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과 GC녹십자는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프리필드펜(성분명 인슐린글라진)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2023년 6월부터 글라지아에 대한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게 돼, 유일한 국내 판매사로 인슐린 주사 시장에서 외국 제약사들과 경쟁한다.GC녹십자의 글라지아는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제품이다. 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당뇨병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가 인수합병(M&A)으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이 같은 추세는 오래 전부터 이뤄졌던 만큼 올해 1분기에도 각자의 영역에서 핵심 자산 보강을 위한 움직임은 여전했다. '빅딜' 화이자-씨젠 이어 AZ·사노피도 합류올해 3월 화이자는 씨젠을 인수하면서 그간 무성했던 소문을 잠재웠다. 규모는 430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인수합병 규모는 2019년 BMS가 셀진을 740억달러에, 애브비가 엘러간을 630억달러에 인수한 것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이로써 화이자는 씨젠의 항체-약물접합체(AD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주사 시대를 끝낼 먹는 인슐린 개발은 꿈으로 끝나게 될까.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나섰던 제약사들이 임상 실패 또는 개발 포기 등을 선언하면서 바늘 고통이 없는 먹는 인슐린 시대가 열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이스라엘 제약회사 오라메드는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의 임상3상 실패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연구 결과들이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판허가를 얻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임상3상 장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앞서 노보노디스크가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나섰지만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가 개발 중인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제제 아이코덱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대상 임상3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노보노디스크는 아이코덱과 매일 1회 주사하는 기저 인슐린을 비교한 ONWARDS 5 임상3상 주요 결과를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아이코덱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진행된 ONWARDS 5는 52주 오픈라벨 연구로, 매일 1회 주사하는 기저 인슐린으로서 인슐린 데글루덱 또는 인슐린 글라진 U100/U300을 비교했다.연구에는 인슐린 치료 경험이 없는 당뇨병 환자 1085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로 비만대사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당뇨병 학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3~7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제82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2)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 임상3상인 SURMOUNT-1와 SURPASS-4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 주 1회 투여한다. 체중 20% 이상 줄이는 티르제파타이드…구체적 결과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하는 외과의사들이 당뇨병 약물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릴리가 개발 중인 GIP/GLP-1 이중작용 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혈당 관리는 물론 확연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5월 12~14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플레너리 렉처 강의에 나선 미국 벨로시티 클리니컬리서치 Juan Pablo Frias 교수는 물론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내분비대사내과)도 체중 감량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티르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올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와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대회에선 TriMASTER 및 GRADE 연구 결과가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다.두 연구는 메트포르민의 파트너 약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특정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제시하며 맞춤의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국내 전문가는 "모든 환자에게 좋은 약은 없지만 개별 환자에게 좋은 약은 있다"며 맞춤의료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국내에서 맞춤의료를 실현하려면 진료 환경과 약제 접근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BMI·eGFR에 따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리라글루타이드·메트포르민 조합이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와 심혈관계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해당 조합은 심근경색·뇌졸중 병력과 무관하게 심혈관계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사실은 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서 발표된 임상3상 GRADE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리라글루타이드·인슐린 글라진, 메트포르민과 시너지 효과 발휘GRADE 연구는 메트포르민으로 적정 혈당에 도달하지 못한 2형 당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 ‘ORMD-0801’이 야간 및 24시간 혈당 조절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효과에 저혈당 위험은 낮춰 기대감을 키웠다.이스라엘 텔아비브대 Roy Eldor 박사팀은 ORMD-0801의 임상2상 연구결과를 지난 7월 26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ORMD-0801은 소장에서 녹도록 고안된 재조합형 인슐린 캡슐이다. 위산과 단백질 분해 효소를 견디는 보호장치와 장막 투과를 돕는 기술이 적용됐다.이 약물은 최초의 경구용 인슐린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학계와 산업계는 인슐린 주사의 한계를 해결하고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인슐린 제형 또는 투여를 돕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주사에 대한 거부감을 해결한 경구제가 상업화되거나 사용 편의성을 높인 의료기기가 등장한다면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치료 장벽을 낮출 것이란 기대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인슐린이 미래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창간20주년-①]인슐린 발견 100주년, 미래 100년을 준비하다[창간20주년-②]낮은 국내 인슐린 치료율, 원인은 치료 저항성[창간20주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올해로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맞았다.인슐린 발견 전 당뇨병은 발병하면 사망하는 '죽음의 병'이었지만, 발견 후 '관리 가능한 병'으로 질환 개념이 바뀌었다. 이에 인슐린 발견은 20세기에 구현된 가장 중요한 의학적 진보이자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인슐린 발견이 당뇨병 관리 시대를 열면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인슐린 치료는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초기에는 소, 돼지 등 동물 췌장에서 추출한 인슐린을 치료에 활용했지만 불순물 없이 순수 인슐린으로만 이뤄진 단일성분 인슐린,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터치파타이드’가 기대주로 부상했다.해당 약은 GIP/GLP-1 이중작용기전을 실현한 성과물로 2형 당뇨병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증명했다. 이런 효능은 기허가 약제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혈당조절뿐만 아니라 체중감량에도 두드러진 성과를 남긴 만큼 2형 당뇨병 치료분야 새 챕터를 열 약제로 평가됐다.캐나다 토론토대 Daniel J. Drucker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1)에서 신약후보물질 터치파타이드의 가능성을 조명했다.Drucker 교수는 “터치파타이드를 이해하려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2형 당뇨병 치료에서 메트포르민과 좋은 조화를 이룰 파트너 약제는 무엇일까.‘리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라글루타이드는 혈당관리와 함께 심혈관계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반면, ‘시타글립틴’은 파트너로서 큰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했다.미국 하버드의대 David M. Nathan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1)에서 GRADE 연구를 소개했다.Nathan 교수는 “ADA는 2010년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 치료 목표를 당화혈색소(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와 릴리의 ‘터치파타이드’를 묶는 키워드는 무엇일까.먼저 주 1회 투여하는 글루카곤양펩티드(GLP-1) 유사체 기반 약이란 공통 분모가 있다. 그리고 2형 당뇨병, 비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이라는 동일한 목표점도 보인다.이를 고려하면 두 약제는 내분비 질환분야에서 서로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다.물론 세마글루타이드는 기허가 약물이고, 터치파타이드는 후보물질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2형 당뇨병 치료분야에서 이뤄지는 치열한 수싸움은 두 약물의 관계를 벌써부터 뜨겁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노보노디스크는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와 GLP-1 RA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고정비율 복합제 줄토피(인슐린 데글루덱/리라글루타이드)를 보험급여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줄토피는 기존 경구용 혈당강하제 병용투여 이후, GLP-1 RA와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병용투여 이후, 기저 인슐린과 경구용 혈당강하제 병용투여 이후에도 혈당 조절 효과가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토록 허가 받았다.줄토피는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투여하는 펜타입 주사제다.최대 1일 용량은 50용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글루카곤유사펩티드-1(GLP-1) 기반 이중 또는 삼중 작용제가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GLP-1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글루카곤(glucagon) 또는 가스트린억제폴리펩티드(GIP)의 장점을 더한 신약 개발 연구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글루카곤 작용제는 에너지 소모율과 갈색지방화를 증가시키고, GIP 작용제는 항염증작용, 골다공증 감소, GLP-1에 부가적으로 식욕 억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전재한 교수(내분비내과)는 8~10일 온·오프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주사제라는 이유로 국내에서 유독 홀대 받던 당뇨병 치료제가 GLP-1 유사체다.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GLP-1 유사체 시장규모는 2015년까지 1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100억원대를 넘어섰고, 현재는 300억원대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이 시장의 선두는 릴리의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다.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전체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당뇨병 치료제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미미한 수준이다.이런 상황에 GLP-1 유사체의 입지가 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임상재평가 미참여, 자료 제출 미비 등의 사유로 허가 자진취하 또는 판매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품목이 110개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당초 임상재평가 대상 의약품 약 250개의 절반 가까이 되는 비중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 2019년 집계 기준으로 이들의 2019년 한해 생산실적은 340억원에 달한다.앞서 식약처는 콜린알포 제제 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제약사들에게 지난해 12월 23일까지 임상재평가 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기한까지 제출하지 않은 품목의 경우 행정처분에 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대세는 항체 치료제였다. 그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항암제인 것으로 나타나 인기를 실감케 했다.바이오의약품 가운데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점유율이 가장 낮았지만, 향후 연평균 성장률은 4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를 높였다. 바이오의약품 핵심 '항체 치료제'...대세는 '항암'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항체 치료제가 51.1%의 점유율(2019년 매출 기준)로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항체 치료제는 인체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에 감염된 후 이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관리에 하루 한 번 주사하는 인슐린에 이어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주 1회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 유사체인 노보 노디스크의 '아이코덱(icodec)'의 임상 2상 결과, 매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글라진 U100(제품명 란투스)'과 비교해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 결과가 비슷했다.아이코덱은 196시간의 긴 반감기를 가진 기저 인슐린으로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매일 투여하는 인슐린 치료를 꺼린다는 점에서, 아이코덱은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