진료행위 적절성 심의위원회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면허관리 개선안은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대한 의료계의 '자정의지'를 밝히는 기회로, 이를 통한 대국민 신뢰회복이 전제된다면 의사협회에 '실질적인' 자율징계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과장은 16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다나의원 사태 등 일련의 의료윤리 위배 사례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으로 동료평가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의
최근 의료계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동료평가제(Peer Review)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전문가 단체인 의협이 갖지 못한 자율징계의 일환이라고 보는가하면, 동료 의사를 서로 감시하게 하는 악법이라고 보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과연 동료평가제는 무엇이고, 이 제도를 통해 의료계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정부가 가져오려는 선진국 모델은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한 것일까? 지난 9일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의료인 면허 관리제도를 대폭 강화한 ‘의료인 면허관리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안에 대해 시도의사회장들이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관련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의협에 요구했다.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진행한 뒤, “의료계의 자율권을 강화하는 개선안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행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많아 정부가 발표한 안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협의회는 “의협이 대책 TF를 구성한다고 했는데 이를 보충해 특별위원회를 구성,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야한다”며 “자율권을 보장받는 독자적 안을 마련해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안을 의협이 이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역의사회가 규탄하고 나섰다.충청남도의사회(회장 박상문)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추무진 집행부의 회원 기만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면허제도 개선협의체의 실체와 진행상황을 회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앞서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협의체을 통해 마련한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복지부에 따르면 면허신고시 진료행위 적절성 평가에 중요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여부와 마약중독 등을 기재토록 하고 허위 신고 시 면허취소를, 기타 항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안에 대해 의협이 대책 TF를 꾸려 개선안 수정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복지부는 이미 큰 틀에서 이야기는 끝났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9일 환자안전을 위해 의료인 면허 관리제도를 대폭 강화한 ‘의료인 면허관리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앞서 복지부는 면허신고시 진료행위 적절성 평가에 중요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여부와 마약중독 등을 기재토록 하고 허위 신고 시 면허취소를, 기타 항목은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또 의료인 간 상호 평가와 견
복지부가 마련한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안에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자 의협이 대책 TF를 구성해 회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 협의체 운용이 끝난 상태라 대책 TF 구성이 비판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9일 환자안전을 위해 의료인 면허 관리제도를 대폭 강화한 ‘의료인 면허관리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앞서 복지부는 면허신고시 진료행위 적절성 평가에 중요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여부와 마약중독 등을 기재
정부가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한 의사에게 면허를 취소한다는 강수를 뒀다.보건복지부는 9일 '다나의원 사건'을 계기로 의료인 면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말부터 2개월여에 걸쳐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 협의체'를 운영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면허를 취소당할 정도의 비도적행위란 우선 '다나의원 사건' 관련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을 재사용해 보건위생상 중대한 위해를 입힌 의료인을 말한다(의료법 개정안 국회 상임위 통과(2.17), 법사위 계류중). 복지부는 법 개정전이라도 현행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죄(5년 이하 금
‘동료평가(peer-review) 제도’가 의료계의 새로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의협이 자율징계의 일환이라고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지만 동료평가제에 대한 의료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상황.최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 방안’을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단체에 전달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이번 방안은 다나의원의 주사기 재사용 사태 등 비윤리적 의료행위 근절책의 일환으로, 복지부는 의협, 병협, 환자단체, 의료법학회 등이 참여한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 협의체를 운용해왔다.이번 개선안에서 논란이
최근 복지부가 의료인 상호간 평가를 통해 안정적 진료지원이 이뤄지도록 ‘동료평가(peer-review)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의료계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동료평가제를 북한의 ‘5호담당제’에 비교하는 한편, 의협은 이는 자율징계의 일환이라고 해명하고 나선 것.최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 방안’을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단체에 전달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이번 방안은 다나의원의 주사기 재사용 사태 등 비윤리적 의료행위 근절책의 일환으로, 복지부는 의협, 병협, 환자단체,
“의사에 대한 징계권을 정부가 가지고 있느냐, 의사단체가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팀은 지난 20일 ‘의료정책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명이비인후과 이명진 원장은 ‘의료규제의 당위성(악행금지 원칙과 악행방지)’라는 발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먼저 이 원장은 “의료규제는 의사가 사회로부터 진료에 대한 독점적 권한과 의학적 권위를 인정받기 위해서 반드시 유지해야하는 장치”라며 “의료규제의 궁극적 목적은 악행을 예방하고 환자와 사회에 공공의 선을 이루는 의료와 연구가 이루도록 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