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외 별도 재정을 보건의료분야에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투입 재원이 넓어져 진일보했다는 입장과 특정 직역에 세금을 투입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제15회 국무회의를 열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며 "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지역의료 발전기금 등 별도의 재원 체계를 마련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 의료개혁을 위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수가 가산제도를 잘못 집행해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과 대학병원 교수들이 개원하도록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15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의료개혁, 상생의 의료전달체계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충북대병원 한정호 교수(기획조정실장)는 개원 수가와 전문의 가산수가 등 잘못된 정책으로 대학교수들이 개원하게끔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한 교수는 "같은 의료 행위를 해도 외과는 30%, 흉부외과는 두배 가산을 받는다. 그래서 대학병원에 있던 교수들이 병원 바로 앞에 개원하고 있다"며 "종병으로 가야 할 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병상 관리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는 합리적 의료전달체계 확립에는 복지부와 의협 둘 다 이견이 없었다는 설명이다.의정 간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인 의대 정원 확대 규모는 아직 논의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만큼 이른 시일 내 발표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복지부 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과 대한의사협회 서정성 총무이사는 20일 달개비에서 제22차 의료현안협의체를 마친 뒤 백브리핑을 통해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 공급자단체가 수가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보건의료 공급자단체(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 이하 ‘공급자 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가개선을 촉구했다. 5개 단체는 "매년 고질적으로 되풀이 되는 불합리한 수가협상을 종식하고, 상호 동등한 위치에서 공정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건강보험공단에 조속한 수가협상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현재의 수가협상은 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결정한 밴딩 규모 내에서 SGR 모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수가협상 방식에는 의견이 모아졌지만, 여전히 수가에 대한 논란은 반복됐다.대한의사협회 등 공급자 단체는 원가 이하의 저수가 체계가 문제라 지적하고, 가입자단체는 수가가 원가보다 낮다는 것을 입증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수가협상제도의 합리적인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가 개최됐다. 건보 수입만으로는 병원 경영 어려워발제자로 나선 의협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원장은 원가 이하의 저수가 체계 하에서 모든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수입에 의존해서는 병원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우 연구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6월 1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의료계는 긍정적 평가 속에서도 플랫폼 업체 불법행위 재재 방안 미흡에 대해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다.특히, 경기도의사회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참여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0일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보고했다.당정협의안보다 의료계 의견이 많이 반영된 최종 추진안에 대해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국민 건강에 대한 안전성을 더 고려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정부의 비대면 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6월 1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추진된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이번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안전성과 편의성에 대한 균형을 찾는데 방점이 있다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는 30일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보고했다.건정심 직후,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위기단계 3년간 1400만명 국민이 3700만건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오는 11일 요양비용급여 의약단체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2024년 수가협상이 개진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임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을뿐더러 그간 문제로 지적됐던 SGR 모형(Sustainable Growth Rate, 지속가능한 목표진료비 증가율)이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는 탓이다.특히 지난 2년간 수가협상단장을 위임했던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보이콧 요구를 하는 등 분위기는 훨씬 험악하다.앞서 건보공단은 요양급여비용 계약제도 개선을 위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가운데 대개협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필요성을 제기했다.또 5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2024년도 수가협상에 대해 의협을 비롯한 모든 공급자 단체들이 수가협상을 거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한개원의협의회는 4월 30일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제31차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학술세미나에서 김동석 회장을 비롯한 각 의사회 임원들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방안, 의료사고처리특례법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15.2%. 2019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간호사 이직률이다. 다른 산업군(4.9%) 대비 3배 이상 높다.이처럼 높은 간호사 이직률과 업무 강도를 낮추기 위해 정부가 ‘간호대 정원 확대’라는 카드를 제시하고 나섰다.그러나 공급만 확대될 뿐 처우 개선은 이뤄지지 않아 정부가 계속 ‘헛발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보건복지부는 2024학년도 간호대 입학 정원을 700명 증원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 중 일반대는 385명, 전문대는 315명이다.방안 취지는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과 업무 강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최근 5년간 14개 제약사, 852개 의약품이 불법 리베이트로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리베이트 행정처분 현황'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375개 품목으로 전체 행정처분을 받은 의약품 중 44%를 차지해 가장 많은 처분을 받았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최근 5년간 과징금 처분도 246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과징금 처분액의 91%다.동아에스티에 이어 씨제이헬스케어(120품목), 일양약품(86품목), 파마킹(85품목) 순으로 행정처분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6년 약 8만 2000병상이 과잉공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8월 중 병상수급관리 기본시책을 내놓을 전망이다.또, 일차의료중심 의원은 전체 의원의 30%에 불과해 일차의료강화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 효과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14일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인구 1000명당 국내 병상 수는 OECD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으며, 요양병상 수는 8.7배 많은 것으로 조사돼 병상수급 관리시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이에 복지부는 8월 경 병상수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3년 요양급여비용계약 협상에서 결렬을 선언한 의협이 건보공단에 수가협상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는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수가협상에 대한 개선방안을 즉각 강구하라'는 성명을 통해 가입자 단체 위주로 구성된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 근거가 아닌 일방적으로 정한 인상률을 제시해 수가협상 결렬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의협은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에 공급자단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으로 요구했다.또, 공급자단체에만 수가협상 결렬에 따른 패널티를 부과하지말고, 공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대리수술 및 거짓청구를 한 전문병원은 지정 취소 전에 의료질 평가 지원금이 삭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병원계는 과잉, 이중처벌에 따른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는 과도한 행정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17일 의료질 평가 지원금 산정을 위한 기준 일부 개정을 행정예고 했다.행정예고안에 따르면, 전문병원 의료질 평가 제10조 평가기준 중 의료기관이 과징금 대체를 포함한 업무정지를 받은 경우 그 전력을 평가결과에 반영해 등급을 1등급 하향하는 것이다. 거짓청구·무면허 의료행위 전문병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진료지원인력 양성화에 대한 논의가 공식화됐지만, 이해 관계자들의 논의 방향은 제각각이라 의견이 수렴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27일 진료지원인력 관련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날 공청회에서는 진료지원인력 실태조사 및 정책방향을 연구한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와 계명대 간호학과 김가은 교수가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연구 중간 결과 발표 이후 진행된 지정 토론은 신영석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의협, 수술전담전문의로 해결해야첫 지정토론자로 나선 대한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부가 영유아의 하기도염(기관지염) 항생제 처방 관리를 위한 지표 반영에 나설 방침이다.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7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영유아의 하기도염 항생제 처방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질병청은 급성하기도염에 항생제를 추천하지 않고 있다. 기관지염은 0-9세가 영유아가 절반 이상인데, 의원급 소아청소년과에서 항생제 오남용이 굉장히 많다"고 지적했다.이어 "약제급여적정성평가로 상기도염 항생제 처방은 줄었지만, 하기도염인 기관지염에는 지표를 적용하지 않아 항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요양병원계가 의료기관인증평가 비용 일부 자부담에 이어 인증 관련 패널티 적용에 반발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요양병원 급여 목록 및 상대가치점수 개정을 위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행정예고안에 따르면 의료법 제58조 4에 따른 인증을 미신청한 기관 혹은 정당한 사유없이 비용 미납 등 인증조사에 비협조하거나, 인증조사결과 전체 조사항목 평균점수가 5점 미만인 요양병원은 통보 시점 직후 1분기 동안 입원료 가산 및 별도보상을 배제한다는 것이 내용이다.행정예고는 오는 10월 5일까지 의견 수렴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환자 배정 거부 병원에 대해 손실보상금 지급 을 거부하는 방침을 내놓자 병원계가 반발하고 있다.방역 당국은 코로나19(COVID-19) 4차 유행의 확산 속에서도 확진자 2000명까지는 치료병상에 대해 여유가 있어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하지만 최근 확진자 2000명이 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치료 병상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중환자실 등 의료체계 여력이 줄고 있다며 치료에 차질이 발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루푸스 치료 분야에서 입지를 굳혀왔던 GSK의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의 아성이 무너질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10년 만에 루푸스 신약을 허가했기 때문이다.아스트라제네카의 루푸스 신약 샤프넬로(아니프롤루맙)가 출시되면 벤리스타와의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FDA, 샤프넬로 허가최근 FDA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샤프넬로를 중등도~중증 전신 홍반 루푸스(SLE) 성인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번 승인은 벤리스타 이후 10년 만에 SLE 환자에게 승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하루평균 환자 수가 531.3명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46.2% 증가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수도권 방역조치를 강화한다.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마스크 착용 원칙 과 특별방역을 점검한다고 밝혔다.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감염 확산을 적극 차단하기 위해 예방접종자라 하더라도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또, 수도권 지역은 22시 이후에는 공원, 강변 등에서 야외 음주가 금지된다.손 반장은 "방역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의 주요 고위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