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비 환수 여부를 두고 같은 법원이 다른 판결을 내린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우려하고 나섰다. 건보공단은 지난 9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라 복수의료기관 개설로 환수한 839억원이 결정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건보공단은 이번 서울고등법원 판결은 기존 대법원 판결(대법원 2012.1.27. 선고 2011두21669)에서 의료법을 위반해 적법하게 개설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 요양급여를 행해졌다면 해당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상 요양급여를 청구할 수 없다는 판결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같은 서울고법에서
정부의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대한의사협회가 진화에 나섰다. 논란의 중심에 선 비도덕 진료 8개 항목 등 시범사업 대상 범위와 12개월 처분으로 규정된 행정처분규칙을 두고 의료계의 지적이 제기됐고, 심지어 경기도의사회의 조건부 보이콧 선언까지 이어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의협은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대상은 의료인 품위손상행위에 국한되며,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의료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자율규제권 확보를 위해
논란 중인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두고 대한의사협회가 결국 ‘독자노선’이라는 길을 택했다. 보건복지부의 입법예고안에 구애받지 않고 민초 의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취지다. 의협은 11일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단(이하 추진단) 제1차 회의 결과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알렸다. 우선 의협은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의 평가 대상을 ‘의료인 품위손상행위’만 한정할 방침이다. 복지부의 입법예고안에서는 시범사업 평가 대상은 8개 유형의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의료계와 충분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복지
'네트워크 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비 환수 여부를 두고 법원이 2년 새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다. 같은 법원이 같은 사건에 대해 '오락가락' 판단을 내리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3일 "네트워크 병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양기관에 해당한다"며 "네트워크 병원이 환자를 진료해 건보공단에서 받은 급여비는 환수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는 2년 전과는 정반대의 판단.앞서 서울고법은 2014년 12월, 국민건강보험법상
의료기관이 속임수나 부당한 방법으로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보험급여를 받거나, 병원과 의원등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료인의 면허나 의료법인 등의 명의를 대여받아 의료기관을 개설해 부당이득을 받아 적발된 건수가 올해만 1만 4096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전체 적발 건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6973건이 사무장병원 관련 건으로, 철저한 조사와 부당이득 징수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 의료기관 부당이득 적발 건수는 올해 1~8월에
정부가 1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심기관 조사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사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현재까지도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탓이다.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착수된 1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심기관 조사가 현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당초 복지부는 상반기 말까지 조사 종료를 추진했지만 예상보다 조사 진행 상황이 지연되면서 하반기까지 조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무장병원과 1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심기관 조사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사기 조사는 상대적으로 진척이 더딘
불법개설기관, 이른바 사무장병원을 뿌리 뽑으려면 개설기준과 자격을 현행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사무장병원 실태와 관리방안을 주제로 제3차 국민건강보험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박형욱 교수(대한의학회 법제이사)는 사무장병원 개설과 관련 사전예방 대책으로 개설기준과 자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의료법 내 의료기관 개설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법 제33조제2항에 명시된 ‘민법이나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은 의료기관을 개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서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 호된 질타를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2일 열린 건보공단, 심평원, 국민연금공단 등 소관기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야당은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과정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었다. 남 의원은 과반수의 동의 없이 단독으로 이사회를 개최, 성과연봉제를 의결한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질타했다. 남 의원은 “최근 건보공단은 성과연봉제를 일방적으로 도입하면서 노사 관계가 악회되는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기준이 구체화됐다.음압격리병동 등 기본시설과,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의 경우 전문의 10명·간호사 21명 이상, 권역별 전문병원의 경우 전문의 4명·간호사 8명 이상을 확보한 종합병원 가운데 복지부 장관이 지정해 고시하는 방식이다.정부는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앞서 국회는 메르스 사태 재발 방지책 중 하나로 중앙 및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치하도록 하는 개정법률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시행령은 국회의 법 개정에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제가 불법으로 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병원들을 근절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간 웃돈을 주며 혈액투석 환자를 유지하는 일부 부도덕한 병원들의 불법적인 행태를 가려나기 위해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최규복)가 자구책으로 내논 우수인공신장실 인증평가 사업이 마무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사무장병원 근절과 유령수술 개선을 위해 칼을 빼든다.공정위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의료관련 불법 행위 근절과 불편사항 개선'을 올해 중점관리 과제로 선정,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사무장병원 등 불법 개설 의료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유령(대리) 수술에 따른 소비자 피해방지를 목표로 삼아 수술동의서 표준약관 개정작업 등에 착수하기로 했다.공정위는 "불법 개설 의료기관으로 인한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 뿐 아니라, 유령수술로 인한 환자 안전침해 문제가 대두, 이의 개선을 신규
사무장병원을 운영했다는 혐의로 건보공단으로부터 61억원의 환수처분을 받은 사무장이 ‘동업’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제14부는 최근 사무장 A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급여비용환수결정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A씨는 지난 2007년경 의사 B씨와 함께 C요양병원을 개설해 운영했다. 그러던 중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은 2015년 3월경 건보공단에 A씨 등이 사무장병원을 개설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내용의 범죄 통보를 했다.이에 건보공단은 A씨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법 제5
지난해 서울행정법원에서는 근무하던 병원이 사무장병원인 줄 몰랐던 의사에게 요양급여비 환수처분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결이 나온 적이 있다.의사 A씨는 지난 2004년 6월부터 1년간 모 병원에서 원장으로 재직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A씨가 해당 기간 사무장인 B씨에게 고용돼 의료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12억 9000여만원의 요양급여비 환수처분을 내렸다.사무장병원인 줄 몰랐다고 항변한 A씨에게 재판부는 “이 사건 병원 정도의 규모를 갖춘 병원에서 병원장의 진료 업무와 원무과의 행정업무가 구분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병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이용민)가 의료현안해결을 위한 정책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구소는 최근 ‘의료정책콘텐츠생산TFT’를 구성, 지난 4일에 첫 회의를 열고 우선 추진과제로 15개 어젠다를 채택했다.1차 추진과제로 선정된 어젠다는 ▲노인 외래 본인부담 정액제 개선방안 ▲국내외 진찰료 수준 비교 개선방안 마련 ▲정부의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방안의 문제점과 올바른 대안 모색 ▲사무장병원의 문제점과 개선책 ▲실손의료보험 심사청구 심평원 대행 등 전반적인 문제점 점검 및 대안 마련 ▲원격의료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
비영리법인을 이용해 병원을 사고팔거나, 의료생협과 병원 개설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사무장병원을 이용한 범죄가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해 사무장병원을 통제할만한 기전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법인 만들어 사무장병원 개설…법인명의 팔기까지최근 서울고등법원은 비영리법인을 이용해 문어발식 사무장병원을 개설, 운영한 일당들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비영리법인의 명의로 의료기관 개설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D법인을 설립한 A
자격정지처분의 시효를 규정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법 개정을 위한 첫 문턱을 넘었다.국회가 정한 의료인 자격정지처분의 시효는 '5년', 다만 비의료인에 의료행위를 사주한 경우나 거짓청구를 한 경우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처분의 시효를 7년까지 인정하기로 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 이른바 의료인 행정처분 공소시효법을 의결키로 잠정 합의했다.의료인 자격정지처분에서도 시효가 필요하다는데는 정부와 국회 모두 공감했다.변호사·공인회계사·공인노무사·변리사 등 다른 전문직역과 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2016년도 제1차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개설기준 위반 의료기관 및 부당청구기관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키고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한 신고 포상금은 요양급여비용을 부당한 방법으로 지급받은 사무장병원 등을 신고 받아 총 607억 485만원의 부당청구 사실을 확인한데 따른 것으로, 24명에게 총 6억 8419만원이 지급된다.부당청구 유형으로는 사무장병원 18건, 무자격자 진료·입원환자 식대 산정기준 위반 5건, 의료인력·간호인력 차등수가 위반 3건 등 총 9개 유형이다.건보공단은 지난
정부와 경찰이 리베이트와 사무장병원 등 의료계 부조리 근절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보공유와 수사협력, 합동단속 등을 통해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보건복지부는 20일 경찰청과 보건의료분야 주요현안에 대한 전방위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의료부조리 규제 및 외국인환자 유치시장 건전화 ▲의료 해외진출 지원 ▲자살예방 및 정신질환자의 보호와 치료 ▲경찰관의 정신건강 증진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세부적으로는 이날 체결한 MOU에 의건해 과장급 실무협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한 의료협동조합 육성과 불법 사무장병원 개설 차단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의료생협에서 개설한 의료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그동안 의료생협은 느슨한 설립 기준과 규제로 인해 의료생협 이사장 등 특정 개인의 사익 추구 수단으로 악용되는 등 비의료인의 탈법적 의료기관 개설 통로로 변질돼 왔다.이에 건보공단과 복지부는 불법 의료생협 개설 의료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왔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태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건보공단에 따르면 2014년 61개소의 의료생협을 점검한
비영리법인을 이용해 문어발식 사무장병원을 개설, 운영한 일당들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등법원 제5형사부는 최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무장 A씨와 그의 아들 B씨, 또 다른 사무장 C씨, D법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사무장 A씨는 지난 2002년 5월경부터 법인 2곳의 명의를 빌려 E의원을 개설, 운영하던 중 사무장병원이라는 이유로 수사를 받은 뒤, 처벌을 받게 됐다. 그러자 A씨는 비영리벙인의 명의로 의료기관 개설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D법인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