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세포유전자치료제 연평균 성장률 약 40%대 전망
항체 치료제, 절반은 항암 분야...재조합단백질 내분비계 집중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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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대세는 항체 치료제였다. 그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항암제인 것으로 나타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점유율이 가장 낮았지만, 향후 연평균 성장률은 4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를 높였다.

 

바이오의약품 핵심 '항체 치료제'...대세는 '항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항체 치료제가 51.1%의 점유율(2019년 매출 기준)로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항체 치료제는 인체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에 감염된 후 이에 대항해 만들어 낸 항체 중 특정 병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해 만든 치료제다. 주로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즘, 암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된다.

항체 치료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분야는 단연 항암제다.

항체 지료제 가운데 2019년 매출 기준 상위 10개 품목을 살펴보면, 항암제가 47.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머크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BMS 옵디보(니볼루맙), 로슈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근골격계가 34.4%의 점유율로, 항암제의 뒤를 이었다.

대표 품목으로는 애브비 휴미라(아달리무맙), 존슨앤드존슨 리툭산(리툭시맙)과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등이었다.

 

내분비계 집중, 재조합단백질

재조합단백질은 항체 치료제에 이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점유율 2위를 올린 분야다.

재조합단백질은 다수의 적응증과 제품 포트폴리오가 광범위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큰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2019년 재조합단백질의 바이오의약품 내 시장점유율은 34.9%로,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조합단백질은 항암제가 대세인 항체 치료제와 달리 내분비계 질환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다.

전체 재조합단백질 중 내분비계 분야는 35%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상위 10개 품목 중 당뇨병 치료제가 6개에 달하는데, 릴리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사노피 란투스(인슐린 글라진), 노보노디스크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릴리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 노보노디스크 노보래피드(인슐린 아스파트), 릴리 바사글라(인슐린 글라진)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외에 감각기관과 근골격계 분야가 각각 22.9%, 20.7%를 차지, 주된 질환 분야로 나타났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성장 가능성 'TOP'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도 점유율은 가장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2019년 매출 기준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시장 점유율은 1.5%에 불과한 실정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중추신경계와 항암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가 61.1%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 상위 10개 품목에서도 척추성 근위축증 치료제인 바이오젠 스핀라자(뉴시너센), 노바티스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외에 악성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예스카다(악시캅타진 실로류셀), 재발성·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종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 등 항암제도 랭크됐다.

때문에 미충족 수요, 이른바 언맷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Frost&Sulivan은 오는 2024년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평균 성장률을 39.7%로 전망,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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