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데글루덱+리라글루타이드 고정비율 복합 제제...상호보완적 기전
적은 인슐린 용량으로 기저 인슐린 대비 혈당조절 효과 및 저혈당증 위험 감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노보노디스크는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와 GLP-1 RA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고정비율 복합제 줄토피(인슐린 데글루덱/리라글루타이드)를 보험급여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줄토피는 기존 경구용 혈당강하제 병용투여 이후, GLP-1 RA와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병용투여 이후, 기저 인슐린과 경구용 혈당강하제 병용투여 이후에도 혈당 조절 효과가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토록 허가 받았다.

줄토피는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투여하는 펜타입 주사제다.

최대 1일 용량은 50용량 단계이며, 기존 기저 인슐린을 사용하던 환자의 개시 용량은 16용량 단계로, 이후 공복혈당수치를 기준으로 개별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줄토피는 인슐린 데글루덱과 리라글루타이듸 상호보완적 기전을 통해 다수의 임상연구에서 대조군 대비 혈당 강하 효과와 우월성, 저혈당 발생률 및 체중 조절의 이점을 보였다. 

특히 인슐린글라진 U100 및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557명을 대상으로 26주 동안 진행된 DUAL V 임상연구에서 줄토피는 더 적은 1일 인슐린 용량으로 기저인슐린 대비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의 우월성과 유의한 체중감소 효과, 확인된 저혈당증 발생률 감소 등을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글라진 U100 투여군은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가 -1.13%였던 데 비해 줄토피 투여군은 -1.81%로 감소 효과를 보였다(95% CI -0.74, -0.45; p<0.001).

체중 변화에서도 줄토피 투여군은 1.4kg 줄어들었지만, 인슐린글라진 U100 투여군은 1.8kg 증가했다(95% CI -3.77, -2.64; p<0.001).

확인된 저혈당증 발생률도 인슐린글라진 U100 투여군 대비 57% 감소시켰다(ERR 0.43; 95% CI 0.30, 0.61; p<0.001). 

한국노보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줄토피 보험급여 출시를 통해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통해 환자들이 폭넓고 개선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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