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가 '폭식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pilot study) 결과가 공개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구 디자인상 처음부터 공정하지 않은 대결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제55차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는 폭식장애가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둘라글루타이드의 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평가한 선행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둘라
지난 10월 10~12일 열린 국제당뇨병및대사학술대회(icdm 2019)에서는 DPP-4 억제제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최근 당뇨병 학계에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연구들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DPP-4 억제제도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을 통해서 주요 당뇨병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 세션은 DPP-4 억제제가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Diabete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DPP-4 억제제가 골절 예방 효과를 검증한 연구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경희대병원 이상열·박소영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은 기존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DPP-4 억제제가 골절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DPP-4 억제제의 골절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DPP-4 억제제 치료를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골절 발생 위험은 치료받지 않은 환자군 또는 일반 성인과 비교해 다르지 않았다. 즉 DPP-4 억제제는 골절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지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발표한 '제2형 당뇨병 및 심부전 동반 환자 관리전략 성명(statement)'에서 항당뇨병제 간 희비가 엇갈렸다.미국심장협회(AHA)·심부전학회(HFSA)는 '제2형 당뇨병 및 심부전'을 주제로 제작한 공동 성명을 Circulation과 Journal of Cardiac Failure 6월 6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요약하면, SGLT-2 억제제는 심부전 동반 또는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치료제로 날아올랐지만 티아졸리딘디온계, DPP-4 억제제 등은 힘을 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7~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는 약물 연구의 향연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연구 결과가 선을 보였다.CAROLINA 연구에서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제품명: 트라젠타)은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분야 최고 강자임을 과시했다. 여기에는 GLP-1 수용체 작용제 트루리시티도 가세했다.한편 글리메피리드는 기사회생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맞을 정도로 심혈관계 사건에서 오명을 벗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하나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에서 두 가지 항당뇨병제가 함께 빛을 발했다. 주인공은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과 설포닐우레아계 글리메피리드다.두 가지 항당뇨병제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VOT인 CAROLINA 연구에서 유사한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했다.리나글립틴은 지난해 발표된 CARMELINA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더해 CAROLINA 연구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심혈관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 혜택을 무기로 강력한 치료제로 진화 중인 항당뇨병제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를 뜨겁게 달군다.7~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79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에서는 새롭게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한 항당뇨병제의 임상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이와 함께 심혈관 혜택 검증을 마친 치료제들의 임상적 의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주목해야 할 항당뇨병제는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먼저 주 1회 주사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 둘라글루타이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의 병용급여 확대를 두고 당뇨병 전문가들 간 온도차는 여전했다.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병용 조합 시 개별 약물이 아닌 계열(class)로 묶어 급여를 적용해 급여기준을 단순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임상연구를 통해 근거를 쌓아야 한다는 주장과 모든 임상연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다만 양 입장 모두 개별 약물 조합 간 임상연구를 전부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아울러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과 병용하고자 하는 다른 계열 약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 혜택과 체중 조절 효과를 입증한 항당뇨병제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더 강력한 치료제로 진화할지 관심이 쏠린다.GLP-1 수용체 작용제의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이 계열에서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최초 먹는 약이 등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1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제32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New therapies, new avenue'를 주제로 항당뇨병제의 발전 및 상용화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GLP-1 수용체 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경구용 혈당강하제 시장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과거에는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면, 현재는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절대액수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DPP-4 억제제가 크게 앞서고 있지만, 계열 간 병용처방이 건강보험 급여화가 진행된다면 시장 양상은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DPP-4 억제제 여전한 성장...복합제, 단일제 시장 대체 DPP-4 억제제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다만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성장이 둔화된 단일제 시장과 달리 복
유통회사 오명 벗게한 '레이저티닙' 1조 4천억 홈런1조원을 넘는 매출을 올리지만 유한양행을 향한 시선은 석연찮았다. 그도 그럴것이 내세울만한 신약 없이 다국적사들의 잘나가는 제품을 판매하면서 매출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유한양행은 지난달 유통회사라는 오명을 한번에 벗게해 줄 홈런을 날렸다.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코드명 YH25448)을 얀센에 기술수출한 것이다.얀센은 세계 제약시장 4위에 랭크된 빅파마로, 가능성을 보고 레이저티닙을 1조4000억원에 사들였다. 지금까지 개발된 국산 신약 중 가장 높은 거래금액이다.레이저티닙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라이선싱한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모든 글로벌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최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신규 글로벌 임상 3상 과제 2건을 각각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에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사노피가 당초 계획했던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 과제 5개가 모두 착수, 미국 등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연구가 진행된다. 사노피는 지금까지 위약과의 비교 임상, 심혈관 위험 검증을 위한 임상, 경쟁약물(트루리시티)과의 비교 임상 등 글로벌 3상 3개를
제2형 당뇨병 환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공식 통계에서 500만명을 넘긴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추계학술대회를 기념해 새로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18(2011~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대한민국 당뇨병 유병률은 14.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2013~2014년) 팩트시트에서 제시된 13.7%보다 0.7% 더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도 501만 7000명으로 공식 집계됐다.당뇨병 유병률 증가의 주요 원인은 젊은층의 증가다. 30대(30~39세)와
오는 11월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DECLARE-TIMI 58 연구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벌써부터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DECLARE -TIMI 58 연구는 국내에서 첫 번째로 승인된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 데이터 연구이다. 무려 1만 7276명의 당뇨병 환자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SGLT-2 억제제 연구 중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단순 당뇨병 환자가 아닌 심혈관질환을 동반하고 있거나 또는 다중적 심혈관 위험 요인를 가진 환자들이다. 따라고 고위험군으로 정의할
유럽당뇨병학회(EASD)가 학회 미국당뇨병학회(ADA)와 공동으로 제작한 제2형 당뇨병 치료지침 최종본을 5일 공개하며 학회 대미를 장식했다. 두달전 초안(draft)에서 예고한 것처럼 최종본 역시 환자중심의 치료와 더불어 세부적으로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 예방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이런 변화는 당뇨병 치료의 목적이 혈당(당화혈색소) 관리와 심혈관계 사건 예방을 따로 떼어서 논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나아가 의사들에게는 보다 강력한 중재(치료)를 강조하는 한편 환자들에게는 당뇨병의 위험성을 적극 더 어필하겠다는
무려 2억명에 달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물 치료 효과를 분석한 빅데이터 결과가 나왔다.캘리포니아 스텐포드대학교 바이오메디칼 인포메틱스 연구 센터 소속 Rohit Vashisht 박사팀은 개방형 협력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메트포르민 치료 제 선택 후 2차 치료제간 약물의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2억4600만명이상이 참여한 다중 코호트를 분석했다(JAMA Network Open. 2018;1(4):e181755. doi:10.1001/jamanetworkopen.2018.1755)대상약으로는 설포닐우레아(SU), DPP-4 억제
인슐린 저항성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약물요법을 추가하는데 많은 전문가는 이때 가장 유용한 약물로 글리타존 계열 티아졸리딘디온을 꼽는다.티아졸리딘디온은 핵전사인자인 PPAR-γ(peroxisome-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γ)의 선택적 리간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위한 대표적인 약제다.티아졸리딘디온 작용은 크게 지방조직에서 지방합성을 증가시켜 혈중 유리지방산 농도를 감소시킨다. 또 지방조직 내 아디포넥틴 발현을 증
글리타존(티아졸리딘디온 제제) 계열 항당뇨병제는 대한민국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취약한 비만성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약물이지만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그 이유는 지난 2007년 발발한 로시글리타존의 심혈관 안전성 이슈 때문이다. 최종 조사에서 연관성 없음으로 나왔고 미국에서 재허가도 됐지만 여전히 명예회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많은 전문가가 이 약물이 갖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항당뇨병 효과를 넘어 지방간, 치매에도 효과
캐나다와 독일 연구팀이 설포닐우레아 제제의 심혈관 안전문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설포닐우레아(SU) 제제는 2010년까지만해대 국민 당뇨약으로 불렸던 약물로 현재로 많이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에 밀려 주력 약물에서는 서서히 제외되고 있는 상황이다.캐나다 맥길대학 Samy Suissa 교수팀은 영국 임상 연구 데이터링크 자료를 토대로 메트포르민 이후 2차 약제로서 설포닐유레아제제를 추가한 군과 계속 메트포르민 제제를 사용한 환자군의 심혈관 발생 위험을 관찰한 인구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이 결과가 18일자 t
현대약품(대표이사 이상준·김영학)은 최근 미국 당뇨병학회(ADA)에 참가해 개발 중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HD-6277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현대약품은 지난해 ADA에서 선행물질인 Fasiglifam(TAK-875)에서 나타났던 간독성이 HD-6277에서는 발현되지 않음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ADA에서는 시판 중인 당뇨 약물들과의 효능 비교에서 나타난 우수성 및 2차 실패에 대한 안정적 혈당 조절 능력에 대해 공개했다.현대약품은 HD-6277은 현재 유럽에서 임상 1상이 순조롭게