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대 김신곤 교수(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PP-4 억제제의 안전성에 대해 당뇨병 전문가로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검증해야 하는 숙제지만 소규모가 아닌 대규모, 무작위 연구가 나오면서 그간 논란이 됐던 문제는 상당히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를 만나 지난해 나온 DPP-4 억제제의 심혈관 안전성 연구와 올해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나온 췌장염·암에 대한 안전성 연구에 대한 총평을 들어봤다.- 2009년 아반디아가 심혈관 위험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퇴출된 이래 당뇨약의 심혈관 안전성
주1회 전략의 카드를 꺼내든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인크레틴 기반 요법인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등에 필적하는 혈당조절 효과와 함께 체중감소, 저혈당증 예방, 베타세포 기능보호 측면에서 매우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뛰어난 효과에 반해 1일 1회 또는 2회의 주사제형이라는 것이 환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고 환자의 순응도와 내약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주 1회 제형의 GLP-1 수용체 작용제다. 당화혈색소(A1C) 조절기능을 지속
현재 메트포르민을 제외하고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는 DPP-4 억제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DPP-4 억제제 앞에 놓인 2가지 숙제가 있으니 췌장염·췌장암 위험도와 심혈관 안전성 문제다. 췌장염·췌장암 위험도가 약물 개발시기부터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내용이라면, 심혈관 안전성 문제는 2008년 로시글리타존 사태로 촉발된 불똥이 의도치 않게 큰 불로 커진 경우다. 지난해부터 당뇨병 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2가지 이슈를 조명해 본다. 췌장염·췌장암 위험도인크레틴 기반 약물 췌장위험 증가 가능성 희박인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은 국내에 출시된 첫 번째 SGLT-2 억제제다. 국내에 출시된 용량은 1일 1회 5mg, 10mg 두 종류다. 단독요법은 물론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으로 처방이 가능하다. 적응증에 대한 근거도 탄탄하다. 다파글리플로진 단독요법(Diabetes Care 2010;33:2217)은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A1C)를 0.89% 감소시켜 위약군 0.23% 감소보다 우수하다. 메트포르민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로 투여했을 때는 A1
엠파글리플로진 성분의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가 국내 시판허가 됐다.이로서 국내에 허가된 약물은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에 이어 세개로 늘어났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더크 밴 니커크)과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SGLT-2억제제 계열의 새로운 제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자디앙(성분명:엠파글리플로진)이 8월 12일자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자디앙은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
미FDA가 SGLT-2 억제제 계열의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자디안스(Jardiance)'를 승인했다.허가사항에 따르면, 자디안스는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성분으로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단독은 물론,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피오글리타존, 인슐린 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다만 제1형 당뇨병 환자, 혈액 또는 오줌의 케톤이 증가된 환자, 신기능 장애를 않고 있는 환자, 말기 신부전 환자, 투석환자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FDA는 명시했다.이번 허가와 더불어 FDA는 4개의 사후 분석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
인크레틴 기반의 경구용 당뇨병약인 DPP-4 억제제가 인기를 끌면서 남은 또하나의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도 주목받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매력은 DPP-4 억제제와 달리 체중감소 및 혈압 그리고 지질개선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진행된 연구를 살펴보면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3~4kg의 체중 감소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게다가 혈압도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개선효과를 보이며 지질, 특히 중성지방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려의대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는 "
주1회 전략의 카드를 꺼내든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인크레틴 기반 요법인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등에 필적하는 혈당조절 효과와 함께 체중감소, 저혈당증 예방, 베타세포 기능보호 측면에서 매우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뛰어난 효과에 반해 1일 1회 또는 2회의 주사제형이라는 것이 환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고 환자의 순응도와 내약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주1회 제형의 GLP-1 수용체 작용제다. 당화혈색소(A1C) 조절기능을 지속적
국제당뇨병연맹(IDF)은 지난 2013년 ‘노인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 임상특성과 신체기능 상태에 따른 당뇨병의 예방·진단·치료에 관한 권고안을 제시했다. IDF 가이드라인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노인환자의 유병 및 임상특성을 고려해 개별화된 맞춤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환자의 연령·동반질환·신체기능 상태 등을 반영해 노인환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치료가 적용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저혈당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전략이 권고안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4개 범주로 나눠 권고안 제시가이드라인은 노인 당뇨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출시된 지 불과 2년 만에 연간 매출액이 600억원을 넘어서며 DPP-4 억제제 당뇨약에서 돌풍을 몰아치고 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트라젠타가 높은 처방률을 기록하자 막상 처방하는 의사들도 과연 무엇 때문에 인기가 높은지 자체분석을 하는 기현상도 벌어질 정도다. 의견을 들어보면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는데 상당수가 신장애 환자와 고령 환자에게도 처방이 용이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탄탄한 근거가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3년 아시아당뇨병학회(AASD)에
[ICE·ENDO 2014] 국제내분비학회(ICE)·미국내분비학회(ENDO) 공동학술대회에서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의 심부전 안전성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시타글립틴과 심부전 위험도에 초점을 맞춘 2개의 연구가 발표됐다. 하지만 이 연구들은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여 시타글립틴과 심부전 간 연관성에 대한 답을 주기에는 부족하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이에 올해 12월 발표될 TECOS 연구가 어떤 결과를 보일 지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첫 번째 연구는 인도 나라야나건강도시 Subramanian Kannan
고려의대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PP-4 억제제와 안전성에 대해 당뇨병 전문가로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검증해야하는 숙제지만 그간 논란이 됐던 문제는 상당히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규모가 아닌 대규모 연구이고 무작위 연구를 통해 나온 만큼 신뢰도도 높다는 평가다. 그를 만나 지난해 나온 DPP-4 억제제와 심혈관 안전성 연구와 올해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나온 췌장염·암에 대한 안전성 연구에 대한 총평을 들어봤다.Q. 2009년 아반디아가 심혈관 위험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퇴
노인 당뇨병의 유병률은 급증하지만 혈당조절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들 환자에서 특정 경구 혈당강하제 계열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임상연구가 연이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최근 새로운 계열의 혈당강하제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처방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는 DPP-4 억제제. 인크레틴 기반 약물요법 가운데 경구제인 DPP-4 억제제는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고려돼야 할 저혈당 등 다양한 위험요인을 극복하고 혈당조절 혜택은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안전한 치료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노인 당뇨병의 역학우
메트포르민 치료 이후 인슐린을 추가하면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6월 10일자 JAMA에 실릴 이번 연구 결과는 메트포르민 처방 이후 인슐린을 투여했을 때는 설포닐유레아 제제를 투여하는 것 보다 비치명적 심혈관 예후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을 증가시켰다는 내용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보훈청 산하 노인병 연구 임상 연구센터의 Christianne L. Roumie 박사와 밴더빌드 대학 Nashville, Tenn.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것으로 국립보훈청, 메디케어, 국립사망통계 데이터를 활용했다.연구 대상은
DPP-4 억제제 당뇨약이 인기다. 그 배경은 기존 약과 다른 메커니즘 때문인데, 혈당 강하라는 직접적인 효과를 주기보다는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생성을 촉진해 보다 자연스러운 치유를 유도한다.이런 매력에 출시 초기 많은 의사들의 관심을 보였고 급기야 하나 둘 처방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는 빠질 수 없는 약물이 됐다.그런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약이 국내에 도입된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지난 2009년 시타글립틴 출시 이후 빌다글립틴이 나왔고 이후 리나글립틴, 삭사글립틴, 제미글립틴이 연달아 선보였다.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크레틴 관련 치료약물이 급성 췌장염 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는 결과가 추가적으로 발표됐다. 최근 BMJ(2014;348:g2780)에 발표된 코호트 연구에서는 설포닐우레아와 비교했을 때 GLP-1 수용체 작용제나 DPP-4 억제제 등 인크레틴 기반 치료전략이 급성 췌장염 위험도를 더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공동 저자인 캐나다 맥길대학 Laurent Azoulay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이전에 발표됐단 연구들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며 인크레틴 기반 약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영국
제약산업 복합제 열풍에 국내사들의 연구도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집중됐고, 일부 통증과 호흡기 계통도 눈에 띄었다.특히 한미약품이 올해만 4개의 복합제 임상에 들어갔다. 1월 3일 HCP1305(암로디핀+로잘탄+로수바스타틴)와 HCP1007(로수바스타틴+오메가3)의 1상을 승인 받아 첫 단추를 꿰었다.HCP1305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HCP1007은 이상지질혈증 치료복합제다.또 3월 7일에는 2016년 4월 특허가 만료되는 에제티미브와 올해 4월 특허가 끝난 로수바스타틴의 조합으로
CJ헬스케어(대표 곽달원)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리즈 채트윈)와 공동으로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 치료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를 판매한다.14일 이 같은 내용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양사는 4월부터 종합병원에서는 공동으로, 병·의원에서는 CJ 헬스케어가 단독으로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포시가는 기존의 다른 제2형 당뇨병 치료제와 달리 체내에서 과다한 포도당을 배출시키기 위해, 선택적·가역적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2(SGLT-2)를 억제한다.지난 해 11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진료지침(가이드라인)은 진료를 시작하는 의사들이 환자에게 쉽게 접근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진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일반적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됐다. 진료지침에 들어있는 권고안은 개별 환자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임상적 결정을 내리는 의사의 판단에 우선할 수 없다. 환자에 따라 개별화된 의사의 판단에 반대하는 기준의 근거로서 지침을 남용하거나 획일화된 임상적 판단을 강요하는 것은 지침의 작성 목적에 위배된다.” - 2013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의 홍수다. 특히 심혈관질환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적극적 관리 강조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해 11월 국제당뇨병및대사질환컨퍼런스(ICDM)·아시아당뇨병학회(AASD)에서 ‘당뇨병 진료지침 2013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 가이드라인은 국내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약물치료 전략을 제시했고, 이에 맞춰 알고리듬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3 진료지침위원장을 맡았던 안유배 교수(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는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초기부터의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강조하는 한편 국내 허가사항 범위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